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이야기 살림지식총서 436
정은숙 지음 / 살림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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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들 중에서
오늘은 동서양의 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대중들이 너무나 잘 알고있는 술 이야기,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 술이 빠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을 정도로 일상다반사엔 술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동서양의 술,
잘 알려진 막걸리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적당한 술은 몸에도 좋고
만남의 분위기도 업시켜준다.

과유불급!
기분좋다고 자신의 주량을 모르고 한없이 마시게 되면 탈이 나고야 마는 거,
이것이 술이다.

 

한자 중심의 조선말기까지는 탁주, 탁료, 백주, 박주, 재주, 회주라고 불렸다.

글을 좀 읊는 사람들의 경우 청주를 성자, 막걸리를 현자라 표현하기도 했다고....

주당 시인으로 알려진바 있는 조지훈님의 경우에는 말걸리를 쌀과 누록, 샘물로 빚었다고 해서 삼도주라 칭했다고 한다.

농사지을 때 마신다고 해서 농주,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고 해서 국주,

서민들이 찾아서 서민주, 일하는 사람들이 마시는 술이라 사주라고도 불렀다니...

와~ 도대체 막걸리 이름은 몇개라는 것인지... 정말 많다.

 

한국의 풍속화에 나타난 막걸리~

양반은 맑은 술인 청주를 마시고...

타작마당에서 일을 하던 농부들은 막걸리를 사발에 부어 마시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서민의 애환과 때로는 배고픔을 잊게 해준 술, 막걸리....

전톤방식으로 빚은 막걸리를 찾아보긴 힘들고,

입맛이나 막걸리를 즐겨 찾는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현재 유통되는 막걸리에는 단맛을 내기 위한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발효음식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발효문화라고 할 수 있다.

술은 최초의 발효음식이라고 한다.  

인류최초의 발효식품이 무엇일까?

바로 전 세계 사람들이 인정하는 다양한 술이 아닌가?

하지만 술이 좋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절제하지 못하고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람들로 인해 술은 사회악인양 생각하는 사살들도 적지 않다.

술 기분을 좋게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래도 언제나 기억할 말이 바로 과유불급이라는 말이라고

빨간 글씨로라도 표기를 해야할지.....

 

 

술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문제들로 인해 술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맛깔나는 술맛을 기억하고

삶의 어려운 순간순간 술을 찾곤 한다.

 

 

어릴적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였던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빈 주전자를 들고 양주장에 가면 주전자에 막걸리를 담아주던 풍습이 있었다.

그 때만 해도 전통방식의 막걸리라 맛이 썼던 기억이 있는데,

간혹 찐빵을 만들기 위해 발효를 위해 구입하는 막걸리에서는 단맛이 나는 걸 알 수 있었다.

식량이 부족한 당시에는 막걸리를 빚는데 쌀을 이용할 수 없어서 인공 감미료를 첨가했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 서민들의 막걸리에 대한 입맛도 변하게 되어 이제는 단맛이 나는 막걸리를 찾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중적인 술, 막걸리 이야기를 만나 봤다.

술도 전통이 있고, 술을 만드는 방법도 술을 빚는 집집마다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몸에 좋다는 발효음식이 붐을 일으키며 막걸리도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술이 되었다.

이젠 몸에 좋은 막걸리 식초를 만들어 먹고 효능을 이야기 하는 분들도 많다.

단 막걸리에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제품에서는 식초로 발효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막걸리는 더 이상 저렴한 서민의 술만이 아니라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는 식품이 되었다.

때문에 더이상은 막걸리가 아랫걸들의 술이라는 꼬리표를 떼도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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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와인, 어떻게 즐길까 - 살림지식총서 260 살림지식총서 260
김준철 지음 / 살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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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클래식 음악과 같다'

근사한 카피문구같이 들린다.

와인, 서민의 술이라기 보다는 귀족들이 즐겨 마시던 술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날에는 와인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특별한 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즐기고 싶은 와인...

그렇지만 와인에 대해서 알고있는 바가 없다.

어떤 와인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와인이 더 고급스런 와인인지....

와인이라고 하지만 맛의 정도가 각각 다를텐데...

