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수록 나의 길이 보인다
고정욱 지음 / 리듬문고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고등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꺼리가 참 많아 좋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알수록 나의 길이 보인다
고정욱 지음 / 리듬문고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정욱 선생님 하면 아이들과 어렸을 때 읽었던 수많은 책들이 떠오른다.

가방을 들어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등을 비롯한 많은 책들과 세상을 바꾸는 시간 등에

출연한 선생님의 명강연까지 말이다.

이번에 만난 책은 청소년기인 두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 머리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어린이 청소년들은 자신을 알아가는 길 위에 서 있다. 그들은 산만하다.

변화도 빠르고,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좌충우돌한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변변한 대답이 나오기 어렵다.

왜 노력하지 않느냐고 다그쳐 봐야 소용이 없다.

자신을 알아야 그에 걸맞은 노력과 길이 보이기 때문이다.

by 책 머리말 중



총 4장에 걸쳐 부끄러움, 나의 삶, 나의 아픔을 솔직 담백하게 들려주시는 선생님의 이야기 속에

쏘옥 빠지는 동안 둘째 아이와 참 많은 대화를 했던 것 같다.

보너스로 다시금 이 분의 강연 또한 챙겨 보는 시간도 가져 보았다.

1장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2장 나를 알면 길이 보인다

3장 공부가 나를 강하게 만든다

4장 어떻게 내 길을 갈까

여러 가지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남겨본다.

제목부터 뜨끔할 수 있는 '청구서는 반드시 날아온다'

본문 중에 나오는 아래의 글귀를 보면 이 의미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선생님 저 대학 갈 수 있을까요?"

담임선생님에게 물으면 이렇게 대답할 거다.

"그건 너의 오늘을 보면 알 수 있어."

'내 삶에 대한 예의, 공부"

공부에 대한 예의에 관련된 책은 처음이 아닌지라 아이들에게 가끔 했던 말이기에 반가웠다.




고등 들어 첫 시험을 치른 지 며칠 되지 않은 아이 또한 중등 시험과의 큰 차이를 절실히 깨닫고

더욱 열심히 하고 있는 준비는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아이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아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고정욱 선생님의 '나를 알수록 나의 길이 보인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되도록 피하고 싶은 말, '다른 사람과 비교'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기 스스로를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어 나는 그저 나일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자기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

이 책은 그런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청소년도서임이 확실하기에 감사하며 추천할 수 있지 않은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교 독서평설 2022.5 독서평설 2022년 5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들 초등 때 구독으로 즐겨봤던 월간지 중 하나가 '독서평설'이었던 만큼

'고교 독서평설'과의 만남은 반가움 그 자체였다.

먼저 고등 월간지답게 수준이 높아졌고, 크기도 작아진 것 같다.

큰아이가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사춘기랑 친구하면서 '나 놀아볼 거예요!' 선언하는 바람에

독서량도 줄고 월간지도 끊었는데, 그동안의 공백이 확실하게 느껴 지 듯

자신만만하게 맞이했던 고등 국어의 벽이 높았는지~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아들에게 첫 번째 권하고 싶은 것은 다양한 글을 만날 수 있는

'고교 독서평설'같은 월간지


CONTENTS에 훑어본 고교 독서평설은 크게 문학과 비문학의 창

최근 이슈되고 있는 뉴스를 살펴볼 수 있는 시대의 창 그리고 고등 아이들에게 유용한 입시의 창에

이어 쉬는 페이지 같은 '그루터기에 앉아'로 구성되어 있어

'오~ 좋아!'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 있죠!

그래서였을까요?

아이 아빠도 이 책을 보자마자 구독해 주라고 한다.

책 속 내용 중 엄마의 눈에 가장 띄었던 부분은 입시의 창,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를 다룬 내용이었다.




이유인즉은 겉표지에서도 큼지막하게 만날 수 있었고,

재학생인 공민서 선배가 이 학교와 과를 선택했던 배경과 진로 그리고 입시 준비 꿀팁!까지

몇 장에 걸쳐 상세하고 친절하게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아이가 원하는 학교와 과는 아니지만,

선배의 발자취를 읽어나가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인상 깊은 내용이기도 하다.

또 언제 가는 아이가 원하는 학교의 선배도 나올 것이 기대해 본다.

또한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와 책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특별히 '잘 봐 놓고 딴소리'라는 타이틀로 수록되어 있던 <파친코>를 둘러싼 국적 착시,

나 또한 이 글을 읽기 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연기자들에 '국적 착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먼저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이 쓴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빈곤과 식민 통치, 이주와 인종차별을 견디며 살아남은 '한국계 가정'의 여정을 좇는 대서사시이다.

글을 읽어나가면서 만났던 아래의 글귀도 눈에 띈다.

자본의 측면에서도, 관점의 측면으로도, 작품의 영상 언어나 편집 문법 측면으로도,

제작진의 인적 구성 측면으로도 <파친코>는 온전한 미국 드라마에요.

by 고교독서평설 중!

