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발 씻기 국악 동요 그림책
정경아 지음, 홍기한 그림 / 풀빛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 씻기 발 씻기. 참 당연할 것을 어린 시절 혼나며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만큼 위생에 철저한 시절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뒹굴고, 모래를 헤집으며 놀다보면 손 씻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손에는 많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있습니다. 내 손에 오지마라 외쳐도 자꾸 옵니다. 내가 만진 문고리는 다른 사람도 만지고, 다른 사람이 만진 물건을 저도 만집니다. 보통 사람의 손에는 10만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만질 때마다 몇몇이 이사 가는 것은 이상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보통 1시간에 45번 정도 얼굴을 만진다고 합니다. 손에 있는 미생물이 콧구멍, 눈, 입이 있는 얼굴에 1시간마다 45번 이사를 갑니다.


나쁜 마음을 먹은 미생물이 있다면 하루 몇 백번의 감염 기회가 있을 수 있겠네요.


아이에게 외출 후, 식사하기 전, 재미난 장난을 하고 난 후 등 많은 상황에서 손 발 씻기를 가르쳐 왔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처음 손 씻기를 알려주었을 때는 물장난의 재미와 스스로 한다는 기쁨에 흔쾌히 스스로 손을 씻었지만 지금은 손 발 씻기를 영 싫어합니다.

재미가 없다는 거죠.

작은 미생물이 몸을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손 발 씻기가 재밌고, 이 재미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책은 개구진 아이들의 표정과 함께 손발 씻기를 그렸습니다. 외출 후, 식사 전 등 상황 별로 언제 손발을 씻는지 자연스레 알려줍니다.

유튜브에 ‘손 씻기 발 씻기’를 검색하면 국악방송의 노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신나는 노래 때문에 책 내용을 아이가 더 좋아합니다.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손 발 씻으며 웃는 일이 더 늘어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