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 사랑과 평화의 철학 살림지식총서 469
박문현 지음 / 살림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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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을 읽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책을 권하면서 정작 내 자신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살림지식총서의 동양고전 시리즈들을 만났는데,
어릴적 친구들이 장난스레 입에 올렸던 독특한 이름만 기억날 뿐....

묵자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었다. 뒤늦게나마 인물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빼어든 책이 묵자 사랑과 평화의 철학이란 책이다.

 

 

묵자 그는 누구인가?

묵자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0여 년 전인 중국 고대에 공자와 함께 ‘2대 사상가’로 평가 받았던 인물이라고 한다.

묵자는 성이 묵이고 이름은 적이라는 인물이다.

기원전 480~ 420년경의 사람이라도 소개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양철학의 대표적인 인물중 시대순으로 나열한다면,
공자, 묵자, 맹자, 장자의 순으로 소개할 수 있다.

 

 

유명한 철학자 중에서 묵자는 사상가이면서 논리학자였으며 군사 전문가라고 한다.

묵자는 뛰어난 과학기술자로 군사무기를 발명하기도 했었던 인물이라니...

내용을 접할수록 특별한 매력에 빠져듦을 알 수 있다.

중국 과학사의 권위자인 영국의 조셉 니담이 「묵자」를 읽고 감동받아 중국 과학사를 연구하게 된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고 전한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길을 오고갈 때마다 출마하시는 분들이 명함을 불쑥 내미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식당에서 지인과 밥을 먹는데도 느닷없이 내미는 명함을 보며 마음 한켠에 불편함이 밀려온다.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고 하던데....
 

그리고 이런 생각에 잠시 머물렀었다.
우리나라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원하는 분들이 좀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휴전의 상황인 우리나라에는 군사적으로도 넓은 해안을 가진 분들이 정치 일선에 서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묵자는
다방면적으로 뛰어난 인물임을 알 수 있었고 더욱 특별하게 뇌리에 새겨진 바가 바로 군사전문가로서도 특출나고,
인재 등용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이론을 주장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조선 오백년 역사에 빛나는 우리나라가 묵자라는 사람의 이론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다.
조선조 5백년 동안 지배적이었던 유학의 영향이 묵자를 반영하지 않았던 이유임을 발견했다.
서기 21세기를 살아가면서도 느끼는 불편함이 사회적 편견과 좋은 조건을 요구하는 등용에 관한 부분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을 하면서 우리 사회가 과연 그러한지 곰곰이 생각해볼 문제이다.
사회가 아무리 변했다고는 하지만, 사회 곳곳에 깊숙하게 뿌리박은 견해는 쉽게 바꿀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생소한 인물인데 극찬이 따라다니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중국의 사상가인 량치차오는 묵자를 가리켜 "큰 마르크스요, 작은 예수"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마오쩌뚱은 "묵자는 노동자였지만 공자보다 더 훌륭한 성인이었으며, 인문학과 과학기술에 능통한 백과전서식의 평민 성인"이라고 했다니 실로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수 없다.

 

 

묵자는 겸애의 정신이 국가와 인민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고 역설했으나
그 실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종교적 재재를 설정하고 겸애를 독려했다.
-p. 42

 그렇다고 묵자를 종교적으로 추앙을 받을만한 성인으로 추대하는 것은 아니다.
묵자는 귀신을 믿었다. 귀신의 존재를 믿었고, 당시 사람들에게는 윈시종교적인 관념이 인문화 되어
민중들의 마음속엔 남아있다는 것이다. 묵자의 하늘과 귀신에 대한 생각을 당시 민중들이 가진 종교 심리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본문 42쪽 참조>가 소개된다.

 

사람이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수 없는 부분은 역시 종교적인 심리가 반영되는 것 같다.

정의 사회를 바라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니 매우 흥미롭다.
묵자에 의하면 하늘은 의롭기를 바라고 의롭지 못한 것을 싫어한다고 표현했다.

 

 

 

묵자의 전체 사상의 기준인 하늘의 본질과 특성을 소개한다.

 

귀신은 인간을 감시한다.

