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을 부르는 수학공식

살인을 부르는 수학 공식 - 소설로 읽는 20세기 수학 이야기 ㅣ 에듀 픽션 시리즈 7
테프크로스 미카엘리데스 지음, 전행선 옮김 / 살림 / 2010년 8월

어렵다!! 
이 책을 들고 나서 읽는 동안 내내 느꼈던 감정이 바로 아..무슨 말이지? 라는 느낌 
처음 살인을 부르는..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강한 끌림으로 선택한 책.
강한 흡인력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이갸기와 내겐 겉돌기만 했던 수학이야기의 조화가 
참으로 매력적인 책이다. 이과를 나왔음에도 수학을 못했던 본인은 그저 답답할 뿐이고....

이야기는 피타고라스 학교의 학생인 히파소스가 자신의 친구에게 자신이 발견한 무언가를 
설명해 주고 친구는 그 사실을 발설하지 않기를 권유하며 시작된다. 
(그 당시만 해도 제자들의 발견은 모두 스승의 업적이 되는 시대였던것 같고 스승의 발견에
반박할 수 없는것도 같다. )

그리고나서 이야기는 시작되며 주인공 이게리노스의 잠을 깨우는 형사의 방문으로 
처음 시작부터 살인이 일어났음을 알려준다. 이야기가 시작되며 바로 발생된 사건으로 인해
이야기는 처음부터 나의 관심을 잡아 끌어주었다. 
이게리노스의 30년 친구인 스테파노스가 집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휘청거리며 형사의 부축을 받는 이게리노스..
그리고 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들의 첫만남인 힐베르트 교수의 강연장에서 
다시 시작된다. 

가볍게 소수에 대한 이야기로 두 친구의 수학에 관한 토론이 시작된다. 
점점 내겐 알수없는 언어들이 뒤죽박죽 되어 떠오르고..내용의 흐름상 건너뛸수도 없다.
그저 대충 대충~ 그런가보다..식의 진행도 상당히 이어졌다. 
여기서 수학과 친구들이 이 책을 읽으면 정말 재미있어 하겠다는 생각도 ㅋㅋ 
그렇게 만나 하룻사이에 어느새 오래된 친구들처럼 가까워진 둘은 장소를 옮겨 저녁에도
다음날에도 술집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이게리노스는 미래의 유명한 화가가 될
스테파노스의 친구들도 소개받는다. 
그렇게 학술회에서 만난 둘은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헤어지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러버린다. 
그간 이게리노스는 결혼을 하고 안나와 함께 한 신혼여행에서 스테파노스의 친구들을 
다시 만나지만 스테파노스와는 연락이 닿질 않는다. 
자유분방한 아내 안나와의 결혼생활은 오래 가지 못하고 다시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즈음 우연찮게 스테파노스와 재회하고..

이 이야기는 실제 인물과 허구속의 인물이 적절히 조화된 이야기이다. 
주인공들은 모두 실존인물이 아니지만 친구로 등장하는 피카소나 실제 학자들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20세기 지성인과 예술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스릴러
결말이 꽤나 충격적이다.  

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

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 : 한국편 - 김유신과 김춘추에서 김대중과 김영삼까지 ㅣ 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 시리즈 1
함규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8월

김유신과 김춘추에서 김대중과 김영삼까지

미래인 에서 나온 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 한국편! 책표지에서 내건 슬로건이 이 책의 내용이 어떨지 짐작케 해준다.

지은이 함규진은 현재 성균관 대학교에서 국가경영전략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데 <역사법정>,<왕이 못 된 세자들>,

<고종,죽기로 결심하다> 등의 책을 집필하였다.

내가 처음 함규진의 책을 접한것이 바로 고종,죽기로 결심하다 였는데 지금까지 판에 박힌 편견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 참으로 인상깊었고 그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하였기에 이번 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도 큰 기대감으로 손에 들게 되었다.

