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 기업이 대세다. 2021년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자 플랫폼 기업에 대한 평가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우리는 플랫폼 기업 세상에서 살고 있다. 눈 뜨면 카카오톡을 확인하고 네이버에 접속하여 웹툰과 뉴스를 본다. 어제저녁에 구매한 물건이 쿠팡 로켓배송으로 집 앞에 도착해 있다. 점심이면 배달의민족으로 식사를 주문하고 더치페이는 토스로 송금해 준다. 업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여 작업하고 저장되며 보고된다. 카카오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오면 넷플릭스, 유튜브를 시청하고 네이버 쇼핑을 통해 새로 사고 싶은 아이템 가격을 비교해 본다.
플랫폼의 무서운 점은 일정 수 이상의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였을 때다. 네트워크 효과가 발휘되면서 사람들은 이용하던 플랫폼을 벗어날 수 없다. 이미 잘 형성된 플랫폼이 존재할 때 그것을 뛰어넘는 더 훌륭한 플랫폼이 생기기는 참으로 어렵다.
2021년 국내 주식 시장 지수를 이끌어 갔던 것은 네이버, 카카오다. 이미 주식을 샀더라면 큰 행운이었을 것이다. 문제는 오를 때로 오른 이 회사들의 주식에 이제 올라타자니 너무 고평가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지금의 고평가를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 시점에 국내 주식투자 참여자의 제일 큰 고민을 담은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책이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