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어떻게 해결할까?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9
이충환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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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와 실질적인 위험으로부터의 발생원인, 미세먼지 배출 및 미세먼지 예보와 대처법에 대한 담론을 담은 책이다.

미세먼지의 공포와 위험, 미세먼지 정체와 발생원인, 미세먼지 현황 및 관리, 미세먼지 예보와 경보, 미세먼지 대처법, 국제협력이라는 6개의 꼭지로 마지막에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라는 6개 가량의 질문에 답을 하며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언론보도는 대중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강력한 매개이다. 하지만 미세먼지에 관해서는 '사상 최악'이라는 표현은 좀 과하다는 저자의 의견이다. 왜냐하면 기상 관측은 1907년부터 시작되서 100년이라는 관측 기록이 있어 '사상 최악'이란 표현을 쓰기에 충분하지만, 초민세먼지는 전국적으로 관측한 것은 2015년부터라고 하니 많은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쓰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책을 보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은 과연 중국발 미세먼지가 얼마나 우리나라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가였는데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해결되었다. 막연하게만 느꼈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대한 건강 염려가 다양한 조사결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많이 해소되었다. '팩트로 접근하는 미세먼지의 공포와 대처법'이라는 부제처럼 과학적 사실을 표와 사진으로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이 속한 동북아시아는 유럽의 장거리 월경성 대기 오염에 관한 협약(CLRTAP), 월경성 연무오염 아세안협정(AATHP)처럼 구속력 있는 지역 대기환경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2017년 초미세먼지에 대한 3개국 주요 도시의 국내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자체 기여율은 연평균 한국 51%, 중국 91%, 일본 55%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기여율을 살펴보면, 자체가 51%, 중국이 32%, 일본이 2%로 밝혀졌고, 나머지 15%는 몽골, 러시아, 북한 등의 기여율로 추정된다.

105쪽



#미세먼지어떻게해결할까, #이충환, #동아엠앤비, #미세먼지대처법, #미세먼지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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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김나영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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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경제 과목 입문서로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중학생에게 적합한 책이다. 지은이 역시 중학교 사회 교사로 2009년부터 경제동아리를 운영한 경험이 이 책에 그대로 녹아져 있다. 저자의 다른 경제교육 책으로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이 있다.


단순히 경제학 용어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중학생에게 친근한 편의점을 소재로 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시를 이야기 속에 그대로 녹여냈다. 이야기는 학원과 학원 사이에 또는 학원 쉬는 시간에 편의점에서 간식, 한끼를 해결하는 무지개 중학교 학생들 모임에서 시작된다. 유진, 기연, 지원, 경호, 준우 그리고 편의점 알바생 찬이는 그들이 애정하는 행복편의점이 무인편의점의 출현으로 어려움을 겪자 적극적으로 편의점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며 편의점 CEO로서 성장한다. 시장조사를 기본으로 브랜딩, 펀딩, 수출계약까지 사업 확장을 해낸다. 기업가정신, 경제 혁신을 실천한다고 하면 너무 추상적으로만 다가오겠지만, 이야기에 주된 배경이 되는 편의점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6명 모두는 경제, 경영을 모두 함께 배울 수 있게 된다.


이야기 시작에서 인물의 특징을 미리 소개해줘서 등장인물 성격 파악이 쉽고, 이야기 구성이 복잡하지 않아서 전개 흐름을 따라가기 좋다. 또 각 장의 마지막에 관련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경제 또는 수학개념을 정리해줘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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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16 : 혈액 질환, 아픈 만큼 자란다! 의사 어벤저스 16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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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과학, 의학동화로서 의사 어벤저스가 최고인 것 같다. 어린이 종합 병원 응급센터에서 일어나는 일을 의학 상식과 더불어 쉽게 설명했다. 강훈, 장하다, 이로운, 나선우, 구해조, 차인하, 공주인이 응급센터를 지키는 의사들이다. 16권은 혈액 질환을 주제로 공주인이 주요 인물로 나온다. 그 전 시리즈를 읽지 않아도 내용이 이해가 될 만큼 내용이 복잡하지는 않다. 그리고 앞부분에 등장인물 소개가 있어서 캐릭터별로 성격이나 특징을 파악하기에 좋다.


공주인은 재혼한 아버지와 새엄마, 그리고 그 사이에 태어난 동생 찬이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지냈다. 하지만 동생 찬이가 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다시금 가족과 재회할 기회를 얻게 된다. 공주인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도 흥미를 끌게 하고, 공주인을 위로하고 옆에서 돕는 친구, 선배의 멋진 모습도 보여 훈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 16권에는 혈액을 주제로 혈액이 하는 일, 백신 종류, 면역 혈소판 감소증, 골수검사, 비장, 치료적 백혈구 성분 채집술, 조혈 모세포 이식, 제대혈, 수혈, 빈혈, 월경 등을 제시하고 있다.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는 이렇게 깊게 배우지 않고 인체의 기관만 배우는데 초등학생에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과학, 의학 용어가 어렵지 않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아이들에게 조금 새로운 용어겠다 싶으면 어김없이 다음 장에 자세한 그림과 설명이 따로 정리되어 있다. 도식화된 그림과 간략한 설명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 효과적이다.



