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로 익히는 영어단어
조재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최근 청소년의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낮아져서 걱정이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지금 시대가 영상에 더 초점이 맞춰진 시대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일부 여론은 한자 교육의 부재를 그 원인 중 한가지로 꼽았다.


기본 한자 교육을 받았다면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한자어로 이루어진 단어에 대한 이해와 암기가 빠른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한자단어의 각 글자를 한자로 치환해보고 그 한자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단어의 의미와 연결이 된다. 이것의 더 큰 장점은 단어에 담긴 개념 이해를 돕고 그 논리적인 구조를 따라가면 암기하기 쉽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렵게 암기하려 했던 영어 단어에도 같은 면이 있다. 동양에 한자가 있다면 서양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가 있다. 한 영어 단어 속에서도 어원에 따라 잘게 나뉠수 있고 각 어원들은 그리스어 또는 라틴어의 뜻을 차용해서 만들어진다.

'manifest - 명백한, (분명히)나타내다.'라는 단어를 그저 통으로 외우는 방법이 있는 반면, 다른 방법으로는 'mani 또는 manu'는 손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가져온 어원이고 'fest'는 잡다, 고정하다라는 어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나면 '손으로 잡아서 고정하다. 손으로 잡아서 명백히 하다.' 라는 의미와 연결이 된다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외우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manu/fact/ure, manu/script, manu/al 처럼 같은 어원을 사용하는 단어를 비교하면서 손과 관계되는 다른 단어를 외우는데 활용할 수 있다.

'퀴즈로 익히는 영어단어'는 대입용 영단어들을 보다 쉽게 암기하기 위해서 각 단어를 어원단위로 쪼개어 퀴즈로 제시하고 그 답을 떠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영단어를 외우게 하는 스마트한 책이다.

영어 듣기, 독해 공부를 하면서 새로 등장하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암기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한 우리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영단어를 한번에 몰아서 암기하는 것이 더 시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어 단어 공부를 위한 책들이 시중에 많다.

이 책은 영어 단어를 막연히 통으로 암기하려 했던 막막함을 없애주고 그 어원의 뜻과 함께 제시하기에 영어단어의 뜻이 자연스레 연상이 된다.

퀴즈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루하지 않다. 하루에 40개의 어원을 익히면 한달 만에 대입용 영단어 대부분을 암기할 수 있도록 잘 짜여져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