그렇다면 내 입맛에 어울이는 맛은 어떻게 찾을수 있을지...

정말 아는 것이 별로 없다.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음식에 맞는 와인을 주문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생선 요리엔 화이트 와인이 어울린다고 하고,

육류 요리에는 레드 와인을 권하는 것을 보게 된다.

와인도 온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렇다면 최상의 와인 맛을 즐기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 「와인 어떻게 즐길까」를 통해 알게 된 바가 있다.

그것은 와인은 오랜 기간 사람들의 입맛에 의해 어떤 상황에서 와인을 먹는지에 대해서는 정한 공식이 없다는 사실이다.

다만 특수한 경우 자신의 기호에 맞게 아인을 선택하는 것이 문제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가급적이면 와인을 모양나게 그리고 맛스럽게 즐길수 있는 방법이 있을것 같은 생각에 책 이쪽 저쪽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의 정통 술인 막걸리가 서민적인 술이라고 한다면

서양의 와인은 귀족의 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격없이 편하게 마시며 애환을 달랠수 있는 막걸리와는 구별되게

예의를 갖추고 상대방에게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술은 와인이다.

막걸리에 비해 와인이 아마도 불편함은 따르겠지만 절대 상대방에게 실수를 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와인 맛을 모르는 까닭에 가끔 남편이 골라주는 와인의 맛을 보고, 어찌 표현할 바를 모를때가 있었다.

씁쓸하고  떫은 맛이 강한데...

남편은 그 맛이 고급스럽다고 한다.

반면에 내 입맛에는 달달하고 조금은 톡 쏘는 맛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어느 매장의 와인 코너에 갔다가 깜짝 놀랐었다.

알 수없는 애매모호한 와인들이 그렇게나 많을수가 없었다.

사람들에게 각 특성이 있듯 와인들도 각기 다른 특성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믈리에가 출현한 것일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와인에도 영 와인과 올드 와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숙성기간이 오래된 와인은 올드 와인, 담근지 얼마되지 않은 와인은 영 와인이라고 한단다.

그렇다면 숙성기간이 긴 와인이 좋은 와인일까?

그렇지 않다.

김치와 같이 숙성이 무조건 길다고 해서 좋은 와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하면 다음에 와인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단순히 와인이 아니라

무거운 맛과 가벼운 맛을 낸다고 표현을 하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게 모호하다.

가벼운 와인이란 입안에서 부담이 없고 신선한 맛을 내는것이라고 한다.

반면에 무거운 와인은 알콜 농도도 높고 텁텁한 맛을 낸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와인을 담는 포도의 품종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처음 듣는 품종들이지만 와인에 관심을 가진이상 어떤 종류의 이름들이 있는지 읽어나 봐야겠다.

단조로운 생선요리의 경우에는 드라이 와인이 적격이고...

해산물을 곁들인 요리에는 샤르도네나 소비뇽 블랑이 적격이라고...

 

 

레스토랑에서 추천하는 와인들은 이유가 있었다.
다양한 와인을 구비해야 한다는 사실...

어떤 드라마에서 보니 요리를 주문하는 남자의 입에서 거침없는 와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면에 알아들을수도 없었던 상대방은 마치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인양
안절부절 몸둘바를 모르던 장면이 떠오른다.
알고보니 기죽을 일도 아니구먼.... 

 

다양하게 올려지는 와인의 종류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와인에는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는데...

따는 요령도 중요할 것 같다.

 

코르크 마개에 와인이 충분하게 젖어 있는지의 유무에 따라 그 와인은 어떻게 보관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고급와인?

값비싼 와인은 10~20 년 보관해 두면서 숙성된 맛을 즐길수 있다는 사실...

괜히 비싼 와인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와인은 반드시 눕혀서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사실도 알아두면 센스를 발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와인, 마시는 것과 감정하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두자.

좋은 만남에 어우러지는 와인의 품격을 다시 한 번 느낄수 있었다.

누군가가 큰 소리로 했던 말이 떠오른다.

술은 취하라고 마시는 것이라는 술주정....

과연 그럴까?

