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과 한국 사회의 대전환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엮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저자는?

5명의 국내 석학들이 온라인 상으로 발제와 토론을 나눈 내용을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에서 재구성하여 정리하였다.

좌담회 참여자 : 이진우(포스텍 석좌교수), 김병연(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주경철(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한준(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장대익(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2, 대상독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그 이후 전개될 새로운 미래에 있을 사회의 명암에 대해 고민을 하시는 분.

팬데믹이 촉발한 자유의 축소, 민주주의의 위기, 양극화, 확대되는 인지적 혼란에 대한 석학들의 슬기로운 해답을 듣고 싶은 분.

3. 주요내용은?

1장은 유례없는 코로나라는 질병과 현대의 첨단 감시 기술이 만나 21세기는 새로운 디지털 감시사회가 출현하는 것으로 우리와 세계의 현재 모습에서 시작한다.

자유를 추구하다 보면 무질서에 도달하고 안전만 절대화하다 보면 전체주의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지금이다.

“일시적인 안전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자는 자유나 안전을 얻을 자격이 없다”라는 프랭클린의 명제로 시작하는 토론은 ‘자유 없는 안전 vs 안전 없는 자유’, 대안이 없는 팽팽한 두 선택지에서 토론자들은 그 중간에서 균형점을 찾는다.

2장은 자본의 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아짐에 따라 소득 불평등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것은 부의 쏠림을 야기하고 결국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큰 위기로 다가온다.

코로나로 부의 쏠림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토론자들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3장은 역사 속의 위기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역사 속 반복되는 위기는 혁명과 혁신으로 인류는 극복해 왔다. 1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근육을 대신한 기계혁명이었다면 코로나가 가속화시킨 이번 혁명에서는 인공지능, 즉 인간의 뇌를 대신 하려고 한다.

역사 속 위기와 그로부터 이끌어 낼 수 있는 교훈들과 AI, 로봇, 비대면, VR을 소재로 첨단 기술이 가져다 줄 문제는 무엇이고 새롭게 발생되는 불평등은 무엇인지, 이 해결책을 향유하는 사람들은 행복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본다.

4장에서는 코로나가 일으킨 비대면이라는 시대정신으로 인해 교육의 격차가 생기고 그것은 다시 직업의 격차, 계급, 소득의 격차를 일으킨다.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될지 토론한다.

5장에서는 팬데믹 시대에 우리의 인지적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네트워크 다양화, 공감의 반경 넓히기, 디지털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으로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4. 추천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음은 물론이고 개인의 자유가 축소되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 받고 있었다. 안전을 위해 어느 정도 자유가 제한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에 대한 고민은 미뤘다. 그저 두려움이 앞서 나라의 지침에 맡겨두고 천천히 생각해볼 틈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첫 주제부터 코로나가 우리의 자유를 어떻게 바꾸고 안전은 어떻게 자유를 억압하는지 다룬다. 머릿속에 그저 맴도는 희미한 문제를 명확하게 해주고 거기에 대한 석학들의 명쾌한 지적이 이어지니 나또한 깊이 고민하게 된다.

팬데믹은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사회질서까지 변화하게 만들고 있다. 그것이 예정된 수순인지 아니면 코로나로 인해 새로 생겼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당장의 현실인건 분명하다.

또한 이번 코로나는 시장경제를 위협하고 소득격차를 더욱 가속화 시켰다. 그로 인해서 벌어질 일들은 무엇인지 예상해야하고 나쁜 결과가 나오는 것을 뜬 눈으로 보고만 있을 순 없다.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책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있을 문제들을 미리 예상해주고 그에 대한 해답을 구해보는 토론을 엮은 것입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잠시나마 미래 사회를 엿본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