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 - 쓰면서 생각을 키우는 스토리의 힘 사춘기 수업 시리즈
정명섭.이지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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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이야기를 써서 책으로 출간하며 어떨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생각이다. 막막한 소설 쓰기를 전문 소설 작가에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구한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실현될 것이다. 그런데 주변에 아는 작가 한 명 없다면? 그 해답을 다시 책에서 찾는다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예비 작가에게 보내는 전업 작가의 팁이 바로 이 책이다. 단계적인 소설 쓰기를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내해 주는데 나이와 관계없이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어른에게도 유용하다. ​



작가 정명섭은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2016년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공동 저자 이지현은 사서 교사로 <100년 후 학교>, <그림책 클래식 365>, <그림책 읽고 뭐하지?>,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 그림책 독후활동>,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그림책 독후활동>, <그림책 감성놀이>, <14가지 빛깔의 그림책 수업> 등의 공저가 있다.

소설 쓰기 책답게 목차를 '기승전결'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쓰기의 소재 찾기부터 하나씩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소재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오래된 신문 기사를 찾아보는 방법도 제안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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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사뿐만 아니라 작은 광고도 살펴보기

오리가 물밑에서 발을 필사적으로 움직여 몸을 띄우는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꾸준한 노력이 글쓰기 과정에서 꼭 필요합니다.

53쪽

등장인물 주인공과 빌런의 방향 설정에 기본 원칙도 명확하게 제시해 준다. 시놉시스, 로그 라인(한 줄 줄거리)를 정하기, 클리셰를 사용하여 잘 이용하기, 중간점검에서 어떤 것을 체크해야하는지 시점 확인까지 집어준다.

빌런은 주인공처럼 성장형 캐릭터여서는 안 됩니다. 물론 악함의 정도가 더 심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처음부터 나쁜 짓에 능숙해야 한다는 걸 기억해 두세요.

65쪽


또한 부록으로는 실제 출판을 하게 되면 추가 작업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준다.

판형 종류, 전자책 출판, 편집에서 인쇄 제본까지 직접 선택해서 완성된 책을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 소개, 새로 발생, 제작된 출판물의 견본을 국립중앙도서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납본하기 등이다. 이 책을 따라 읽다보면 소설 쓰기를 한 권의 책이 출판되기까지 과정을 간접경험해 볼 수 있다.



#사춘기를위한짧은소설쓰기수업, #정명섭, #이지현, #생각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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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 - 등교 전 1시간에 주목하라!
김민주(미쉘)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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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왜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매일 밥 먹고, 잠자는 것처럼 공부도 그냥 매일 하는 거라고 말합니다. 엄마도 육아를 매일 공부하고 있다며, 태어나서 저절로 아는 것은 없고 배우려 노력해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대화를 5만 번은 해야 아이가 그동안의 부모 말씀과 보고 자란 환경, 그리고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어요.

97쪽

아이를 키우다보면 공통으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물론 아이에게 놓여진 상황과 기질, 특성이 달라서 다르게 표현되겠지만 학교를 들어가면서 학업에 대한 고민은 떨쳐버리기 힘들다.

저자 김민주는 두 아이의 엄마로 교육 유투버로 활동하며 이런 고민 속에서 얻은 정보를 나누고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엄마표 영어공부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등교 전 아침공부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중요성을 아이와 대화를 풀어가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되는 지금까지의 여정을 소개한다.

초등 저학년 때는 완벽한 스케줄, 완벽한 공부, 훌륭한 성과를 추구하기보다 이 모든 과정이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하며 진행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니 그렇다는 것을 실감하는 중이에요. 이 모든 과정은 나에 대해 점점 알아가는 것이고, 개선점을 파악하고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거든요.

244쪽

저자가 책의 반 이상을 아침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처럼 강요에 의한 아침 공부가 아닌, 자기 주도적으로 이루어져야 장기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것이다. 단계별로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며 목적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을 정립하고 정리할 수 있는 질문 또는 미션을 나온다. 이것을 따라 고민하며 아침 공부를 하면 실제 장기적 실천이 더욱 용이할 것이다.





#뇌를깨우는아침공부의기적, #뇌아공, #미쉘, #박민주, #아침공부, #한빛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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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퀴즈쇼 1 : 예선 편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단꿈아이 지음, 정현희 그림, 강석화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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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독립읽기를 하며 동화책 말고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되는 게 바로 역사 관련 서적이 아닐까 싶다. 정보 중심의 논픽션을 접하게 하려고 역사책을 찾게 되면 인물 중심의 위인전에서 알기 어려운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나 특징도 그려보게 된다.

요즘 초등 역사책의 시작이 바로 설민석의 한국사대모험이다. 초등학교 중에서 한국사를 좋아하는 친구들 중 설민석 책을 안 본 친구는 없을 것이다. 그 만큼 그 시리즈물은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그동안에 나온 책을 읽고 아는 내용을 한 번 알아보기에 좋은 책이 바로 이 책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퀴즈쇼이다.

