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 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고 사라진다. 최근에는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이 유행이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을 자세히 뜯어보면 탄수화물의 양과 혈당이라는 포인트에서 쉽게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결국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고 혈당이 솟구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하루 섭취하는 총 칼로리양에 따라 살이 찌고 빠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든, 어떤 순서로 먹든 간에 결국 고칼로리의 음식을 많이 먹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을 살펴보면 전체 섭취 칼로리양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살이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비밀의 열쇠는 혈당 밸런스다.
<글루코스 혁명>은 수학과 생화학을 전공한 저자가 직접 24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차고 생활하면서 혈당과 신체의 변화에 대해 알아낸 모든 것을 담아냈다. 혈당은 생각보다 영향력이 컸다. 감정, 수면의 질, 체중, 피부 컨디션, 면역 상태, 심장병 위험도, 임신 가능성 그 모든 것과 혈당은 연관이 있었다. 혈당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을 자주 보이는 사람은 공통적으로 배고픔, 음식 갈망, 피로, 갱년기 증상 악화, 수면 부족, 편두통 등에 시달렸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더 큰 질환이 발병하는데 기여했다.
저자는 우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들에게 혈당 스파이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피곤하고 살이 빠지지 않고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해결법을 찾지 못하던 중, 그녀의 글을 읽고 혈당을 조절 시도한 사람들에게서 그 모든 것을 극복했다는 놀라운 사례들이 쏟아졌다. 책은 여기서 더 나아가 혈당의 자세한 역할과 혈당 스파이크의 위험성, 그리고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노하우들을 담고 있다.
책에서 알려주는 혈당 조절 노하우들은 쉽게 실천 가능한 것들이다. 나 역시 일부 실행하고 있었던 것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었다. 비만 혹은 과체중이 아니어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다이어트가 트렌드가 될 날이 올 것 같다.
주의할 것은 당뇨병 환자 및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료진과 상담 없이 급격한 혈당 조절, 다이어트를 시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질환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쓰여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