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스터 북 by 오귀스트 르누아르 아트 포스터 시리즈
오귀스트 르누아르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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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북 표지부터 몽글몽글한 느낌의 소녀? 여성이라니ㅎㅎ 발레그레한 뺨에 꿈꾸는 듯한 눈과 분홍빛 배경 와우... 보는 사람마저 미소 짓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내 공간의 작은 전시회”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작품들.

 


르누아르의 작품들 대체로 여성을 모델로 그렸는데 따스하고 정감있다. 춤추면서 저렇게 행복한 모습이라니... 보는 사람이 다 행복하다.

 



  비 내리는 날 길가의 여성들과 어린 소녀를 표현. 다들 검푸른색 우산을 쓰고 짙은 색깔의 옷을 입고 있지만... 봄이나 가을... 공기 중에 만연한 정취를 만끽하다 비가 내리고 우산을 쓰고 집에 가면 따뜻함이 반길 것 같은 느낌....

 

 

 

 

 

 

 

애기 너무 귀엽다.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식당으로 초대한 느낌. 그 부산스러움, 흥이 느껴진다.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하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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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터 북 by 에드가 드가 아트 포스터 시리즈
에드가 드가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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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간에 여는 작은 전시회”라니 멋지다.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 드가의 작품 10개가 A3 사이즈 포스터로 구성되어 있다. 한 장 한 장 마음이 끌리지만...


이 첫 번째 그림. 어느 겨울 아침, 파리를 배경으로 소녀가 발레 연습을 하는 모습. 아마도 소녀는 아침 일찍 가서 부단히도 연습을 하는 중일 것이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 첫 번째로 도착해, 차가운 공기를 뚫고 스트레칭을 하고... 몸을 데우기 위해 움직이고...
소녀의 뒤로 보이는 차가운 느낌의 파리 배경이 아침 공기의 선연함을 말해주고 있다.
드가가 발레리나를 그리던 시절 발레리나는 지금처럼 좋은 직업이 아니었다. 하층민 소녀가 입 하나라도 덜어보기 위해 어려서 발레단에 입단하고,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한다. 벨 에포크라고 불리던 풍요로운 시기. 풍요로움에 찌들어 쾌락을 추구하던 부유한 남성들은 ‘성 상품’이었던 발레리나들의 스폰서가 되기도 한다.


드가가 그린 발레리나들의 일상 모습이 아름답지만 그 속사정을 알고 보면, 더 눈길을 끄는 이유이다. 그는 발레리나뿐만 아니라 하층민 여성들을 화폭에 남겼다. 어쩌면 그들의 고통에 공감했던 것일 수도....

 


드가가 처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드가식’ 화풍은 아니었다고 한다. 30대쯤 시력이 점점
나빠지는 시기에 하류층 여인들(발레리나)과 일상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드가는 시력 저하에 대한 예술가로서 갖는 분노를 오히려 모델의 동작이나 몸짓 연구에 쏟았다고 한다. 말년에 그린 <국화 옆의 여인>은 화가로서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형태와 색의 경계, 인체의 형태와 움직임을 확장할 여지, 여전히 남아 있는 그 가능성의 경계를 넓히고자 하는 화가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p. 188)
“사람들은 나를 무용가의 화가라고 부른다. 하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이다.” – 에드가 드가

