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의 아이들 (양장) - 히로세 다카시 반핵평화소설, 개역개정판
히로세 다카시 지음, 육후연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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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체르노빌의 아이들》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저자가 재미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있었던 사실을 근거한 내용을 소개하는 논픽션소설로 정말 믿을 수 없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원자력발전소의 원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던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사건은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공화국 수도 키예프시 남방 130km 지점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제4호 원자로에서 발생한 20세기 최대·최악의 대사고이다. 이사고로 5년 동안에 7,000여명이 사망했고 70여 만 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 사고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다 발견한 사진들에서는 장애를 지니고 태어난 태아의 모습, 각종 생물들의 기괴한 현상들이 담긴 자료들이어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혹한 사진들이이었다. 우루과이의 경우 이 사고로 방출된 방사능의 총량은 1억 Ci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기상의 변화에 따라 유럽 전역에 확산되었고 그 일부가 아시아권의 국가들에까지 도달했다는 기록이 있다.

 

얼마 전 있었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의 사고를 둘러싸고 공포에 떨던 일들이 떠오른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기 중 방사능 수치를 수시로 점검 국민들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던 일들이 있었다.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때 염화칼륨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좋다고 해서 사람들의 식탁에 요오드가 함유된 식품이 올랐던 일들을 기억할 것이다.

 

콰쾅~ 어느 날 갑자기 이반의 방 창문 앞에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불길이 보인다.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순간이 지나고, 다급하게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화재 그리고 순식간에 방사능에 오염이 된 공기가 바람을 타고 어른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무방비한 인근주민들의 몸에 퍼져간다. 유리로 찔리는 것 같은 눈의 통증과 다리 근육이 힘을 잃는다. 엄마 품에서 젖을 먹던 아기가 피를 토하며 숨을 멎는다. 가족들은 군의 강제적인 통제로 뿔뿔이 흩어져 생사를 알 길이 없다. 방사능 오염은 어린 아이들에겐 더욱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잘 묘사해 주는 부분이었다.

 

15세 된 이반과 11세 된 이네사, 엄마인 타냐와 원자력발전소 기술 관리자인 안드레이 세로프가 소개된다. 아버지 안드레이 세로프는 아이들을 위하여 그리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발전소로 돌아가 죽음을 불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멀쩡하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는다. 그리고 팔과 다리 근육에 힘을 잃더니 최후의 순간을 맞이한다. 이 엄청난 일을 어떻게 믿고 받아들이란 말인가? 악몽도 지독한 악몽일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엄마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몸이 없어지면 어디로 가지?” 15세의 소년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무리를 통솔하는 사람들은 일급 기밀로 쉬쉬하며 어떻게 손을 쓸 수도 방법도 모른다.

안내방송이라고 나오는 것은 고작해야 내일 식량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안심하고 쉬라는 말 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증상을 말했다가는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 좀 더 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적절한 대처만 했더라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 2번에 묘사된 광대한 자연이 펼쳐지는 곳, 이 책에 소개되는 체르노빌은 적어도 눈앞에 푸른 초원이 펼쳐지는 곳이었으며 평화롭고 살기 좋은 곳을 연상케 하는 곳이라고 한다. 안전하다는 말만 믿고 아무런 의심 없이 지냈던 곳이다. 어느 날 죽은 사람들이 산더미를 이루는 죽음의 장소가 된 이곳을 생각해 보라. 이보다 더한 비극이 어디에 있으며 이보다 참혹한 광경이 또 어디에 있으랴. 눈앞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쓰러진다. 갑작스런 사고, 엄청난 사건 앞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너무나 많은 아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였다. 방비책이 없는 상황에선 수습을 한다고 선택한 방법이 오히려 최악의 사태로까지 치닫게 한 결과를 보면서 정말 어이가 없었다.

 

너무나 엄청난 일, 이 사고에 대한 사전지식이 미미하여 자료를 조사하던 중 얻은 정보이다.

사고가 있었던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전은 일상적인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었었다고 한다. 검사의 목적은 원자로 정지 시 짧은 시간이나마 터빈을 이용한 비상전력 활용 여부를 시험하는 것으로, 이는 비상전력 공급계통이 서방원전과 달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실험 시 운전원의 자동정지 기능 차단이 결정적인 실수로 출력 폭주에 따라 수증기 폭발 및 감속재로 사용한 흑연에서 발생한 수소의 폭발에 의해 사고가 커진 것이라고 한다. 이 사고로 인해 갑상샘암, 백혈병, 유방암 등 방사능 후유증으로 무려 2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체르노빌 지역의 강에는 최대 4m에 이르는 ’괴물 메기’가 발견되는 등 주변 생태계의 회복은 아직도 요원하다.