-P. 54

 

묵자가 이같이 귀신을 내새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통치계급을 위협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동양에서 특히 제사를 중시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 연장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음악을 낭비라고 여긴 부분이나, 장례의 간소화 등등 현대 우리의 사회모습과 비교가 되는 부분들이 인상적이다.
최소한의 소비를 주장하고 경제 안정을 도모한 부분이라든지...

인재 등용면에서도 능력 위주의 사람을 뽑아야 함을 강조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묵자가 말하는 현인이란
군주가 정치를 함에 있어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고 군주의 정책을 행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p. 63​

 

묵자가 우리와  생존하는 시기는 다르지만,
국가의 이상적인 모습을 추구하고 국민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들이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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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양심을 밝히는 길 살림지식총서 453
윤홍식 지음 / 살림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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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사상가 하면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공자이다.

사람들은 공자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공자님에게 없었던 4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이런저런 잡념이 없었고, 반드시 이러해야 한다는 '기대'가 없었다.

묵은 것을 굳게 지키는 '고집'이 없었고, 자신만을 중시하는 '아집'이 없으셨다.

-『논어』「자한」에 기록된 말씀이다.

 

공자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이 바로 이(仁)이라는 글자이다.
​여기서 인이라 함은 남과 자신을 똑같이 여기는 마음을 말한다.
때문에 공자는 앞서 말한 네 가지를 ​ 내려놓는 삶을 산 것이다.
​우리가 공자님처럼 양심을 온전히 계발하고 싶다면 성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잡념과 기대, 고집이 없는 사람을 살기 위해서 아집이 없어야 함을 강조한다.

 

군자의 문명과 소인의 문명이라니 도대체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는 것일까 궁금했다.

'양심;을 강조하던 공자의 가르침...

현대에 비하면 지금의 시대를 한마디로 말해서 '양심이 떨어진 시대'리고 할 수 있다.

 

전 세계가 근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물질문명'에 대해서는 지나 칠 만큼 무관심했기 때문이라고 현대를 설명한다.

반면 인간의 정신문명은 어떠한가?

인간의 '양심'과 '도덕성'을 근간으로 하는 정신문명에 대하여는 지나치게 무관심했기 때문에

현대는 도덕성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인간의 욕심을 부추기고 이익 창출만을 추구하는 사회....

사람들의 관심은 이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에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기심은 멀리해야 할 자세임을 알지만 어쩌다 보니 배려의 미덕을 따르기보다는 경쟁선상에선 모두가 경쟁자로 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취하고 이익이 되지 않을 땐 과감하게 버리는 사람들을 향한 경계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이익만 추구하는 인간을 '소인'이라 불렀다.

소인의 경우 모든 사람의 이익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현대를 가리켜 물질문명이 만연한 시대라고.
도덕성 함양을 위해 우리는 학교에서 도덕이란 과목을 정해놓고 학습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도덕성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렵다.
학교 운동장에서 물건이나 돈을 습득해도 주인을 찾아주려거나 하지 않고 또한 찾으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물질을 추구하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함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안전을 위해 법규나 질서를 정해 놓고도 누군가 보는 사람이 없으면 신호를 무시하거나 실수로 남의 차를 들이받고도 모른척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보편적인 도덕률이 요청되는 시기라고 오늘날을 표현한 저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한쪽으로만 너무 치우질 때 균형이 깨지는 사태....
극도의 어려움과 고난을 경험했던 과거로 말미암아 무언가 남들보다 더 뛰어나야 하고,
남들보다 더 노력하며 뛰어다녀야만 생존할 수 있는 현대이기에 물질을 따라다니다 보니 도덕성은 상실된 것이 오늘날이다. 

