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장사의 혼

장사의 혼 - 이태원 상권 20평 매장에서 월 1억 원 매출 올리는 비결
마숙희 지음 / 라온북 / 2021년 9월

모든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방영 시작된 이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너도나도 외식업에 대해서 한마디씩 할 수 있게 되었다.

방송 속 백종원님의 조언 한마디에 '그래 저래야지'라는 공감을 하며 티비 속에 빠져든다. 만약 내가 출연자 사장님들 중 한 사람이라면 어땠을까 상상을 하게 된다. 결국 상상의 결론은 정말 백종원님의 조언들은 지키기 힘든 것인가라는 고민이다. 그가 하는 조언은 어쩌면 '기본을 지켜라'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장사의 기본은 무엇인가?

저자는 이태원 상권에서 일본식 닭꼬치 매장 '야키토리 고우'의 마숙희 사장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넘어 10년 불황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한 곳에서 여전히 손님들에게 훌륭한 외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성장의 기본기가 되는 8가지 키워드, 매출을 결정짓는 6가지 원칙, 매장 운영에 관한 8가지 노하우, 일식 외식업에 대한 조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장사의 기본들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이다. 또한 꾸준히 지키기 어렵다. 자신만의 브랜드의 철학과 고유의 맛을 놓치지 않는 일, 철저한 업무 준비와 자기 관리, 타협하지 않는 식재료 퀄리티.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많이 봐왔던 요식업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들이 떠오른다. 물론 이 책이 훨씬 더 자세하고 장사에 도움이 될만한 팁들이 많이 있다. 그 모든 것을 다 지켜내고 성공시키는 저자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책을 통해 확인한다면 알 수 있겠지만, 저자는 서비스 디테일의 끝판왕이다. 어떻게 이런 부분까지 세세하기 신경쓰는지 읽는 내내 감탄하였다. 정말로 책 내용대로 음식의 퀼리티를 지키고 서비스에 정성을 다한다면 성공은 필연이라고 생각되었다.

같은 외식업 종사자는 아니지만 저자에게 배울 점을 매우 많다. 장사에 혼을 불어 넣는 일. 그리고 일에도 자기자신에도 혼을 불어 넣을 때 성공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