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 설명이 많은 앞 장에서는 그와 관련 내용이이 삽화로 정리되어 있어 이해를 돕는다. 멘델의 제1법칙 등 이미 알고 있는 것은 그림을 자세히 보게 되지 않았지만 낯선 용어 '텔로미어'는 간단 명료하게 시각화된 그림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과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과학자로서의 연구 결과와 더불어 고려되어야할 윤리적인 면도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생명공학기술의 윤리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DNA 혁명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베이비>를 썼으며, 캘거리대학교 커뮤니케이션문화학부에서 과학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해 제1회 한국생명윤리학회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과학 성과물 이면에 인간으로서의 윤리적인 면도 들여다보며 그의 업적 평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여지를 제공해 준다.
2007년 <뉴욕 타임즈> 인터뷰에서 왓슨은 아프리카인들이 평균 IQ가 미국인보다 뒤떨어지며 이러한 차이는 대부분 유전적이라고, 또 2019년에는 PBS 다큐멘터리 인터뷰에 출연해서 흑인과 백인 사이에 평균적인 지능 차이를 낳는 유전자가 있다고 또 발언을 했다. 동료 과학자 프랭클린의 옷차림을 지적하고 성차별적인 언급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