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 와인의 문화사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68
고형욱 지음 / 살림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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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있는 장소

뜻깊은 만남에 있어서 꼭 빠지지 않았던 것이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식품이 발효를 거쳐 특정한 음료나 식품으로 등장하는 것,
인류가 발견한 놀라운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괴일주가 많지만 와인은 왕이나 귀족계층의 주목을 많이 받은 술이라고 할 수 있다.
후세에 와서도 많은 사람들로보터 주목받는 와인,
와인의 문화사를 살펴보려고 하는데 이 책 와인의 문화사에 나오는 목차만 살펴봐도 역시 와인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는 특정 식품들이 많지만 와인도 그 중 하나다.

왕이 마신 술, 와인 처음으로 와인을 마신 왕은 누굴까라는 질문에 이르렀을 때, 역사속 여러 왕들을 떠올리게 된다.
 

와인이 어디서 어떻게 유래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분명치 않다.
다만 누군가가 흘린 포도즙이 자연 발효되어 와인으로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할 수 있을  따름이다.

학자들은 다만 고대 흔적들을 통해 와인이 만들어진 나라로 페르시아 서부나 혹은 동남아시아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할뿐이라고 전해진다.

후세의 시인이나 역사가에 의해 알려진 와인, 구전에 의해 전해지는 와인은 일리아드나 오디세이아 등의 고전에서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성경속에 등장하는 와인을 처음 마셨다고 소개하는 인물은 바로 노아다.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들의 기록에 의해 찾아볼 수 있는 길가메시왕에 대한 이야기....

수메르 역사에서는 노아라 할 수 있는 우트나피슈팀의 일화는 노아의 이야기와 유사하게 소개된다.

 

와인의 효능을 누가 입증했을까?
인류의 삶이 이어내려오며 사람들이 우연히 발견한 내용들인데 시일이 지난 후에는 뜻깊은 발견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와인 역시,
두통에 시달리던 하렘 여인이 찢어질듯한 고통을 견디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기로 하고 찾아 먹은 독약이 와인이었다고, 독약인줄 알고 와인을 먹은 하렘여인은 술에 취해 잠을 자고 나니 두통이 씻은듯이 나았다고 한다.
그 여인은 와인을 왜 독약이라고 생각했을까?

 

페르시아 신화에서도 전해지는 이야기로,
와인을 처음 마신 왕은 잠시드왕이었다고...

잠시드 왕은 포도를 좋아해서 항아리에 보관해 두었다가 이따금씩 꺼내 먹었는데,

어느 날 포도가 상해서 '독약'이라고 써 붙였다고 한다. 이 독약을 죽기로 결심한 하렘 여인이 마셨고...
인류는 또 한 번 와인의 놀라운 효능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때문에 와인은 어떤 특정인이 만들었다기 보다는 앞에 소개한 노아, 길가메시, 잠시드 왕의 일화를 토대로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인즉,
우연히 발효된 포도가 와인이 되었을 가능성을 더 따지게 된 것이다.

 

니체는 낮과 아폴로를, 밤과 디오니소스를 비유했다.
아폴로가 이성을 수호하는 존재인 데 비해,
디오니소스는 매우 감정적이고 도취되었으며, 광기를 지니고 있다. 
자연을 환희로 채우는 봄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도취속에서 디오니소스적인 흥분에 빠지게 되고,
흥분이 고조되면서 자기 망각속으로 사라져 가게 된다.

디오니소스 제식을 통해 피와 와인은 서로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에 요한은 디오니소스와 예수를 연관지었으며, 니체도 찢겨 죽은 디오니소스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를 비교할 수 있었다.
호메로스는 와인에 대해 자주 묘사했으나 디오니소스라는 이름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메로스 직후 인물이었던 헤시오도스는 "디오니소스의 선물을 독에 담아 마시라"면서 주신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P. 9

 

신화에 등장하는 와인은 디오니소스의 선물이라고 표현된다.

 

고대 그리스 시대 사람들에게 있어서 와인은 술이라기 보다는 약으로써의 의미가 강하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경우에는
술로 배고픔을 달랠수 있다고 했다는 기록이 소개된다.
와인은 살균 작용과 이뇨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는 기록역시 와인의 효능을 알아볼 수 있는 단서라고 생각한다.
또한 열을 내려주고 병자의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고 했던 히포크라테스의 와인의 효능 예찬이 인상적이다.
물대신 포도주를 마셨던 그리스 사람들이다.
어떻게 독한 포도주를 물대신 마셨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리스 사람들의 경우 와인의 원약을 그대로 마시는 일은 없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와인을 원액 그대로 마시는 행위를 야만인이나 하는 행동으로 간주했다고 하니
이 책 와인의 문화사를 통해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계리를 마련하게 된다.

 

그들이 술을 마시는 자리는 심포지움 때라고 한다.
그러나 그 자리의 핵심은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조대받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와인을 즐기면서
그날 주어진 주제에 따라 진행 순서대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분 좋게 마시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해주는 와인~
한 때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와인을 권해주던 직장 상사가 와인은 술이 아니라고 하던 말씀이 떠오른다.

생선요리에 곁들인 화이트 와인...

그러나 알콜에 약한 사람에게는 취할 수 있다는 것이 와인이라는 사실까지는 모르고 있었으니까.....

와인도 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다만 음료로써 선택을 하려면 원액을 마시는 것 보다는 약하게 희석해서 마시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귀족이나 왕위 특권층이 즐겨 마시던 와인...'요즘은 항산화 효과가 좋다고 생활의 다양한 측면에서 와인을 응용하기도 한다.
와인을 이용하여 화장품을 만든다거나,
레드 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노화를 늦춰준다는 정보를 알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경향을 본다.

어떤 것이든지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과유불급이란 사자성어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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