'자랑스러운 건 알겠는데, <파친코>가 K-드라마라고?'

'민족과 국적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므로 한민족의 이야기는 한국인만의 것이 아니다'

'민족과 국적을 구분해서 바라본다면, 우리는 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충분한 배경을 쉽게 풀어쓴 글 덕분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오랜만에 만난 고교 독서평설의 내용 중 가장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의 중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문학과 비문학을 넘나드는 창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읽을거리들을

읽다보면 논술은 물론이거니와 입시에 찌든 아이들에게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반가웠다.


논술대비, 고교독서평설, 지학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교 독서평설 2022.5 독서평설 2022년 5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 아이에게 꼭 필요한 논술 및 고교생활 대비 월간지로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 인문학 23 - 자녀교육 마음가짐을 바꿀 새로운 시선
윤성경 지음 / 이야기공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과 중학교 2학년 두 아들의 찬란한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하고도 보름이 훌쩍 지났다.

'본인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가면 엄마의 걱정은 끝나겠지!'라는 생각에 중2 둘째 아이랑만 잘 보낼 생각에 빠졌던 나의 생각은 3월 첫 주부터 산산이 부서졌다.

새벽 5시 반에 기상해서 자정이 훌쩍 넘어야 취침하는 새로운 생활패턴에 잠잘 시간도 부족한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하루에 두 번 씻는 습관'은 바뀌지 않고 늘 피곤에 젖어있는 첫째 아이의 모습에 설득도 해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엄마가 보기에는 아니다 싶은 것들이 하나 둘 눈에 띄게 되니

아이와의 트러블만 증폭되고 있을 때 큰 위로가 되었던 책,

바로 윤성경 교수의 <부모인문학23>

특별히 이 책과 함께 선물 받은 '모나미 153 만년필' 덕분에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좋은 글귀를 따라 쓰면서 다시금 마음다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모로 살아가기 힘들다면 인문학이 필요한 순간이다

by 부모인문학23 프롤로그 중

딱! 저와 같은 형편에 있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인문학,

프롤로그부터 나를 향한 따끔한 충고가 이어진다.

자녀의 현재 마음 상태보다 미래를 염려하는 부모의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

.

.

이 기회를 통해 부모는 아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판단하는 태도를 유보할 여지가 생긴다



물론 이에 대한 처방전도 잊지 않는다.

아이의 성공적인 삶에 관한 상상이 특정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우려면 '인간의 성공적인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총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된 '부모인문학23'

Chapter 1에서는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Chapter 2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아가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사회구조와 문화를 통해 이해하고,

Chapter 3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

Chapter 4에서는 자녀와 평화롭게 공존하는 지대를 탐색하며 마무리가 된다.


하루에 한 분씩 내 삶에 초대된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하며

무릎이 딱 쳐질 때도 있었지만, '정말?' 그동안의 내 생각과 다른 조언에 다시 한번 읽기도 했다.

3월 말 큰아이와 3일 정도 옆짚 아이 보듯 한 적이 있었을 때 만났던

'장 자크 루소가 부모에게 들려주는 새로운 시선',

늘 먼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건넸던 아이가 이렇게 장시간 말하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자기 전 스마트폰 회수가 풀려서 그랬을까? 싶기도 하지만

나를 찔리게 했던 아래 글귀 때문에 내 마음이 먼저 해제되었다.

자녀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 마음을 외면하는 것이다.


계속되는 프리드리히 니체가 부모에게 들려주는 새로운 시선 또한 내 아이와 나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던 것 같아 형광펜을 준비한 것 같다.

두 번째 챕터는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지에 대한 조언들이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모에게 들려주는 새로운 시선에 아래와 같이 말했다.

훌륭한 습관은 선한 것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길러진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세 번째 챕터 제목은 '강렬한 너와 나의 연결고리'

제목만으로도 흥얼거려지고 흥분이 되었다.


아들의 뇌 구조를 알면 교육이 보인다.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고 아들의 뇌를 연구한 다양한 책과 교육을 통해서 이해하려고 노력도 해 보았다.

그러나 이론과 실천의 괴리에서 늘 맛봐야 했던 나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의 큰 부딪힘을 통해서 이해와 내려놓음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완전히는 아니지만, 마음이 많이 편해지고 있다.

함께 주신 만년필로 부모에게 들려주는 새로운 시선들을 따라 써 내려가면서

나를 특별하게 다시금 생각하게 했던 '부모인문학23'

에필로그에서도 나를 다시금 다독이고 아이를 향한 시선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

'초등 때는 참 모범생이었는데, 왜 중학생이 되니 다 큰 양 저런 행동들을 하지?'했던 나의 생각들

자녀가 어릴 때는 개입이던 부분이 아이가 자라면 침입이 될 수 있다는 글귀를 보면서 나를 반성해 봅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의 성장 발달과정을 응원하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는 것을 알기에

감사하며 읽을 수 있었던 부모인문학23,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만맘storyspace 2022-04-2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땅의 부모님들께 권하는 책이라는 말씀 진심으로 감사하고 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