[네모판 지구촌 소식 보도자료 참조]

 

뜨겁게 달궈진 흑연과 물이 만나면 어떤 사태로 치닫게 될지 상상도 못했기에 화재를 진압한다고 투입된 소방대원들은 화재현장에 물을 쏟아 붇는다. 격납용기가 없어 더욱 치명적이었던 사고라고 한다. 아마 물리학자 한명만 있었더라도 소방대원의 무지한 행동으로 인한 실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소방대원들은 결사의 각오를 하고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핵반응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소방대원들은 당연히 불길을 잡는데 물을 사용했다. 그들은 최대한 불길 곁에 바짝 다가가서 폭포처럼 물줄기를 퍼부어댔다. 하지만 4호로 솟아오른 불길은 점점 더 거세져 마침내 원자로 내부의 금속들을 모두 녹여버리고 부글부글 끓어오른 쇳물을 상공으로 토해내고 있었다. p. 15

 

언제 또 다시 무서운 일이 닥칠지 모르는 일, 원자력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사고 시 대처방안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20년 전에 있었던 엄청난 사고 그러나 사고 난 장소인 체르노빌은 아직까지도 사람의 접근하지는 못하고 먼 곳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한다. 생태계 회복은 꿈같이 먼 아득한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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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춘 시간, 11시 2분 - 십대가 알아야 할 탈핵 이야기 꿈결 생각 더하기 소설 1
박은진 지음, 신슬기 그림 / 꿈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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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곤히 잠을 자고 있는데 유석의 귀에 들리는 소리... 으스스한 기분과 함께 들려오는 목소리다.

"물 좀 줘. 목이 말라."

어떤 곡절이 있길래 머리맡에 교복입은 소녀가 나타난 걸까?

 

책을 펼치자마자 귀신이야기라니...

도대체 어떤 내용이 전개되려는지 무척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내 꿈에 나타난 소녀 귀신은 처음부터 귀신이 아니었어.

그 아이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에 있었던 거야. 그래서 그런 모습이 된 거였어.’
꿈속에서 목격한 광경이 다시 생생하게 떠올라 유석이의 온몸이 떨렸다.
‘그런데 왜 나를 찾은 걸까? 어떻게 나한테 올 수 있었던 거지?’

-p.24

 

이미 체르노빌의 아이들이란 책에서 원전폭발위력은 확인했던 바가 있다.

원자폭탄에 노출된 사람들은 급작스레 심한 출혈과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고 이내 사망에 이르거나

눈에 보이는 증상이 미미할 지라도 나중에 심한 합병증이나 차후 기형아를 출산하거나 생할에 맏개한 지장을 초래하는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에 무슨 일이 있었단 말인가?

책의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본에서 있었던 일인데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세계사적으로도 너무나 유명한 사건, 그런데 원자폭탄의 피해자중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

역시 일제식민지 치하에 있었던 아픈 역사가 재현되는 무지막지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나 대단한 일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서있던 운동장과 아이들이 순식간에 검게 타 버렸다는 것인지....

생각만 해도 저절로 몸서리 쳐지는 사건이다.

 

 

 

바깥에서 원자폭탄에 노출된 아이들만  피해를 입었다면

교실이나 건물 내부에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무사한걸까?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나카사키...  지옥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로 말미암아

거리에 시신들이 날아다니고....

건물은 파괴되고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이비규환의 현장을 이 책은 선명하게 재현한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악몽을 겪어야 하는 상황....

영문도 모르고 끝도없이 고통당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실상이 안타깝다.

 

원자력 장점이 많은 에너지 자원이라고 말들은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파멸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천만한 존재라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싶다.

왜냐하면 핵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 「세상이 멈춘 시간, 11시 2분」은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다 선택한 책이다.

꿈속에서 만난 한 여학생을 통해 엄청난 사건을 된 유석이가  엄마와 함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원자력에 대한 문제를 한가지씩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소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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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이 진행되는지
책을 읽으려고 해도 글씨가 안 보여서 불편합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발견한 아이템인데요.
돋보기도되고 북라이트 기능이 있는 북라이트가  있었더라고요.ㅎㅎ

 

 

호기심이 발동...
그래서 당장 구입했답니다. ㅋㅋ
오늘 상품받고 살펴봤는데요.
요거
가볍고 크기도 적당하여
책 속에 넣고 다녀도 좋겠네요.