이 책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고 싶어할만한 주제이다.

역사속의 인물들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역사의 흐름에 어떤 거대한 결과를 가져오게 한 만남을 주제로 쓰여져 있다.

먼 역사속의 인물인 김유신,김춘추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 책은 김대중과 김영삼의 만남까지 한국사를 총 망라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1장 <물과 고기의 만남> - 서로의 만남이 이득이 되어 역사에 영향을 미친 만남을 시작으로

2장 <불과 얼음의 만남> - 차라리 만나지 말았어야 할 만남이야기

3장 <불과 나무의 만남> - 불이 타오르듯 서로의 만남이 활활 타오르는 만남

4장 <산과 바다의 만남> - 어렵게 만나 좋은 만남이 된 이야기

5장 <구름과 구름의 만남> -  한때의 정을 뒤로하고 구름처럼 흩어져 버리는 만남

소주제를 읽어보면서도 비유가 참 곱고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있을까 싶은 소제목들이다.

내용의 구성은 대게 삼국사기나 고려사등 역사서를 기반으로 하였고 여기에 작가가 살을 붙여 팩션의 형태를 취했다.

물론 이 책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긴 하였으나 이야기가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이루어졌다고는 말할수 없고 또 작가가 풀어낸 이야기가

사실이라고도 말할수 없다. 작가가 덧붙인 살에 의문점을 가지게 될 내용도 몇몇 보인다.

물론 작가보다 역사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야기와 조금 상이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가령 장희빈이 정말 인현왕후에게 고마움을 느낀적이 있었을까?

동의할 수 없는 작가의 사견이다.

그러나 이런점이 다시 이 책의 매력으로 떠오른다.

작가의 생각을 읽고 나 역시 그 부분에 대해 나의 사견을 정리해보는 즐거움..

함규진 작가의 이야기가 재밌었던 책이다. 

키즈 뷰티 바이블

우리 아이 키 커지는 하루 30분 ㅣ 키즈 뷰티 바이블 1
신혜숙 지음 / 살림 / 2010년 7월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공부벌레가 아니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습관을 가진 아이가

진짜 성공을 거머쥔다!

책 표지에 쓰여있는 슬로건이 제일 먼저 눈에 띄는데요 요즘 아이들 키우는 엄마라면 공부도 공부겠지만 아이의 외모에

참 많은 관심을 쏟게 되는게 사실이더군요. 저도 아이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키는 얼마나 클까?  아이의 키를 크게 해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등등의 문제들로 남편과 종종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 아빠가 노력하면 부모의 키보다 10cm는 더 클수 있다는 말에 아이의 키를 미리 생각해 보기도 했었지요.

게다가 요즘같이 외모 지상주의 시대에 아이들의 키는 엄마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문제로 보약이다 성장판 주사다 정말이지 

전쟁이 따로 없을 지경이더군요 그런면에서 미리 만나본 키즈 뷰티 바이블 !! 

엄마들의 고민을 한시름 덜어주고 하루 30분 건강한 습관으로 아이의 건강까지 챙길수 있는 알뜰한 책입니다. 
먼저 키즈 뷰티 바이블을 이끌어줄 모델 아이들 3명을 소개합니다.

혜빈,연우,재우 3명의 아이들 모두 해맑은 웃음과 건강해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다양한 취미들을 가지고 있는 건강한 아이들의

모습에 책을 보는 내내 매일 열심히 따라해서 요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도 건강해지길 바라게 되더군요.

Let's start!


 

먼저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평소 키에 대해 궁금했던 그러나 확실한 지식은 없었던 아리송한 부분들에 대해서 꼭 집어 궁금증을

해결해 줍니다.  옛날부터 어른들이 좀 비만인 아이들을 보고 괜찮다~ 크면서 다 살로간다..요런말 다들 한번들 들어보셨을 거에요 .

저역시도 수없이 들었던 말이지만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지금껏 살아왔는데 궁금증을 이제서야 해결했습니다.