이것이 바로 '양심의 소리'이며 모든 설정 법의 근거인 '자연법'이다.
자연법은 언제나 우리의 내면에서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가하지 말라."라고 명령한다.
-p. 5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이 '좋은 게 좋다'라는 표현이다.
공자는 군자라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흐리멍덩하게  살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군자는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공자라는 이름만 들어도 맑은 가을 하늘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집이 내려놓고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았던 공자님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사랑, 사랑하지만 온전한 사랑이 바로 아집이 없이 구별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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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의 한뼘이야기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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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즈음 알게 된 책, 초콜릿 우체국이란 제목의 책이다. 개성 있는 표현으로 젊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작가라는 소개 때문에 초콜릿 우체국은 더 끌린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어떤 특정한 대상이 없는 것 같지만 누군가를 향한 메시지처럼 편하게 다가온다. 너무나 흔한 일상을 그린 것 같은데 작가의 이야기에 파르르 전해지는 떨림이 있다. 나는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이런 글이 좋다. 언젠가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공감해주는 이야기들을 젊은 세대는 더 편히 생각하는 것 같다. 황경신 작가를 잘 몰랐을 땐 그녀가 아주 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책의 내용에 빠져들수록 알게 되는 것은 요즘 풋풋한 젊은이들과 달리 책 내용에서 책임감이라는 두 단어를 새롭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인생이란 전혀 예기치 못한 만남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만남에 가슴 설레고

아픈 이별에 절절한 추억 떠올리며 울고불고 하는 것....

우리들 부모네가 바꿀 수 없었던 입맛이나 습성을 단번에 바꿔버리는 마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 어떤 사람과의 만남으로 시작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당신이 늙고 꼬부라졌을 때 난 사라지고 없을 거야. 지금 당신 손을 잡아줄게.... "

라고 했던 톰 래크먼의 말이 인상적이다.

 

 

만남 그리고 결혼 이후 시간이 쌓일수록 처음 보다 돈독해지는 남편의 사랑을 감사한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내일이란 시제를 사용하면서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중요한 것인데...

습관처럼 입가에 머물며 떠나지 않는 것이 바로

내일 뭘 하자는 말...

내일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말이 아닐까?

 

 

음식이나 가공된 모든 물건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어떤 이는 말한다.

사람들 만남에도 유통기한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

모든 선택은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만약 유통기한이 존재한다면,

내가 다른 사람에 의해 폐기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른 채...

 

 

우연한 만남이 아주 특별한 인연이 되고

그이가 나의 특별한 의미가 되었던....

특별한 만남으로 그 사람은 운명이라고 여기게 되는 우리네 사랑 이야기다.

언젠가 느꼈던 것이다.

어쩜 그 많은 유행가 가사들이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단 사실이다.

역시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되새겨주는 노래들이었다.

 

 

중독이란 말이 결코 단순한 말이 아님에도

우리들 각자는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달콤함에 중독되고...

비틀스에 중독되고...

까만색에 중독되고...

동화 또 눈물에 중독이 될지도 모른다. 

한때 사람들이 무언가에 미쳐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무언가에 몰입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 그랬을지도 모른다.

 

초콜릿 우체국에서 나는 달콤 쌉쌀한 이야기를 만났다.

때론 선물이 되고, 때론 아파서 숨도 크게 쉴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특별한 사연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팍팍 박히고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배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흔하면서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이야기 오늘은 어떤 사람을 찾아 이 감동과 위로가 전해질지 기대된다.

 이별이 두렵다고 운명적인 사랑을 거부할 사람은 없을 것이기에.... 

멋진 사랑을 만나도 그걸 가꾸어갈 힘이 없다면 어떡하겠어?

결국 잃어버릴 테고, 그럼 가슴만 아플걸?

......

너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

-산타 요정의 편지 중에서~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을 때, 나는 여름이 곧 떠날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여름을 보낼 준비를 천천히 시작했다. 여름이 좋아하던 오렌지색 밥그릇과 노란색 리본, 그리고 생선뼈 모양의 장난감을 작은 상자 안에 집어넣은 날, 일주일 만에 여름이 돌아왔다. 여름은 집 안으로 들어올 생각도 않고 창밖에 웅크리고 앉아 낮은 목소리로 야옹, 야옹 하고 울고 있었다. “왜 그러니, 이리 들어와.” 나는 방 안의 불을 끄고 찰리 헤이든을 튼 다음 여름이 좋아하는 말린 멸치를 일곱 마리나 손에 들고 이름을 불렀지만, 여름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열린 창으로 차가운 바람이 밀려들었다. 여름은 몸을 부르르 떨더니 안녕이라고 말하듯 야옹, 하고 한 번 울고 몸을 돌려 어딘가로 달아나버렸다. 얼른 밖으로 나가보았지만 여름의 모습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 여름이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은행잎 하나만 발견했을 뿐이다. 은행잎의 한쪽에는 노란 물이 들어 있었다.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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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생각공부 -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쑤린 지음, 권용중 옮김 / 마일스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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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난 유대인은 노예나 짐승 같은 삶을 살아야 했다.