술은 함께 어울려 마실수 있는 것이며 즐길수 있을 때 고급스런 술로서의 품격도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지만,

과음은 인체에 해를 가할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자. 

"와인이란 마실 때는 무엇보다도 즐거운 분위기에서 부담없이 마시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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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심정섭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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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뿐인 삶이기에 내 아이에게만큼은 가장 좋은 것을 제공해주고 싶고

내 아이가 좋은 조건에서 좋은 환경을 누리며 최상의 삶을 살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고 생각했었다.
부족했고 불우했던 부모세대와는 달리 내 아이는 좋은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었고
사교육을 동원해서라도 성적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을 부모 마음이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으로 산산조각난 아픔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부모노릇을 잘 하는 것이냐고 수없이 물어왔고 해답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었다.

아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때마다 아이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결국은 자신들을 아낀다는 부모를 피하려는 몸부림을 치는 것이 오늘날 자녀교육의 현실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가슴 아프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두뇌의 소유자들... 그들은 유대인들이라는 말을 들어왔었다.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재계의 큰 손도 유대인이며 원만하고 자유로운 토론방식의 자녀교육법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실정이다.

 

 

 

 

항상 자녀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입버릇처럼 해 왔던 말이다.

그리고 아이가 부모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을 땐 '누굴 닮아서 그렇게 아둔한가?'고 한숨을 쉬었었다.

유대인의 자녀교육법을 배워보겠다고 이 책을 펼치고 알게 된 것이 있다.
바로 유대인 부모들은 자신들이 할 수 없는 일은 자녀에게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역시 목차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을 발견했는데
우리 사고나 정서와 비슷한 부모부터 바로 서야 자녀가 행복하다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과 유대인의 현실은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의아했다.
또 우리와 다른 점은 우리나라 아이들의 경우 유아기 때부터 스마트폰을 만질수 있는데..
유대인의 가정에서는 TV와 스마트폰이 없다는 차이를 알게 되었다.

 

 
유대인 부모들은 하루에 작은 것이라도 남에게 선행을 베푸는 습관이 있고 자녀에게 가르친다고 한다.
우리나라 부모의 경우에는 자녀가 어려운 일일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유대인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고난을 가르친다고 했다.
인간이라면 삶의 어떤 과정도 스스로 거치지않고 뛰어넘는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경험했을 때 너무나 기억하기 싫은 경험이어서 내 아이는 말로라도 설명하고 그 단계를 모르고 지났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아이가 걸음마를 배울 땐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 일쑤이다.
그렇지만 넘어져서 무릎에서 피가 나는 것은 보기 싫었기에 아이를 너무나 과잉보호했던 것이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가 청소년기가 된 후에야 알았다니.... 다시 어린 자녀를 키우게 될 부모의 입장이 된다면 지난날의 오류를 범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아이가 발달과업을 이행함에 있어 스스로 선택하지 않고 부모가 지시하는데로 수동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했을 때, 그 아이는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 스스로 결정하는 일을 버거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순간 철이 든다'라고 말한다. 정보사회라는 말을 실감하듯 아이들도 대부분의 내용들을 이미 숙지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학인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의 읽을만한 책의 주제 가중데 공정무역에 관한 책들이 눈에 띈다.

유대인 부모들도 아이와 함께 공정거래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자유 토론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토로한다.
주입식 교육으 토대에서 성장한 사람들에게는 산너머 산이라고 여겨질 만큼 어려운 것이 바로 토론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떻게 하면 조리있게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대화의 가장 중요한 사항인 남의 마을 경청하는 습관을 어떻게 하면 잘 유지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실제에 적용할 일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유대인들의 경우 둘씩 짝지어 토론하도록 훈련을 받는다고 한다.
유대인들의 근원적인 학습동기가 무엇인지에 주목해야 하는데
그것은 토라는 잘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이다.

 

그동안 부모가 아이에게 텍스트만 제공하려고 했던 우리의 생각을 발전시켜

우리도 유대인 부모처럼 아이와 진솔하게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게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과 공감의 여지 없이

함축적이고 너무나 간략해서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이해할 수 없게 영문 모를 말을 많이 사용했던 장본인은 아닐까?

