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버블 - 근대 자본주의는 연명할 수 있을까
오바타 세키 지음, 신희원 옮김 / 미세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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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타 세키 저자는 ‘버블’->‘붕괴’->‘버블 애프터 버블’이라는 독특한 경제 사이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92년 대장성(지금의 재무성) 입사 99년 퇴사 후 01년 하버드 대학 경제학 박사. 현 게이오 대학 대학원 경제관리연구과 부교수(전공은 행동 파이낸스)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버블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상당히 길고, 장기 중기 단기 버블로 나누어 진행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경제 상태는 중기 버블의 최종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합니다. 현재 주식시장의 주가 수준과 수치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합니다.

투자자가 타인의 행동을 기준으로 자신의 투자를 결정해 버리는 상황. 그리고 많은 투자자가 그런 사고를 가지고 행동에 옮겨 버리는 경우. 그것이 계속 된다면 버블은 계속 된다고 합니다.

그는 곧 버블이 봉괴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 책의 마무리에 나오는 시점은 20년 7월로 되어 있습니다. 이후 21년 3월 일본의 한 경제전문지에서 진행된 좌담회에 참석한 그의 발언에 대응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1 투자대상을 유동성이 큰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

유동성이 큰 상품은 정말로 버블이 도래하였다라고 판단했을 때 매도하여도 늦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타이밍이 조금 늦어도 매도할 수 없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역으로 유도성이 극히 낮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유동성이 매우 낮은 상품을 보유하면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인터뷰 내용 일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곳 https://diamond.jp/articles/-/264536

https://diamond.jp/articles/-/266003

그리고 블로거 한분이 감사하게도 이 인터뷰 핵심 내용을 번역해주셨어요.

https://blog.naver.com/rurimong/222286317715)

하지만 이것은 버블에 대한 저자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는 자급자족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지금의 경제사회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좁은 지역에서의 자급자족을 조금씩 넓혀가면서 고도의 자급자족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합니다.

논란과 반감이 많이 드실 수도 있는 그의 생각들이지만 책 속에서 살펴본 그의 논리는 가볍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저자의 책에서 보여주는 주장들은 나름의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버블을 직접 만드는 보통의 사람들은 지금의 경제상황이 버블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것입니다.

저자의 생각이 궁금하시다면 구입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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