퀴즈는 왕, 영웅, 전투, 사회, 문화 다섯 가지 영역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영역을 예선퀴즈 보듯이 구성되어 있다. 각 영역별로 마지막에는 보너스퀴즈도 재미로 하기에 좋다. 퀴즈는 연상퀴즈, OX퀴즈, 그림자 퀴즈, 초성퀴즈 등이 주를 이루며, 각 문제에 대한 설명은 뒷면에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이미 읽었던 시리즈에서 몇 권 몇 회에 나온 것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 혼자서 보드게임을 혼자 하듯이 책을 보며서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실제 책의 마지막에는 각 분야별 17개 문항 결과표를 직접 작성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퀴즈쇼 본선에 나갈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수 있다. 아이 스스로 게임하며 문제를 풀 수 있는 좋은 게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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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쫌 아는 10대 - 생명과 진화의 비밀을 찾아 이중나선 속으로 과학 쫌 아는 십대 18
전방욱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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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와 관련하여 10대에게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자 한 것이 이 책의 기획의도이다. 저자는 1986년 강릉 대학교에 부임하여 현재 강릉원주 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로 생명과 인류의 기본이 되는 유전자에 관한 청소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하지만 유전자와 관련해서 쫌 알아보고 싶은 어른에게도 읽기 좋은 책이다. 유전자 구조하면 나선형 이중 구조까지만 기억하고 있었고 그게 전부였다. 그런데 유전자 분자 구조가 밝혀져서 후속 연구로 나오는 결과물을 최근에 접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었는데 이 책이 학창시절에 배웠던 생물학 기본 지식을 업그레이드 하기에 참고할 만했다.

최근에 읽어본 기사 중 아침형 인간이 네안데르탈인 DNA와 관련 있다는 것을 본 게 생각난다. 호모 사피엔스 전부가 아니었다. 대한민국은 한민족 한겨레라고 교육받고 민족의 단일성을 믿어 의심치 않다가 순수혈통이라는 개념이 그냥 이상적인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된 느낌과 비슷했다.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31215_0002559362&cID=10101&pID=10100

5만 년 전 유럽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DNA 서열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고, 그 결과로부터 네안데르탈인이 DNA의 99% 이상이 인간 DNA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네안데르탈인은 인간과 같은 분류인 Homo의 일부였던 것이다.

122쪽



정보와 설명이 많은 앞 장에서는 그와 관련 내용이이 삽화로 정리되어 있어 이해를 돕는다. 멘델의 제1법칙 등 이미 알고 있는 것은 그림을 자세히 보게 되지 않았지만 낯선 용어 '텔로미어'는 간단 명료하게 시각화된 그림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과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과학자로서의 연구 결과와 더불어 고려되어야할 윤리적인 면도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생명공학기술의 윤리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DNA 혁명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베이비>를 썼으며, 캘거리대학교 커뮤니케이션문화학부에서 과학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해 제1회 한국생명윤리학회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과학 성과물 이면에 인간으로서의 윤리적인 면도 들여다보며 그의 업적 평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여지를 제공해 준다.

2007년 <뉴욕 타임즈> 인터뷰에서 왓슨은 아프리카인들이 평균 IQ가 미국인보다 뒤떨어지며 이러한 차이는 대부분 유전적이라고, 또 2019년에는 PBS 다큐멘터리 인터뷰에 출연해서 흑인과 백인 사이에 평균적인 지능 차이를 낳는 유전자가 있다고 또 발언을 했다. 동료 과학자 프랭클린의 옷차림을 지적하고 성차별적인 언급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 분자생물학의 발전을 크게 기여한 왓슨의 업적은 그의 성차별주의나 인종주의적 성향과 분리해 평가되어야할까?

50쪽


#유전자쫌아는10대, #쫌아는10대, #DNA, #전방욱, #이혜원, #풀빛, #생명과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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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별할 수 있어? - 가짜 뉴스를 찾아내고 진짜 뉴스를 알아보는 법
조이스 그랜트 지음, 캐슬린 마르코트 그림, 한성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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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광고인지 기사인지 헷갈리게 쓴 글은 어른이 내가 봐도 헷갈린다. 분명 인터넷 매체이긴 한데 자세히 보면 특정 물건이나 가게 등을 홍보하는 것이다. 요즘 모든 정보는 유투브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새로운 매체인 유투브의 정보는 얼마나 신뢰할수 있을까?

아무리 편파적인 매체라고 해도 기존 대중매체 레거시 미디어는 편집자도 있고, 팩트 체커, 글을 교정해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매체 유투브는 정보 접근성이 용이하지만, 그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하는 과정이 시스템적으로 취약하다고 본다. 그래서 더욱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이 부분을 설명해 주는데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 실제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분하는 방법을 차근하게 알려준다. 책 형태가 그림책이라서 표지만 보고 자칫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권장하면 단어가 추상적이라 이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소 초등학교 중학년은 되어야 될 것 같다. 저자는 그 사이트에서 9세부터 13세 어린이에게 추천한다고 한다. 저자 조이스 그랜트는 실제 티칭키즈뉴스를 운영함는 프리랜서 기자이자 험버 대학교의 언론학과 교수라고 한다.

https://teachingkidsnews.com/2023/06/05/2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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