<방구석 미술관>, <줄리언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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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에겐 기본소득이 필요할까 - 삶을 일보다 중요하게 만드는 무조건적 소득의 가치와 실현가능성과 시행에 대하여
말콤 토리 지음, 이영래 옮김, 안효상 감수 / 생각이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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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세계 2차 대전 중이던 1942년, 영국의 베버리지란 경제학자가 [베버리지 보고서]에서 한 말이다. 그는 국가의 5대 악인 ‘가난, 질병, 불결, 무지, 나태’를 타파하고, 영국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영국의 사회보장제도의 기초가 되는데, 국가가 국민이 살아가는 동안 처할 각종 위험(가난, 질병, 실업 등)에 최소한 보장을 해준다는 복지국가의 개념이 탄생한 것이다. 아동수당, 가족수당, 국민보건서비스 더 있겠지만, 사회복지 공부한지 한참이 지나 기억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 말콤 토리는 영국의 상황을 배경으로 기본 소득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기본 수당의 역사에서부터 기본소득의 가치, 실현 가능성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기본소득이란 한 마디로 국가가 소득과 자산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게 지급하는 기본 수당을 말한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복지라는 것이다. 부의 재분배, 선별에 따른 행정비용 절감, 낙인이 없음, 경제 활성화 등의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사실, 왜 고소득자들에게도 동일한 수당을 지급해야 되느냐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받은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걷는다는 말을 보고 대충 이해가 되었다. 부의 재분배..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시행이 될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지금도 세금을 의도적으로 내지 않는 고소득자가 있는데...
이 책을 읽다가 영국 아동수당이 얼마나 지급 되길래 ‘아동수당을 받는 것처럼’이란 말을 썼는지 궁금해 찾아봤더니 대략 한 달에 12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18년도부터 아동수당 제도가 시행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한 달에 10만원.. 안주는 것 보다야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본 소득의 액수에 대해 의문점이 있었다. 만약 영국과 한국의 아동수당처럼 10~12만원 정도의 용돈 수준이라면, 저자가 서문에서 서술했던 긍정적인 미래상에 도달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저자는 점차적으로 기본 수당을 증액하는 방법도 말하고 있긴 하다. 그 외에 이 기본 수당에 대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건지도 문제고...
복잡한 경제, 정치, 복지제도 속에서 이 기본 소득이 시행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은 제쳐두고 일단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 쉬운 책인 줄 알았는데, 잊어버렸던 전공지식까지 끌어들여야 해서 머리가 복잡하다. 하지만 복지제도가 우리 생활과 관련 없지 않기에 한 번쯤은 읽어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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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보다 강력한 네트워킹의 힘 - 당신의 네트워크에 꼭 필요한 4명부터 찾아라
재닌 가너 지음, 박미연 옮김 / 트로이목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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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수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부모, 형제자매, 이웃, 학창시절 친구, 직장 동료, 동호회에서 만난 친구, sns에서 만난 친구까지…. 이 관계 속에서 나는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영향을 받고, 그들에게 미치고 있는가, 나와 그들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관계인가?? 이런 물음에 우리는 어떤 답을 내놓을까. 이 책의 저자 ‘재닌 가너’는 우리가 네트워킹 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재닌은 우선 우리의 네트워크 현황을 점검하라고 말한다. ‘비효율적인’, ‘효과적인’, ‘기하급수적인’… 어떤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든 우리의 목표에 따라 끊임없이 점검하고 재설정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네트워크는 나를 성장시키는 서로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관계를 말한다. 친밀한 관계, 기브 앤 테이크적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서서 서로를 촉진시키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관계이다. 익숙한 안정적인 관계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변화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자신의 직업이나 익숙한 유형의 만남이 아니라 다양한 관계 속에서 오히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은 당신이 품고 있는 큰 그림의 목표와 꿈을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시험무대의 반응을 살펴주는 검증단이 되어주고, 사고의 틀을 잡아준다. 이런 네트워크는 힘든 시기를 거치는 동안에 당신이 자신의 영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활력을 선사하며, 당신의 열망과 믿음에 동력이 되어준다.” P. 72