 

 

 

성경읽을때 주로 사용할 예정이고요.
기끔 영양제 구입하면
사용설명서 읽기가 불편했거든요.
북라이트 사용하면
깨알같이 작은 글씨도 읽을수 있어 넘 편리하지요.

 

 

북라이트인데
돋보기 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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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옹 - 혼자서도 잘 견디고 싶은 나를 위한 따뜻한 말들
최미애 글.그림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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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사랑을 하는 것.
비록 짝사랑을 하는 인생일지라도 괜찮다.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아름다울 수 있으니까.
아프더라도, 사랑하지 않고 사느니 사랑하며 살고 싶다.
그래야 내가 숨을 쉴 수 있으니까.
- p. 34

 

 

 

이 책 행복하냐옹은

자유로운 아티스트 최미애가 들려주는 그런 말이 담긴 에세이다.

 

누구든 읽으면 위로가 되는 말들이

누군든 읽고나면 공감하게 되는 말들이 소개되는 책....

 

사랑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어도 언제 한번 살갑게 표현 한 번 못해본 것 같다.

닭살 돋을만큼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이 책 행복하냐옹을 조금씩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랑의 결실로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며 살아온 사람이 바로 우리 각 자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자주 잊고 사는 것이 바로

가까운 사람에게 너무 홀대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해야할 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데

급한 마음에 분을 못이기고 거칠게 내뱉은 말은 없는지....

함께 있을 땐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면

그동안 있었던 언행을 되돌아보고

후회하고, 반성하게 되는 일이 낯설지 않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상대방을 소유하려 하지 말고

상대방을 인정해 주는 것....

이 또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닫게 되는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용납하고 인정해주고

오래 참는것이라 했건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

너무 내 중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몰아 세우진 않았는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해야 할 말...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결단을 내릴수 있도록 도와주는 계기는

역시 사랑을 해 본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으로 유지되는 인생..

사람의 마음을 넓혀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그래서 사랑의 힘은 위대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많이 부르고 인용하는 말이 바로

고린도전서 13장에 기록된 사랑에 관한 말씀이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치않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언제나 함께 영원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하물며 사랑때문에 울고 웃고

심지어 세상의 희망마저 놓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른다.

 

언제 어느때 어느 누구를 만날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죽을만큼 아팠던 마음도 치유가 될 것이고....

 

특별한 일이 없었더라도 평범한 나의 일상에 어느 때부터인가 누군가가 들어왔다면

이제는 누군가가 없는 일상은 지독한 몸살을 앓게 할 것이다.

 

내일은 오늘과는 달라야 한다.

화자의 간절한 바람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오래 전 사랑의 아픔을 이야기 하는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던 주위 어른들...

 

"사람과 버스는 새 것이 더 좋을거라던 말...."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 사실이 못내 아프고 견딜수 없다며

울던 친구를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심했던 일이 떠오른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아픔을 당하는 자들에게

세상 그 무엇도 위로가 되지 못할 때가 있다.

 

이 책은 아파하는 청춘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그것도 남이 할 주지 않았던 말들을

조금씩 조금씩 전해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혹시 우리의 머릿속, 아픈 기억들을 다 지워줄 수정액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내 역량이 안되었던 일들을 억지로 몰아낸다고 지울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만 놔두면 시간이 흐른뒤 자연스러워 질 수 있겠다고 여긴다.

 

지나간 일은 그저 추억일뿐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지는 것이라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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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플랜 - 신앙을 깨우는 적극적 삶의 결단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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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로운 도전을 허락한 책 액션플랜은 할 일을 찾는 성도에게 마땅히 할 바를 생각나게 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성도는 복음에 빚진 자들을 알기에 마냥 교회를 출석하는 것만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간다고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땅에서 우리의 신분을 알고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직시하고 실천할 때임을 상기시켜주는 내용들을 소개한다.

 

 

우리는 신앙의 공동체에 포함되는 존재들이다.

애정을 담아 이 세상의 현재 상태를 걱정하는 메시지가 많이 들려오는 이때,

교계의 지도자나 교회가 마땅히 행할 본분을 망각한 채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을 귀가 아프도록 들으며 살고 있다.

