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사한 카피문구같이 들린다.
와인, 서민의 술이라기 보다는 귀족들이 즐겨 마시던 술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날에는 와인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특별한 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즐기고 싶은 와인...
그렇지만 와인에 대해서 알고있는 바가 없다.
어떤 와인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와인이 더 고급스런 와인인지....
와인이라고 하지만 맛의 정도가 각각 다를텐데...
그렇다면 내 입맛에 어울이는 맛은 어떻게 찾을수 있을지...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음식에 맞는 와인을 주문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생선 요리엔 화이트 와인이 어울린다고 하고,
육류 요리에는 레드 와인을 권하는 것을 보게 된다.
와인도 온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렇다면 최상의 와인 맛을 즐기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 「와인 어떻게 즐길까」를 통해 알게 된 바가 있다.
그것은 와인은 오랜 기간 사람들의 입맛에 의해 어떤 상황에서 와인을 먹는지에 대해서는 정한 공식이 없다는
사실이다.
다만 특수한 경우 자신의 기호에 맞게 아인을 선택하는 것이 문제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가급적이면 와인을 모양나게 그리고 맛스럽게 즐길수 있는 방법이 있을것 같은 생각에 책 이쪽 저쪽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의 정통 술인 막걸리가 서민적인 술이라고 한다면
서양의 와인은 귀족의 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격없이 편하게 마시며 애환을 달랠수 있는 막걸리와는 구별되게
예의를 갖추고 상대방에게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술은 와인이다.
막걸리에 비해 와인이 아마도 불편함은 따르겠지만 절대 상대방에게 실수를 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와인 맛을 모르는 까닭에 가끔 남편이 골라주는 와인의 맛을 보고, 어찌 표현할 바를 모를때가 있었다.
씁쓸하고 떫은 맛이 강한데...
남편은 그 맛이 고급스럽다고 한다.
반면에 내 입맛에는 달달하고 조금은 톡 쏘는 맛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어느 매장의 와인 코너에 갔다가 깜짝 놀랐었다.
알 수없는 애매모호한 와인들이 그렇게나 많을수가 없었다.
사람들에게 각 특성이 있듯 와인들도 각기 다른 특성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믈리에가 출현한 것일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와인에도 영 와인과 올드 와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숙성기간이 오래된 와인은 올드 와인, 담근지 얼마되지 않은 와인은 영 와인이라고 한단다.
그렇다면 숙성기간이 긴 와인이 좋은 와인일까?
그렇지 않다.
김치와 같이 숙성이 무조건 길다고 해서 좋은 와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하면 다음에 와인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단순히 와인이 아니라
무거운 맛과 가벼운 맛을 낸다고 표현을 하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게 모호하다.
가벼운 와인이란 입안에서 부담이 없고 신선한 맛을 내는것이라고 한다.
반면에 무거운 와인은 알콜 농도도 높고 텁텁한 맛을 낸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와인을 담는 포도의 품종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처음 듣는 품종들이지만 와인에 관심을 가진이상 어떤 종류의 이름들이 있는지 읽어나 봐야겠다.

단조로운 생선요리의 경우에는 드라이 와인이 적격이고...
해산물을 곁들인 요리에는 샤르도네나 소비뇽 블랑이 적격이라고...

레스토랑에서 추천하는 와인들은 이유가 있었다.
다양한 와인을 구비해야 한다는 사실...
어떤 드라마에서 보니 요리를 주문하는 남자의 입에서 거침없는 와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면에 알아들을수도 없었던 상대방은 마치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인양
안절부절 몸둘바를 모르던 장면이 떠오른다.

다양하게 올려지는 와인의 종류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와인에는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는데...

코르크 마개에 와인이 충분하게 젖어 있는지의 유무에 따라 그 와인은 어떻게 보관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고급와인?
값비싼 와인은 10~20 년 보관해 두면서 숙성된 맛을 즐길수 있다는 사실...
괜히 비싼 와인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와인은 반드시 눕혀서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사실도 알아두면 센스를 발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와인, 마시는 것과 감정하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두자.
좋은 만남에 어우러지는 와인의 품격을 다시 한 번 느낄수 있었다.
누군가가 큰 소리로 했던 말이 떠오른다.
술은 취하라고 마시는 것이라는 술주정....
과연 그럴까?
술은 함께 어울려 마실수 있는 것이며 즐길수 있을 때 고급스런 술로서의 품격도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지만,
과음은 인체에 해를 가할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자.
"와인이란 마실 때는 무엇보다도 즐거운 분위기에서 부담없이 마시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