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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 실패의 11법칙 - 왜 회사는 파산하는가
닛케이 탑리더 지음 / 도서출판 더북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회사를 잘 경영한다는 것은 블럭을 쌓아서 탑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한 면이 있다. 성공적으로 탑을 쌓기 위해서는 여러 블럭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잘 쌓아 올려야 한다. 회사의 성공 요인은 여러가지이며 그것들이 시너지를 내어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실패는 원인이 하나여도 충분하다. 블럭탑 아래쪽에 위치한 블럭들 중 하나만 제거하여도 전체 블럭탑은 무너질 수 있다.
시중에 많은 경영서들은 멋진 이론과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그것을 따라하라 설득한다. 그리고 그 성공을 위해 다져야할 기본기는 너무 많다. 반면 정확하게 원인을 집을 수 있는 경영 실패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책은 없을까? 실패의 원인만 잘 제거하여도 경영은 매우 안정적일 것이다.
<회사 경영 실패의 11법칙>은 일본 중소기업 23개 회사의 경영 실패 사례를 취재하고 그 원인을 밝혀보는 책이다. 대기업이 실패할 경우 언론에서 그 원인을 재빨리 취재하고 분석하지만 중소기업의 사례는 큰 범죄와 연관되지 않고서는 잘 찾아볼 수 없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실패의 원인을 묻는 것은 터부시 되기 때문에 이렇게 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심지어 해당 경영자나 관계자를 찾아가 실패의 원인을 직접 인터뷰한 책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책을 읽다보면 파산의 원인에 공통점이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전혀 다른 회사들이지만 파산의 과정에서 보여지는 맥락이 비슷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것들을 실패의 법칙으로 잘 정리하였다. 이 핵심들만 잘 이해하여도 경영 실패 확률을 많이 낮출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터뷰 부문에서 느껴지는 공통점도 있다. 그들 모두 파산을 피할 수 있는 기회 또는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를 파악한 시점이 너무 늦어버린 경우도 있었고 문제를 파악해도 이미 엎지러버린 물처럼 진행상황을 막을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패를 공부해야 한다. 실패의 원인은 단순하다. 그리고 막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