#의사어벤저스, #혈액질환, #고희정, #조승연, #류정민, #가나, #어린이의학동화, #미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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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킹!!!
김홍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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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전개로 시선을 끄는 책이다. 판타지처럼 현실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지만, 지극히 현실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생각하게 만든다. 현존하는 인물 이름이 거론대고 설명되는 부분에서 피식 웃게 만드는데 마냥 웃고 넘기기에는 철학적인 요소가 있다. 이 인물은, 이 사건은 무엇을 상징하는지 작가가 이렇게 표현한 의도는 뭘까 궁금증을 남긴다.

구천구의 엄마 억조창생(이진솔)은 베드로를 신으로 모시는 유명한 무당이다. 그의 쌍둥이 형제 30살 구이구, 구칠구는 동생 구천구를 괴롭히지 못해 안달이다. 천구의 엄마는 천구를 통해 배치 크라우더가 가지고 있는 베드로 그물을 손에 넣어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 베드로의 그물을 노리는 또 다른 사람은 위원회이다. 그들은 백종원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고자 베드로의 그물이 필요했지만 배치 크라우더는 그들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래서 위원회는 배치 크라우더를 주문한 라면을 빨리 배송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둔다. 이구, 칠구와 한몸이 된 구천구는 완전체 구, 구가 되어 베드로의 그물을 얻고 배치 크라우더를 감옥에 풀어주지만, 배치 크라우더는 그물을 대통령 당선에 사용하지 않고 도망간다. 는 오픈식 다음날 죽은 코끼리를 대신해 구천구, 가 아닌 코끼리로 평생 살았던 동네를 떠난다.



형들 앞에서 왜 그렇게 바짝 조는지 물어보면 달리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냥 그래왔다. 처음부터 그랬다. 내가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고, 형들은 그런 종류의 인간들이었다. 학습된 무력감. 그 말이 맞는 것 같았다. 가르쳐준 사람도 없는데 혼자 배웠나보다. 한 번쯤 배워 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 스페인어라든지 기타라든지. 그런데 기껏 독학한 게 무력감이라니.

91쪽

누군가는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일을 원하는 것처럼 해내면서 원하는 대로 산다고 믿는다. 그건 그 사람이 무언가를 원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다.

205쪽



#프라이스킹!!!, #김홍, #문학동네, #미자모, #문학동네소설상수상작, #예측불허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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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 - 쓰면서 생각을 키우는 스토리의 힘 사춘기 수업 시리즈
정명섭.이지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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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이야기를 써서 책으로 출간하며 어떨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생각이다. 막막한 소설 쓰기를 전문 소설 작가에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구한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실현될 것이다. 그런데 주변에 아는 작가 한 명 없다면? 그 해답을 다시 책에서 찾는다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예비 작가에게 보내는 전업 작가의 팁이 바로 이 책이다. 단계적인 소설 쓰기를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내해 주는데 나이와 관계없이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어른에게도 유용하다. ​



작가 정명섭은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2016년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공동 저자 이지현은 사서 교사로 <100년 후 학교>, <그림책 클래식 365>, <그림책 읽고 뭐하지?>,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 그림책 독후활동>,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그림책 독후활동>, <그림책 감성놀이>, <14가지 빛깔의 그림책 수업> 등의 공저가 있다.

소설 쓰기 책답게 목차를 '기승전결'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쓰기의 소재 찾기부터 하나씩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소재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오래된 신문 기사를 찾아보는 방법도 제안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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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사뿐만 아니라 작은 광고도 살펴보기

오리가 물밑에서 발을 필사적으로 움직여 몸을 띄우는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꾸준한 노력이 글쓰기 과정에서 꼭 필요합니다.

53쪽

등장인물 주인공과 빌런의 방향 설정에 기본 원칙도 명확하게 제시해 준다. 시놉시스, 로그 라인(한 줄 줄거리)를 정하기, 클리셰를 사용하여 잘 이용하기, 중간점검에서 어떤 것을 체크해야하는지 시점 확인까지 집어준다.

빌런은 주인공처럼 성장형 캐릭터여서는 안 됩니다. 물론 악함의 정도가 더 심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처음부터 나쁜 짓에 능숙해야 한다는 걸 기억해 두세요.

65쪽


또한 부록으로는 실제 출판을 하게 되면 추가 작업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준다.

판형 종류, 전자책 출판, 편집에서 인쇄 제본까지 직접 선택해서 완성된 책을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 소개, 새로 발생, 제작된 출판물의 견본을 국립중앙도서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납본하기 등이다. 이 책을 따라 읽다보면 소설 쓰기를 한 권의 책이 출판되기까지 과정을 간접경험해 볼 수 있다.



#사춘기를위한짧은소설쓰기수업, #정명섭, #이지현, #생각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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