이 책 액션 플랜은 저자인 만나 교회 담임목사인 김병삼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비전을 품고 열심히 사역한 결과를 토대로 이 땅의 교회가 나아갈 방향과 감당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를 소개해 주는 책이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감동시킬 수 있듯

부흥되고 확장하고 픈 교회의 포부가 계획과는 달리 실제 성과를 못 내는 것에 안타깝게만 여겨진다.

 

과거, 교회가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감당했던 많은 일들을 기억한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대형화되어가는 교회를 보고 있노라면

하나님의 선한 일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세상적인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이 상실된 교회의 모습에서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어려운 지체들에게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로 우뚝 서길 바란다.

습관처럼 굳어진 모습이 아니라 매 순간 하나님과 기도로 교통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삶이 되길 소망한다.



누가 뭐라 하더라도 교회는 기도의 능력으로 온전히 세워짐을 믿는다.

음부의 권세가 미치지 못하는 곳, 그곳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살면서 ‘사람이 참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많이 드리고 말씀을 듣고 읽는데 왜 삶에 변화가 없는 것일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저 주일에 교회에 나와 드리는 예배만으로는 우리 삶이 쉽게 변화되지 않습니다. 때때로 예배는 일방적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 찬양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높일 뿐, 정작 그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의 반응은 보지 않는 것입니다.
예배는 내가 하나님을 높여 찬양하는 것과 동시에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을 때 비로소 온전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어떤 목사님은 가장 은혜롭지 못한 교회로 ‘예배와 기도보다는 회의가 긴 교회’를 첫손에 꼽았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임이든지 기도와 예배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기도와 예배를 빨리 해치우고 회의를 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우리는 기도 시간조차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 아닌 내 이야기를 하는 시간으로 둔갑시키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이곳에 하나님의 음성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 p.47~48 


 

 

 

교회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 중요한 일은 바로 기도의 사명이다.

어떤 개인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완성되어가는 공동체

교회는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을 통해 새 일을 하시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때문에 교회가 계획하는 일에도 끊임없는 기도가 이어져야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역사하는 능력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깨는 일도 요구된다.

하나님께 구별된 거룩한 성도

우리는 물심양면으로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는 삶을 살려 노력한다.

농촌 교회의 기도제목기도 한 농번기 때의 예배시간.....

개인의 신앙에 맡겨야 하지만

좀처럼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 농부들의 고민이기도 한 일이다.

 

이른 새벽 교역자의 집 문을 두드리며 예배를 청하는 성도가 있었다.

열린 마음으로 부름에 응답하는 모습이 이렇게도 아름다울 수가 없다.

교회가 언제까지나 소극적인 모습으로 교회를 찾는 사람들을 기다릴 수 있겠는가?

 

 

 

교회가 그래도 나라의 어려운 일에 동참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간혹 나쁜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교회는

이해타산을 버리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도움의 손길이 되었던 일들을 어찌 모르겠는가.

아무 공로 없이 받은 구원의 은혜가 있음에

성도는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가가호호를 찾아가고 좋은 소식을 전하려 애쓴다.

 


성도가 행복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한 김병삼 목사,

거리낌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간혹 불평을 품거나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성도들마저 품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는 대목이다.
목사와 교회에 대한 불만,

세습에 대한 문제,

헌금과 재정에 대한 불만 등등,

성도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통해 교회를 바꿔나갔던 일이 소개된다.

 

 

 

 

수 백, 아니 수 천 번 고백했던 우리의 신앙고백....

액션 플랜에서 저자는 외친다.

이제 더 이상은 앎에서 그치는 신앙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신앙인들이 되자고 말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불가능이 없다고 말씀하신 주님...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신 주님을 말씀을 붙들고 열심히 기도하고

우리 가정, 섬기는 교회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실천하는 것,

이것이 바로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막 9:29>



 

2016년이 밝았는데 아직 나아갈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면

액션 플랜과 더불어 목표를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스케이트를 처음 배울 때 강사는 이런 걱정을 했습니다. ‘옛날 논에서 타던 폼을 버리지 못하면 어떡하나?’ 어린 시절, 그 시대의 아이들은 모두 논에서 스케이트를 탔습니다.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터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렇게나 타던 습관을 버리지 않으면 바른 자세를 배워도 곧 옛날에 타던 습관이 나올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시면서 가장 염려하신 것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옛 습성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 옛 습성을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미 몸에 익은 습관을 대치할 강력한 새로운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배움’입니다. 의식하지 않은 순간에도 옛 습성이 나타나지 않을 만큼 배우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기로 했을 때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주님의 발자취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내가 걸은 발자국이 주님의 것과 닮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p.2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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