하지만 역사의 질곡이 그들을 교육시켰는지,

아니면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고통이 그들을 단련시켰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유대인은 고난 속에서 더욱더 현명해졌고 강인해졌다.

-p. 6

 

 

노벨경제학상 42% 유대인

유대인 소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인텔, 던킨도너츠, 페이스북....

누구나 다 아는 유대인 빌 게이츠, 스티븐 스필버그, 엘빈 토플러, 쇼팽, 피카소, 찰리 채플린....

 

 

수천 년 동안 극심하게 박해받았던 민족인데,

세계적인 경제적 큰 손의 위치에 우뚝 서있고

 어떻게 지혜로운 두뇌의 소유자들로 인정받았을까?

이 책 「유대인의 생각 공부」를 통해 유대인들의 성공 비결을 알아보고 싶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 성공을 향해 탄탄대로를 달리다가도 혹여 실패하면

환경이나 능력을 탓하기도 한다.

유대인의 삶을 들여다볼수록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사람이나 여건이 필요하다는 말을 무색하게 만든다.

 자본 없이 유대인들은 어떻게 성공 가도를 걷게 되었을까?

수천 년 동안 전 세계를 떠돌면서 수많은 학살당했고, 핍박을 당한 민족이 유대인이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유대인들에게는 삶을 유지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대인 그들의 삶의 방식이 우리의 생각이나 삶의 모습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우리도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각하면 기회가 찾아온다고!

유대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자신감에 차 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유대인의 생각을 따라가다 알게 된 부분이다.

 

 

성공한 사람은 사람을 다루는 원칙이 있다.

 

째, 영향력 있는 사람을 찾아 그와 친분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유대인은 자신의 목표를 정확히 설정한 후,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서 유심히 관찰하면서 주변에 자신이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이 있는지 찾아보고, 일단 발견하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친구로 만든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얻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베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적절한 시기에 친분을 맺은 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줄 알아야 한다.

남에게 도움을 청하기보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사람이 많은데, 유대인은 이를 능력이 충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체면을 지나치게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유대인은 성공에 이르는 방법은 매우 많으며, 적절한 방법을 사용할 수만 있다면 손쉽게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타인의 힘을 잘 빌리는 것이 목표를 좀 더 빨리 달성하는 하나의 방법이자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다.

-p. 62~64

 

 

성공한 사람은 사람을 다루는 원칙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유대인의 경우 경쟁상대가 나타나도 불쾌한 감정을 나타내거나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강한 것은 살아남고 약한 것은 죽는' 적자생존의  법칙은 대자연의 철칙이다.

바꿔말해 경쟁자가 없으면 발전도 없고, 경쟁자가 없으면 자신도 강해지지 못한다. 따라서

유대인은 경쟁하는 존재를 두려워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경쟁을 통해 얻게 될 가치의 증가에 관심이 많다.

경쟁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공도 앞당긴다고 믿기 때문이다.

-p. 247

 

 

 

 

성공하는데 자격이나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경우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생각'이라고 믿는다.

 

'생각이 부를  가져온다'?

 

여기서 '생각'이란

적극적인 자세,

다시 말해 사물이나 상황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긍정적인 생각을 전제조건으로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 하나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라는 말이다.

 

"가난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부를 추구하는데 서툴지만,

부자들은 죽을 때까지 부를 추구하고 축적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라는 차이다.

-p.23

 

내 개인의 생각이지만 남에게 꾸지 않고 살 수 있으면 만족한다고 생각했고

죽을 때까지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생각을 고수하려고 한다.

