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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 ESG 시대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관리 철학
신현암.전성률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7월
평점 :

이 책을 읽고 ESG와 기업의 관계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리되었다. 나는 ESG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많이 있었다. ESG와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이익 추구라는 개념이 서로 융합되기 힘들다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ESG 추구와 회사의 목표를 일치시키면서도 훌륭하게 경영을 해내는 회사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생각보다 많은 회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ESG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ESG를 추구함으로써 고객으로부터 더욱 사랑을 받게 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Giver와 Taker 혹은 Matcher까지 해서 인간을 2~3분류로 구분하는 구분법은 꽤 유용하다. Giver 주위에 결국에는 Giver가 남고 Taker 주위에는 결국 Taker들만 남겨진다.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에서도 서로가 협력할 때 가장 큰 시너지가 난다. 회사가 마치 Taker처럼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경영한다면 결국 그 기업 주위에는 이익을 뺏기 위한 Taker들만 남을 것이고 회사와 상생할 수 있는 Giver의 고객, 종업원, 관계사, 지역사회가 떠날 것이다. Gvier 주위에는 Giver들이 몰린다. 회사가 Giver가 되어 먼저 다른 이해관계자들을 챙겨줄 때 그 회사 주위에는 Giver들이 모이고 그들이 내는 시너지는 굉장할 것이다.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에서는 ESG를 실천하는 기업들의 특징을 적합성, 일관성, 효율성, 당위성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지금 시대에 맞는 사업 철학과 목적을 가진 적합성. 소비자의 마음속에 브랜드의 이미지가 축적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강화하는 일관성. 영리하게 비즈니스를 홍보하고 수익을 확보하는 효율성. 왜 우리 제품을 구입해야 되는지 스토리를 제공하는 당위성.
이 책에 소개되는 기업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다가 두 마리 다 놓치는 것이 아니라 세 마리를 잡는 기막힌 경영을 선보인다. 이해관계자 모두가 행복한 방향이 되는 경영. 우리 사회와 기업이 나가야 할 새로운 경영은 바로 이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