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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마지막 경영 수업 -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4가지 필승 경영의 기술
아사쿠라 유스케 지음, 김수빈 옮김, 정은교 감수 / 더퀘스트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경영서와 투자서를 읽다 보면 '파이낸스 사고'라는 말이 나온다. 회계지식이 아니라 '파이낸스 사고'라고 따로 콕 집어 얘기한 것은 이것이 과거와 현재에 집중한 회계가 아니라 미래 기업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사고이기 때문이다.
파이낸스 사고는 크게 4개로 나눌 수 있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최적의 조건으로 조달하는 외부 자금 조달, 기존 사업과 자산에서 최대한의 자금을 창출하는 자금 창출, 자산을 사업을 위한 투자나 주주 및 채권자에게 환원하기 위한 최적의 자산 배분 그리고 그 과정의 합리성과 계획을 기업 이해관계자들에게 설명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기업은 창업가와 함께 태어난다. 창업가는 제품 개발자인 경우가 많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사업화하면서 기업은 성장기에 접어든다. 이후 성숙기에 접어들면 '각각의 제품을 어떻게 키울까?'에서 '복수의 제품을 판매하는 조직을 어떻게 경영할까?'로 기업가의 역할은 점차 변모한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파이낸스 사고이다.
파이낸스 사고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늘리는 증수증익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기적인 이익에 집중하여 미래의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하기 쉽다.
<사장을 위한 마지막 경영 수업>은 파이낸스 사고의 필요성과 그것이 무엇인지 대해 알려준다. 기업 경영자와 투자자, 그리고 기업이 만들어내는 숫자의 의미를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행 투자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때 단기적으로 손익계산서상 숫자는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 바로 떠오르는 예가 에스티로더이다. 마케팅을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였을 때 손익계산서에 찍힌 비용 증가를 보고 사람들은 에스티로더의 미래를 암울하게 봤다. 하지만 마케팅비가 단순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투자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에스티로더의 미래를 밝게 보았다. 결과는 에스티로더의 엄청난 성장과 탄탄하진 브랜드 이미지이다. 파이낸스 사고에 익숙해져 있다면 에스티로더가 가진 브랜드 자산에 대한 평가를 하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성과를 내기 위해 마케팅에 투자했다고 보일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조사한 다른 예시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기업 가치는 미래의 현금흐름이 결정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 흐름을 커지게 하기 위한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파이낸스 사고를 익히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