 

부족했던 생활이 조금 여유로워졌다면

더 큰 욕심을 부리거나 모험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안일한 생각을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한가지 깨닫는 바는 부자는 부를 이어가고 유지할 정신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역시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확인하는 것이 아닐지...

 

 

얼마 전 자녀교육에  관한 책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이란 책을 읽었었다.

그리고 유대인의 교육이 우리의 생각과 다름을 인정했었다.

자녀에게 좋은 것과 편안함을 제공하려는 우리들과 달리 유대인은 자녀에게 고난을 가르치고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을 가르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었다.

 

그런데 이 책 「유대인 생각 공부」에서도 유대인들은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고 그다음을 생각한다라는 말이다.

무수히 많은 학살과 핍박을 당한 민족들인데 너무나 당당하고 자존감을 지닐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유대인들...

이제부터라도 부정적인 생각일랑 은 아예 삶에서

버려야 할 것임을 알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세상 사람들이 지혜롭다고 인정하는 유대인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무척 겸손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글이 있다.

 

"누군가 자신이 매우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정말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자신을 똑똑한 사람이라고 여긴다면 그는 분명히 어리석은 사람일 것이다.

왜냐하면 포도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더욱 겸손해지고 지혜가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기를 드러내려는 충동이 강하다."

-p. 314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 원인을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요인일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다른 생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너를 쓰러뜨린 것이 아니라 네가 자신을 쓰러뜨린 것이다.

왜냐하면 너에게 부족한 것은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기백과 지혜이기 때문이다."

-p. 299

 

이 책 「유대인 생각 공부」를 읽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대인들 ...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남다른 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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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이야기 - 이슬과 불과 땀의 술 살림지식총서 533
이지형 지음 / 살림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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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캠핑을 갔다가 모인 사람들과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이야기가 무르익었을 때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라 살아가는 모양이 다른데, 프랑스에 갔을 때 알게 된 일이라고 하면서 그 나라에서 고급술이라고 호일에 포장된 술이 있었는데 바로 우리나라의 소주였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세 이상이면 소주를 마실 수 있는데, 값싸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주는 각종 요리와도 잘 어울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저렴하고 흔하게 볼 수 있는 술인지라 다른 나라 사람들은 소주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모르고 살아왔다. 선진국에서 고급술로 통한다는 말을 들었어도 저렴한 값 때문에 소소하게 생각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 소주 이야기에서 알고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소주란 정통방식으로 만든 증류식 소주가 아닌 희석식 소주라는 말이 당황스럽다. 소주니까 하고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렇게 먹었던 소주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깊은 이야기까지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소주의 한자 표기에도 이렇게 다른 흐름이 있었다는 말인가?

조선시대 에 사용된 소주(燒酒)

술집에서 주문하는 소주병에는 소주(燒酎​)라고...

즉 전통적으로 내려온 ​표기는 소주(燒酒),

우리가 알고 있는 표기는 ​소주(燒酒)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희석식 소주에는

'희석식 소주'라는 표기 대신

주정, 증류식 소주 (쌀국산 100%) 0.1% 라는 표시가 붙어있기도 하다.

-p. 22

 

1980년대 초반

듣도 보도 못한 스타일의 시 한편이 튀어나왔다.

이름에서부터 '노동 해방(노해)을 표방한 빅노해 시인의 「노동의 새벽」이란 시이다.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가운 소주를 붓는다

이러다간 오래 못가지

이러다간 끝내못가지

-p. 28

 

 

