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이란 사랑을 하는 것.
비록
짝사랑을 하는 인생일지라도 괜찮다.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아름다울 수 있으니까.
아프더라도,
사랑하지
않고 사느니 사랑하며 살고 싶다.
그래야
내가 숨을 쉴 수 있으니까.
- p.
34

이 책 행복하냐옹은
자유로운 아티스트 최미애가 들려주는 그런 말이 담긴
에세이다.
누구든 읽으면 위로가 되는 말들이
누군든 읽고나면 공감하게 되는 말들이 소개되는
책....
사랑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어도 언제 한번 살갑게 표현 한
번 못해본 것 같다.
닭살 돋을만큼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이 책 행복하냐옹을 조금씩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랑의 결실로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며 살아온 사람이 바로 우리 각
자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자주 잊고 사는 것이 바로
가까운 사람에게 너무 홀대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해야할 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데
급한 마음에 분을 못이기고 거칠게 내뱉은 말은
없는지....
함께 있을 땐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면
그동안 있었던 언행을 되돌아보고
후회하고, 반성하게 되는 일이 낯설지 않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상대방을 소유하려 하지 말고
상대방을 인정해 주는 것....
이 또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닫게 되는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용납하고 인정해주고
오래 참는것이라 했건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
너무 내 중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몰아 세우진 않았는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해야 할 말...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결단을 내릴수 있도록 도와주는
계기는
역시 사랑을 해 본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으로 유지되는 인생..
사람의 마음을 넓혀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그래서 사랑의 힘은 위대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많이 부르고 인용하는 말이
바로
고린도전서 13장에 기록된 사랑에 관한 말씀이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치않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언제나 함께 영원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하물며 사랑때문에 울고 웃고
심지어 세상의 희망마저 놓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른다.
언제 어느때 어느 누구를 만날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죽을만큼 아팠던 마음도 치유가 될 것이고....
특별한 일이 없었더라도 평범한 나의 일상에 어느 때부터인가 누군가가 들어왔다면
이제는 누군가가 없는 일상은 지독한 몸살을 앓게 할 것이다.
내일은 오늘과는 달라야 한다.
화자의 간절한 바람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오래 전 사랑의 아픔을 이야기 하는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던 주위 어른들...
"사람과 버스는 새 것이 더 좋을거라던 말...."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 사실이 못내 아프고 견딜수 없다며
울던 친구를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심했던 일이 떠오른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아픔을 당하는 자들에게
세상 그 무엇도 위로가 되지 못할 때가 있다.
이 책은 아파하는 청춘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그것도 남이 할 주지 않았던 말들을
조금씩 조금씩 전해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혹시 우리의 머릿속, 아픈 기억들을 다 지워줄 수정액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내 역량이 안되었던 일들을 억지로 몰아낸다고 지울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만 놔두면 시간이 흐른뒤 자연스러워 질 수 있겠다고 여긴다.
지나간 일은 그저 추억일뿐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지는 것이라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