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사가 되고 싶지 않아 - 교사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임송이.강진영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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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이런 선생님이 더 많았다면, 나도 세상도 좀더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더 다양한 세상을 보여주는 조금은 이상한 선생님들의 솔직한 이야기. 교사를 꿈꾸는 사람들도,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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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1호 : 기후와 마음 - 2021.여름호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음 / 여해와함께(잡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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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강추합니다. 다양한 전문가의 관점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어요.대략적으로 와닿던 개념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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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1호 : 기후와 마음 - 2021.여름호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음 / 여해와함께(잡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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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SNS에 돌아다니던 '옷의 강'을 보고나서였다.
한창 <하루 1개 버리기 운동> 이 인기있던 시절, '잠옷으로 입을 생각인 옷은 버려라' '1년동안 안 입은 옷은 버려라'이런 격언을 따라 멀쩡한 옷들을 아무런 가책없이 헌옷 수거함에 넣고는 했다. 안 입는 옷은 버리고 새로 사는 것이 이득이라는 나의 생각은 감당이 안되는 헌옷들 무더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무너져내렸다. 그때부터였다. 내가 사고, 내가 만들어내는 쓰레기들의 무게감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물건이 귀하던 시절에 태어나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게 된 우리 세대는 엄청난 가치관의 변화를 겪었다. 그만큼 환경이 변화하는 것도 몸으로 느낄 수 밖에 없었다.풍요롭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아이를 낳은 나는 아이에게 사과했다. 이런 때에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고. 아름답고 좋은 것들을 너희에게는 남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나는 괜찮았다. 하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한없이 무력감만 느껴졌다.
하지만 생태전환 매거진 <바람과 물>은 내가 알지못했던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맞서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나같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무력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바람과 물>은 3개월마다 발행되는 계간지로서 2021년 여름호부터 2023년 봄호까지 3년간 12호를 한정 발행한다고 한다.내가 읽은 것은 <바람과 물>의 창간호로 '기후와 마음'을 주제로 했다.
"인간은 지구의 마음이다."
책은 정말 다양한 관점으로 기후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서로 밀접하게 결합되어 상호작용하는 바다, 대기, 생물, 육지 표면 전체로 정의되는 가이아' , "스스로 자신을 위해 싸우지 못하는 존재, 날개 달린 존재, 땅에서 기어 다니는 존재, 네 발을 가진 존재, 두 발을 가진 존재, 풀과 나무, 강과 호수, 지구를 위해 싸운다."고 말하는 <우리는 물의 수호자입니다>의 주인공들처럼. 채식,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 것, 우리가 사는 곳이 아닌 다른 곳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는 것, 정부와 기업에 마땅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 과학적 노력,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까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다.
책 한 권을 통해서 이렇게 다양한 시선으로 기후변화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전문가,학자, 활동가,기업인,언론인,공직자 등등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막연했던 개념이 구체화되고 실질적으로 통합되는 느낌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고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을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매거진에 참여하신 분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나 역시 하루하루 도전해 볼 용기를 내본다.
그리고 잊지 않기 위해 가을호를 주문했다. 이것은 내 아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 중 하나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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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지음, 정소연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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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인의 시선을 따라가며 ‘과연 무엇이 정상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책입니다. 인간다움과 존중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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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지음, 정소연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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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간힘을 쓰는데도, 진짜 사람들은 내가 변화하기를, 그들과 같아지기를 바란다."

"가끔 나는 정상인들이 얼마나 정상적인지 궁금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자폐로 태어나는 사람이 사라진  근미래, 마지막 자폐인 세대인 '루'는 회사에서 자폐에서 정상인이 될 수 있다는 치료법을 제안받는다.(제안이라 쓰고 협박이라 읽는다.-_-)
이 책은 루의 시선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정상성'이란 무엇인가?
''루'는 늘 궁금해한다. 자신의 감정과 욕망은 정상적인지.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정상인의 삶은 왜 이리도 자신의 상식을 벗어난 것인지. 그렇다면 자신의 상식이 '비정상'이기 때문인지.
자폐 아이를 1년간 돌보며 그런 고민을 했었다.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아이의 고요한 눈을 들여다보며, 그저 다를 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그 아이를 향한 급우들의 우월감 어린 시선과 비웃음을 바라보며. 나는 교실에 있는 아이들 중 누가 '더 나은 사람'일까 늘 궁금했다.

"달라서 힘들 때도 있지만, 잘못은 아니야."
한 사람의 인생에는 평생을 쌓아올린 시간과 세계가 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정상'의 범위를 벗어나면 그것은 이해되어야 할 세계가 아니라 당연히 바꿔야 할 세계가 되어버린다. 그 어떤 이해도 없이 그들은 가엾고, 가엾지만 후순위로 밀려나도 마땅한 존재가 된다.

과연 정상성이란 무엇일까. 자신의 일을 하고 정해진 루틴대로 삶고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도,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루에게 무례한 사람들의 태도는 단지 자폐가 아닌 타인의 존재에 대한 무시다. 자신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을 단편적인 잣대로 판단하고 격리하거나 갱생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는 혐오의 시선. 우리가 정상화시켜야 할 것은 과연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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