남을 좀 더 이해하고 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대화의 시도는 많은 관계를 발전적으로 개선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용건만 간단히가 아닌,

상대방이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줄 줄 알아야 하고...

때론 내가 힘들 때  두서없는 말을 들어줄 그 누군가가 필요하다.

가정의 기초인 부모가 먼저 좋은 관계를 유지할 때

아이들도 편안하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들 부모는 내 아이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가?

'공부잘하고 말 잘듣는 아이?'

이런 모범해답같은 표현이 아닌 내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는 다른 대답은 없는 것일까?

 

 

저자가 의미있는 교육관을 제시해 주는 대목을 소개한다.

자녀교육은

"부부가 서로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그에  따라 건강한 가정을 일관되게 만들어 가는데에서 시작한다."

라는 표현이다.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자녀교육에 대한 지긋지긋한 두통을 말끔하게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하는 좋은 책을 만난것 같아 한결 기분이 산뜻해졌다.

 

어떤 의미에서 아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이 세상에 천재로 태어난다. 그리고 그 재능을 발휘해 이 세상에 기여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 아이들이 자기 고유의 독특한 재능을 발견하고 자기 사명을 확인할 가장 좋은 장소는 가정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부모가 이루지 못한 소망을 이루는 도구로 여겨지는 순간 이 모든 작업은 멈추게 된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믿고 아이가 자기 재능을 발현하길 기다려주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때 비로소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P. 237~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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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살림지식총서 52
편영수 지음 / 살림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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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에게 문학은
그의 영혼이며 생명의 호흡이었다.'

'그는 문학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해방시켜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

 

 

 

 

 책을 좋아했고
그래서 지금도 삶에 유익을 줄만한 책을 찾아서 읽고 있다.

난 왜 좀더 일찍 문학작품들을 가까이하지 못했을까? 뒤늦은 후회가 된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고전을 권하는 것도
아이들이 장차 자신들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고,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을 찾길 바라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프란츠 카프카 그의 삶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많은 고뇌와 번민이 점철되어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의 고뇌를 승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문학을 택했다.

당대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무명의 작가로 있었지만,
독일어권에서  1916년 오스카 발쩰이라는 사람이 '기이한 것의 논리'라는 논문에서 최초로 카프카의 수수께끼 같은 작품에 대해
해석을 시도했고, 이후 몇몇 비평가들이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들였지만,
큰 방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헤르만 헤세, 라이너 마리아 릴케, 토마스 만, 로베르트 무질, 앙드레 브르통, 알베르 카뮈, 앙드레 지드  등이 프란츠 카프카를 걸작을 창조한 예술가로 높히 평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의 카프카 문학의 접근  시도는
그의 작품 일부를  형성하고 있는 개인의 존재론적 고독을 자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외 여러 측면에서 난해한 수수께끼같은 작품에 접근을 시도 했지만 카프카의 의도를 독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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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J.D. 샐린저와 호밀밭의 파수꾼 살림지식총서 168
김성곤 지음 / 살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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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미국 대학생들의 경전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유명했던 책 「호밀밭의 파수꾼」은 전 세계에 샐린저현상을 일으킨 바 있다.

가장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작가

J.D 샐린저...

그는 1965년 이후 사회를 떠나 은둔을 시작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적이 없다는 샐린저,

이번에는 살림지식총서 중에서 샐린저가 쓴 호밀밭의 파수꾼을 살펴볼까 한다.

 

 

 

이 책 호밀밭의 파수꾼에 나타난 홀든의 빈정거림이나 냉소로 세계의 흐름을 연결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았다고 해야 할까?

 

문학작품과 역사적 사회분위기와의 연관된 부분이 인상적이다.

젊은이들은 마치 성난 사람들 같고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사건으로 인한 비트세대의 눈에 비틴 폭력과 파괴로 연관되어진 사회적 양상을 읽을수 있다.

비트세대나 성난 젊은이들 눈에 보이는 현대 역사란

배반, 음모, 폭력, 파괴로 가득하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시효가 된 '비트운동'

미국의 '비트운동'은 컬럼비아 대학 축구선수였던 소설가 잭 케로액과 역시 컬럼비아 대학생이었던 시인 앨런 긴스버그에 의해 주도되었다.