정답은 No!!!  지나친 체중 증가는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고, 다른 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겠습니다.

이렇듯 자칫 잘못하면 잘못된 지식으로 아이의 성장을 저해할수 있는 부분들을 모아 알려주니 시작부터 천군만마를 얻은듯 하더군요.


 

이 책에서 키 크는 법을 배우기 이전 먼저 체크해야 할 부분들을 설명해 줍니다.

우리 아이에 대해 올바른 진단을 하고 아이의 키가 과연 작은지 먼저 체크해 봅니다. 적어도 6개월에 한번씩은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체크해야 하는것처럼 중요한 부분은 노란색으로 쉽게 눈에 띄게 표현이 되어 있네요.

이 책의 장점중 하나가 예쁜 컬러와 그림들로 아기자기하게 편집된 것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내용들을 화려한 컬러로 시선을 끌게

해주는 것입니다. 간간히 나오는 귀여운 일러스트들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중간중간  너무나 알차게 읽었던 <용기를 주는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중에서 발췌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부모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법한

이야기들이다. 아이에게 꿈을 가질수 있는 동기부여나 꿈을 위해 가슴속의 열정을 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또 하나의 알찬 구성

Tip

운동을 해 나가면서 병행해야할 여러가지들을 자세히 소개해줍니다.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같은 키를 잘 자라게 할수있는 생활습관들을 소개해주며 수면습관이나 숨은 키를 살려주는

자세습관등등의 알찬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 책의 핵심포인트

숨은 키를 살려주는 습관 요가 따라하기

먼저 소개해 드렸던 세 아이들과 엄마모델 한분이 함께 운동자세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밑부분에는 설명이 되어져 있는데 설명을

읽지 않아도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쉽게 따라할수 있네요. 위 사진에서 처럼 약간 애매할수도 있는 부분은 따로 표시되어

확대사진으로 보여주니 굳이 비싼 수강료를 내고 요가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엄마의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키즈 뷰티 바이블로 아이의 숨은 키 확실히 살릴수 있겠어요.


 

 마지막으로 엄마의 의지를 확고히 해줄만한 포스터 두장입니다. ^^

벽에다 척 붙여놓고 잊지말고 챙겨서 체크하며 관리해주기 편리하네요.

아이의 키 뿐만 아니라 엄마도 함께 따라하며 굳어진 몸을 풀어주고 있는데 특히 변비해소 요가를 매일 실천하고 있답니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 백수 아빠 태만의 개과천선 프로젝트
홍부용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8월

아빠를 빌려준다고? 
애니메이션을 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접한다고 자부하는 본인이지만 
아빠를 빌려준다는 제목에 헛! 하고 짧은 탄식이 절로 나왔더랬다. 
백수 아빠 태만의 개과천선 프로젝트라고 붉고 굵은 글씨고 표지에 적혀있는 글을 
읽으면서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하며 첫장을 넘겼는데 이야기의 흐름에 빠져 언제 
책장을 놓아햐 할지 난감해 했던책이다. 
작가의 찰떡같은 문체에 재미가 더해져 주인공 태만이 마치 내친구인것 마냥 관심을 
가졌던 이야기이다. 

국문학을 공부하고 취재기자로 일하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홍부용 작가는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함께 울고, 웃고, 분노하고 즐거워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소개되어져 있다. 
이 소개글과 더불어 우리내 가정사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이자 없어서는 
안될 존재 아빠! 누구에게는 든든한 거목일수도 있고 또 누구에게는 보잘것 없는 
초라한 존재일수도  있는 아빠 이야기를 아주 재미나게 풀어내었다. 

이야기는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경제 뉴스를 주인공 태만이 백수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시청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러다 돌린 채널에서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강미연 쇼호스트도 등장! 
미연을 보는 태만의 반응에서 앞으로 그녀가 태만의 아내 지수와 어떤 관계가 될지 
짐작할 수 있었다. 

