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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ESG 수업 -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현장에서 통하는 ESG 인사이트
신지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2월
평점 :

ESG가 대세라는 것은 다 안다. 그런데 ESG의 정확한 실체가 무엇인지 ESG를 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ESG를 막연히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향하자는 캠페인같이 느낀 적도 있다. 주주 자본주의를 오해하지 않고 잘 살펴보면 사실 이해관계자를 모두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 주주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주주에 이익을 고려하는 것이 마치 악인 것처럼 묘사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그 대리인이라고 생각되는 ESG를 안 좋게 오해했었다.
하지만 ESG는 나의 오해와 달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는 비재무적 성과 지표로써 명확한 위치를 확고히 했다. 기업은 ESG에 따라 행동하고 각국 정부는 ESG를 반영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돈의 흐름도 ESG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투자가 74%가 ESG 성과가 저조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거둬들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제는 ESG를 모르고 따르지 않고서는 기업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ESG 수업'은 ESG의 시작과 과정을 먼저 보여주면서 ESG의 탄생 배경과 그 중요성을 설명해 준다. 그리고 지금 돈의 흐름이 ESG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보며 이 시대의 기업들은 ESG 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2장부터는 구체적으로 전략기획, R&D, 마케팅, 재무, HR 등 여러 기업의 업무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변화시켰을 때 ESG 적용한다는 것인지 여러 해외 기업들의 사례를 보여준다. 그리고 스타트업, 비영리 기관, 공공기관 등 조직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ESG 경영의 팁을 전수해 준다.
3장부터는 구체적인 지표와 평가 항목을 제시하며 효율적인 ESG 경영 프로세스를 제안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ESG의 A to Z를 깔끔하게 수업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ESG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경영자와 실무를 맡은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