 

시간과 공간 속에서 완전히 고립되고 차단된 채
인간은 이제 더 이상 자신이 역사의 일부분도 또 역사의 주인공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역사는 더 이상 신의 뜻도 또는 진보의 과정도 아니며
따라서 선의 축적을 믿는 종교와 역사의 발전을 믿는 실증주의 사관 역시 그 설득력을 상실한다.
-P.20

 

 

이 책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는 펜실바니아에 있는 펜시 프랩 스쿨(사립고등학교) 에서 낙제해 집이 있는 뉴욕으로 돌아간다. 홀든은 전에 다녔던 엘크튼 힐스 사립 고등학교가 가짜 속물들로 가득 차 있어서 그곳을 떠났는데, 새로 전학온 학교 또한 그곳과 크게 다르지 않아 미련없이 학교를 떠나게 된다.

펜시의 광고에는 언제나 영국 귀족들의 놀이인 폴로 경기를 하는 사진이 들어가는데,

홀든은 펜시에는 폴로경기는 커녕 말도 한마리 없다고 말한다. 이는 펜시 프랩 스쿨이 얼마나 가짜와 허위, 그리고 기만과 속물주의에 젖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증이다.

 

 

빈정거림고  냉소로 가득찬 인물 홀든 콜릴드의 생각을 잘 드러내주는 본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낙제당하고 퇴학한 학생이라고 해서 생각까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뭔가 추구하는 바나 생각하는 바가 있는데 현실이 다르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

그저 다른 사람들처럼 아무일 없다는 듯 지내야 할 것인지....

아니면 홀든처럼 용기를 내어 자신의 생각이 다름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인지, 그것이 문제로다.

 

 

현실에서는 젊은이들에게 항상 생각을 바르게 가질 것을 강조하면서

정작 바른 생각이 발붙일 곳이 없단 생각까지는 못 해본 것일까?

기성세대와 추구할 이상과의 괴리감은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존재한다는 것이 참으로 모를 일이다.

 

 

간혹 성장기 아이들의 반항을 그린 책이나 영화들을 보게 된다.

작품속 인물들이 연기를 잘 해서일까?

아님 작가들의 상황묘사가 뛰어난 이유에서일까?

반항의 끝을 알아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반항의 모습을 지켜보는 입장도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호밀밭의 파수꾼」

이 책은 출간 당시 금서가 되기도 했고 살인자의 책이라고 오인을 받았던 책을 정도로 극단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 때 유명 대학교의 학생들에게 경전으로 여길 만한 책이었다니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열여섯 살인 홀든 콜필드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낙제를 받고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다.

그는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대신
브로드웨이의 한 호텔에 머물며 자유를 누리겠다고 마음 먹는다.
인간사 마음먹은데로 된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콜필드는 방황하다가 여동생 피비의 사랑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다시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콜필드 역시 자신이 속물이라고 멀리했던 친구들을 결국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읽을수록 생각할 문제들을 제시해 주는 책이 아닐수 없다.
정답은 각 자 자신들이 찾을 일이라는 것만 기억하자!
 
홀든이 마음과 몸을 치료하는 요양소에서 지난날을 회고하는 식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책 「호밀밭의 파수꾼」 이다.
1인칭 시점에서  회고하는 내용으로
빈정거림과 냉소로 일관하는 듯한 진행방식에 다소 따분하고 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홀든 콜필드는 단순히 성장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성장에 수반되는 고통으로 인해 고뇌하는 젊은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예리한 감각과 지각력을 가진 홀든은 진정한 교류와 상호이해가 불가능하며 위선과 허위로 점철되어 있는 성인세계와 기성사회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좌절하며, 구토증을 느끼며 고뇌하는 현대인의 전형이다. 홀든이 단순히 막나가는 반항아가 아니라, 비인간적이고 허무주의적인 세상에서 윤리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젊은이라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그러한 부조리한 상황을 블랙 유머로 시니컬하게 묘사해 독자들을 즐겁게 해준다.
-P. 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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