나뉨의 날 태만의 딸 아영은 엄마가 늘 아빠는 쓸모없는 물건이라고 했다며 아빠를 
다른 친구와 나누려 하는 기발한? 짓을 벌이고 만다.
태만은 화도 나고 꽤씸했지만 화를 누르고 있던 차에 아영은 다시 한번 아빠를 빌려
준다는 싸이트를 올리고  그렇게 좌충우돌 사건은 있었지만 태만은 진태엄마 미연의
부탁을 받고 진태할머니의 아들역할로 부터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해 나가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속에 다양하게 녹아있는 아빠의 역할,남편의 존재,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로 표현된 남성상이 다채롭다. 
아빤 정말 쓸모있는 물건인것을..ㅋㅋㅋ
다만 태만처럼 백수일때는 문제가 되겠지만..

20대의 산모나 중년의 용민 또다른 백수청년 등등의 사람들과 함께하며 
태만은 점점 아버지의 존재, 남편의 존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가정을 돌아보는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남을 이해하게 되면서 정작 딸인 아영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어려움도 겪긴 하지만 좌충우돌 사건들을 겪으면서 
진정한 가장으로써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태만의 개과천선 이야기 
자칫하면 무거운 이야기와 부부간의 갈등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입니다. ^^

고종 44년의 비원

고종 44년의 비원 - 새로 읽는 고종시대사
장영숙 지음 / 너머북스 / 2010년 8월

 

사실 편독이 심했던 나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역사가 가미된 픽션은 좋아했지만 실제 역사에 대해서는 그닥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역사에 대해 궁금증은 커지고 더 나아가 역사속의 인물 하나하나를 파고 들어가는 경향이 생기더라..

얼마전 덕혜옹주 책을 읽으면서 그녀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알아보면서 자연스레 그녀의 아버지 고종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책에서는 그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지만 자상한 아버지의 느낌을 많이 살려주었기에 평상시 그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들을

갖게 하였던 기록들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집어 들었던 책이 고종 죽기로 결심하다..이 책을 통해 평상시 학교에서 배웠던 느낌의 고종을 떨쳐버릴수 있었다.

그리고 고종 44년의 비원..

이 책을 통해 난 고종을 확실히 다른 인물로 재탄생 시키게 되었다.

처음 고종이 본격적인 왕의 길을 걷기 이전 아버지의 그늘에서 10년간 보낸 강학기 부터 그가 취할수 밖에 없었던 입장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중국의 어린 황제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그는 과연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그저 중국이 태평성대하여 조선도 그 덕을

보기만을 바랬을까? 

조선을 통틀어 가장 오랜 재위기간을 자랑하는 고종..

그는 과연 진정한 왕이었던가..이 생각을 하기전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고종..인간으로서 한 사람을 생각하게 되었다. 

’너머가 찾은 사람들’의 인물 평전 시리즈중 제 1권인 이 책은 장영숙 작가에 의해 쓰여졌다.

사학과를 졸업후 집필한 책이 주로 고종과 명성황후에 관한 저서들로  눈에 띈다.  

그녀의 고종시대사인 이 책은 강학기,집권1기,집권2기,집권3기로 나누어 정리 되어 있다.  

알기 쉽게 정리된 역사가 한눈에 들어와 고종 이외의 인물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간간히 나오는 사진들도 역사적인 사실들을 받아들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책에서 나는 고종과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특히나 관심있게 읽었다.

첫사랑이 있던 고종과 첫만남은 그다지 사랑스럽지 못했지만 명성황후의 노력으로 고종은 누구보다 왕비를 아끼고 사랑했던것 같다.

고종이 치맛폭에 싸여 있었다는것은 시기에서 나온 추측이 아닐까 싶다.

그도 어엿한 왕으로써 탈많고 한많은 시대를 잘 버텨주었다. 그 누구였어도 고종보다 더 잘 버텨내지 못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