이 문장을 보면서 왜 성공한 사람들이 멘토를 찾아 다녔는지, 영향력 있는 모임에 참여하고 교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사실, 사업가가 될 것도 아니고, 가늘고 짧게 살고 싶은 일인으로서 위와 같은 사람들과 나는 다른 종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었다.
재닌은 우리가 네트워크의 어느 단계에 있던, 네트워크의 가장 밑바닥 ‘비효율적인’ 단계에 있다고 하더라도 괜찮다고 말한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먼저, 자신의 네트워크를 파악한 다음, 네트워크를 구축할 4명의 핵심인물을 찾으라고 말한다.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 촉진자- 나를 옹호해 주는 사람들.
* 정비담당자 – 내가 ‘현실을 직시하고 일이 올바르게 진행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
* 선생님 – 나의 ‘지식을 확장하고 매일매일 내가 더 나아지도록 이끌어주는’ 사람들.
* 버트 키커 – 나의 ‘계획을 다듬어주고 목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
이 핵심 4명에서 출발해 더 세부적으로 뻗어 나가면, 총 12명의 주요 인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나를 점검하고, 핵심 4명(12명)을 찾을 수 있는 체크 항목과 질문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저자가 실제로 세계적인 네트워크 커뮤니티인 LBD 그룹의 창시자이기에 상당히 실용적인 책이다.
잠시 옆길로 샛지만,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관계도 있지만 악영향을 미치는 ‘어둠의 세력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파괴자 – 내가 잘되기 바라지 않는 사람들.
* 모략가 – 나에게 잘해주는 것 같지만 뒤에서 나를 깎아내리는 사람들.
* 심판자 – 나의 목표, 생각, 네트워크를 끊임없이 비판하는 사람들.
* 싸움꾼 – 자신이 못하는 것들을 내가 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내게 발을 거는 사람들.
억…. 머리 아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머무르지 않고 성장하는 삶을 위해서 어느 단계에선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마지막 파트는 이런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앞부분보다 조금 부실한 것 같지만 기본적인 태도는 배울 수 있다.
“당신의 게임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하도록 선택하라. 당신이 살고 싶은 삶을 살도록 선택하라. 당신의 에너지, 마음가짐 그리고 성장 동력을 주도하도록 선택하라.” (P.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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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 사랑스럽나요? -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젠틀 위스퍼 그림 묵상 에세이
최세미(젠틀 위스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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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 사랑스럽나요?” 세상을 살아가는 젠틀 위스퍼 최세미 작가의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제목부터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가 정확이 이 문장으로 기도하진 않았지만, 거의 모든 내 기도에 깔려 있던 물음은 이 문장이었다. ‘제가 그 만큼의 가치가 있나요? 세상에서 능력 없고 못난 모습을 보이는 제가 사랑 주실만한 존재인가요? 저는 제가 싫은데, 왜 그러셨나요? 어디 계시나요? 제가 찾을 길이 없어 두렵습니다. 기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내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도 아닌데, 작가가 그려나가는 상황과 마음마다 다 내가 품었던 물음이었다. 프롤로그에서 표현한 작가의 예전 모습들. ‘저는 쓰레기에요, 난 죄가 너무 많아, 나는 못해, 난 혼자야, 능력도 없어, 너무 우울해, 버림받았어,’ 전부 공감한다.
나는 돌고 돌아 다시 하나님을 처음 만나던 때로 돌아왔다. 의지로 행동으로 쌓아 왔던 것이 부질없음을 알아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내 안의 수많은 가시들을 보았고, 내려놓고 나아가야 하지만 너무 뜨거워 멈춤 상태이다.
“예수님으로만 체워지는 곳에 허된 것들을 꾸역꾸역 넣어서 스스로 병들게 했던 저를 용서해 주시고 고쳐 주세요.” p. 222
"정말 사랑하고 싶어요.. 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으로 저도 저 자신을 바라보고 싶어요.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저를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나님이 그러시듯, 저도 저를 사랑하고 싶어요.“ p.103
다른 어떤 간증 서적보다 와 닿았던 책이다. ‘우상인 나’를 내려놓지 못해 손에 쥐고 있지만, 흔들리고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 같지만 열심히 발버둥을 치지만 이것도 결국에는 하나님께로 가고 있는 길 위에 있음을 알고 있다.
삶 속에 지쳐 신앙이 흔들릴 때, 종교 생활만 한다는 죄책감이 들 때, 하나님 임재의 확신이 사랑이 희미해 질 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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