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의 의미

MBTI의 의미 - MBTI는 과학인가?
박철용 지음 / 하움출판사 / 2020년 11월

한때 혈액형별 성격론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포러 효과(또는 바넘 효과)에 기대어 이 비과학적 이론은 제법 타당한 것처럼 들였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혈액형별로 나눈 사람들의 성격 유형에 공감하고 재밌어했었다.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던 사주팔자 또한 운명과 함께 사람의 성격, 특징을 설명해 준다. 사람들은 거기에 열광하고 여전히 인기 있고 매년 사주팔자를 본다.

요즘 새롭게 보이는 성격 유형론의 최강자는 MBTI이다. 그 인기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보인다. 하지만 과학자들 의견은 부정적이다. 그들은 MBTI가 이전에 보여왔던 성격유형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지만 여전히 비과학적이며 근거가 부족하다고 매도했다.

사람들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MBTI 검사를 한 번쯤 했다. 그래서 대부분 자신의 성격 유형을 안다. 그리고 그 성격 유형을 설명하는 글에 공감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그 성격 유형의 장단점에 대해 다시 검색해 봤을 것이다.

이 과정이 전혀 쓸모없다고 보이지 않는다. 박철용 저자의 'MBTI의 의미' 책에서도 MBTI가 비과학적인 면을 지녀지만 기존의 과학적 성격분석이 해내지 못한 역할을 MBTI가 훌륭하게 해내고 있으며 비과학적인 부분들은 더 과학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였다. 이 책은 더 나아가 현대 성격심리학의 'Big Five'모형과 MBTI의 유사성에 대해 알아보고 MBTI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제시한다.

MBTI가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성격 유형이 맞든 맞지 않든 자신의 성격에 대해 한번 돌아보고 개선하거나 더 발전시킬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게 만든 것은 MBTI가 처음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MBTI 유형을 보면서 다른 성격이 존재한다는 것, 다른 성격도 장단점이 있다는 것, 다른 성격은 나와 세상을 다르게 인식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어렴풋이 생각했던 것이라도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나눠놓으니 더욱 이해가 잘 된다. 나와 다른 성격에 대해 수평적으로 생각하며 타인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MBTI가 가지는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뚜렷이 안다면 더욱 MBTI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MBTI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긍정적인 면을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