얼큰한 찌개를 앞에 두고도 사람들은 소주를 떠올린다. 그만큼 소주는 서민적인 라는 술l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요즘 뜨는 맛 집 소개 프로그램에서도 진행자가 언급하는 소주...., 비록 소주의 맛이 어떻다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음식의 문화와도 깊은 관련을 맺은 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소주도 시대적 변천사를 거친 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다른 것은 몰라도 술에 대한 인심은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낯선 사람이 청해도 언뜻 건넬 수 있는 것이 술 한 잔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이 와서 돈을 한 몇 천원 꾸어 달라고 하면 거절을 해도 술 한 잔 주십사 하는 청은 쾌히 승낙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마음 속 깊은 이야기도 술로 시작하고 술과 함께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가? 우리민족이 수많은 일을 겪었다고 하지만 술이나 음식의 문화도 그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변모되었다는 사실은 누군가가 일부러 언급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날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애환을 달래며 살아온 소주.... 스스럼없는 자리에서 무르익는 숱한 이야기와 건배제의의 모습은 자연스러웠었다. 그러나 술 문화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술잔을 돌리는 모습이다. 병균이 전염될 수 있다는 부담감으로 이제는 각각의 사람들이 개인의 잔을 고수해야 하는 모습.... 위생적으로는 바른 모습인데 술을 나누던 사람들의 느끼는 기분은 사뭇 다르다고 하는 말을 듣게 된다.

 

소주를 광고하던 모델들이다.

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나?

참 많은 광고모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그렇게 좋고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 사람인데 그저 술만 마시고 취기가 돌면 사람도 돌변하는 경우가 많다. 멀쩡한 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말을 술기운을 빌려 하는 사람들이 흔하다. 화평하던 집안은 술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는 모습은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술로 문제를 일으켰으면서 다음날 아침엔 해장을 해야 한다며 또 술을 찾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평소 술을 즐기지 않아 술 먹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술 맛은 잘 모른다. 하지만 적당히 자신을 가눌 수 있게 마시는 술이라면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다. 술 먹고 좋았다는 말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주이야기를 읽는다. 애주가들이 술 먹고 일으키는 불상사만 없다면 무예 그리 걱정일까 싶다.

 

 

 

순한 도수를 찾던 사회적 흐름으로 여길수도 있는 표현이다.

예쁘게 생긴 여배우가 드라마 속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를 시키고 꼼장어 또는 닭발과 우동을 시킨후

잔에 가득 부어 좌악 들이키는 모습이 떠오른다.

 

 

누가 가장먼저 떠올린 생각인지...?

너무나 익숙한 표현이라 그저 그러려니하고 지나치게 된다.

비공식이 공식적인 효과를 불러온 매치는 아닐까...

 

 

어찌 보면 막걸리에 비해 훨씬 독한 이 소주라는 술은, 태생적인 역사적 비애를 품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건 증류식/희석식의 구분을 무색하게 하는 내밀한 일이기도 할 텐데 여기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이런 사연이다. 독주(毒酒)는 원래 추운 지방의 술이다. 러시아 사람들이 보드카를 훌훌 마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몸속 피를 잘 돌게 해 추위를 이겨내려는 삶의 지혜이기도 하다. 같은 이유로 한반도의 북부 지역 사람들 역시 독한 술을 선호했다. 그 지역에서 소주가 인기를 얻는 일은 불가피했다.

남쪽은 따뜻하다. 독한 술이 쉽게 들어가겠는가? 햇볕 쨍쨍한 여름날 알코올 도수 40도짜리 술을 들이켠다고 해보라. 몸속의 피가 빨리 돌아 아마 음주자를 길바닥에 쓰러뜨리고 말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자주 먹던 술은 막걸리였다. 그게 아니라면 막걸리를 한 번 거른 약주 정도다.

그러다 비극이 있었다. 한반도에 전쟁이 나고, 북쪽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때론 이념을 위해, 사실은 그보다 생존을 위해 남쪽으로 향했다. 실향민이 되고 말았다. 그들 실향민의 상심(傷心)을 어루만질 수 있는 건 무엇이었을까? 소주는 치유하기 어려운 그들의 상심을 순간적으로나마, 빠르게 마비시켜주는 약()이었다. 게다가 막걸리와 약주가 대세인 남쪽에서, 잃어버린 고향의 체취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해주었다. 이른바 향수(鄕愁)를 달래주는 수단이었다. 20세기 중반의 현대사를 관통한 소주는 피난민의 술이자 실향민의 술이었다. 비교할 수 없이 강한 농도의 애환과 소주가 결합하는 순간이었다.

- p.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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