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양장) - 개정증보판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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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왜 '위대한' 개츠비일까?

미국의 1920년대 물질 만능주의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게 되었다. 작가의 원작을 어떤 사람이 번역을 했는가에 따라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오래전 위대한 개츠비라는 영화를 봤었다. 명작이란 역시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인가 보다라며,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좀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작가는 개츠비의 어떠한 면을 보고 위대하다는 수식어를 붙였을까? 가난한 젊은이가 여인의 아름다움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는 거? 아니면 가난한 환경에서 겪었을 수많은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움켜쥐고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부자가 되는 성공 과업을 이루었다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자신의 처지 때문에 실연당했지만 다시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간 것? 짧은 순간에 수많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다시 만난 위대한 개츠비는 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개성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생이란 과업을 생각할 때, 남들과 동일한 생각을 하고 남들과의 삶의 범주에서 다른 점이 없다면 그것은 위대하다는 표현을 하기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항상 희망을 바라보며 달려온 사람에게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준 개츠비, 상한 감정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다시 도전하는 그의 투지에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난 느낌으로 인생이란 상자의 단면이 아니라 전면이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줬다고 할 수 있다.

"네가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어질  때에는 언제든 ……" 그분은 내게 말했다.

"이 세상 사람들 전부가 네가 지녔던 이점을 누렸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렴." -15쪽

여성이 아름다운 외모에 사랑에 빠진 개츠비, 첫눈에 반함 데이지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뭘까? 개츠비는 돈이면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열심히 돈을 모아 거부가 되었고, 그가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 앞에 나타난다. 개츠비는 백만장자와 결혼해서 살고 있는 데이지의 앞집으로 이사를 했고, 자주 파티를 열곤 했다. 혹시 기다리는 대상이라도 있었던 걸까? 그리고 몇 년이 흐른 뒤 개츠비는 데이지를 만나게 되는데, 개츠비는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을까?

"당신 아내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소." 개츠비가 말했다.

"그녀는 결코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었소. 그녀는 나를 사랑하오."

​"당신 틀림없이 미쳤군!" 톰이 반사적으로 소리쳤다.

​개츠비가 강렬한 흥분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분명 미친 말인 것 같지만, 개츠비는 계속 말을 이어간다.

"그녀는 결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소. 알아들었소?" 그는 소리쳤다.

"그녀는 단지 내가 가난했고 나를 기다리기에 지쳤기에 당신과 결혼한 거요. 그건 끔찍한 실수였지만,

그녀는 나 외엔 어느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소!"

-211쪽

 

이미 남의 아내가 되어버린 여인을 상대로 그것도 그 여인의 남편에게 이렇듯 당당하고 강력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개츠비 한 사람외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당당함은 어디서 나왔을까? 사랑만 하며 살아도 부족한 세상이라고 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도 사람은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한 여인의 미모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개츠비,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지도 못하고 결국 그가 사랑하는 여인이었던 데이지를 지켜주기 위해 그녀의 죄를 뒤집어 쓰고 결국 죽음을 맞는 개츠비다. 참 어렵고 난해한 작품이라 뭐라고 느낌을 단정 짓긴 어렵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일편단심,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한 죄의 처벌까지 감수한 개츠비의 여인에 대한 헌신과 희생이 대단할 뿐이다. 

그동안 고전에 대한 오역이 문제가 되어 다시 출간된 번역서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시작되는 고전 번역의 논쟁과 관련하여 왜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이해를 도와주는 역자 노트가 있어 흥미롭다.

 

He talked a lot about the past,

'그는 과거에 떠들어댔고,'라는 번역,

 그러나 다른 사람은
'그는 과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라고 번역했다.

 

'그는 과거에 떠들어댔고,'에 비하여

'그는 과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라는 표현이 주는 느낌은 정말 딴판이다.

번역자의 표현에 따라 등장인물의 인상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그동안 무심결에 읽었던 많은 번역서들은 괜찮을지 궁금하다.

 

 

세계 유명인들이 아끼고 사랑한 책 「위대한 개츠비」, 빌 게이츠의 경우 약혼식장에서 개츠비 복장을 했었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몇 해전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한 바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소설 「노르웨이 숲」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라고.

 관계성 좋은 사람을 지향하는 한 사람으로 위대한 개츠비 이 책을 한 두번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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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 나는 왜 관계에 약할까?
이관직 지음 / 두란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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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상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 때문에 관계성에 대한 무한한 궁금증을 안고 살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마찰 없이 매끄럽고 서로가 기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문제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많았지만, 읽어도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곤 했었다. 이번 기회에 말로 신앙인으로서 심리적 접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이 책 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관계의 걸림돌이라니... 명확하게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알 수 있다니 기대가 컸다. 그렇다면 관계의 걸림돌이 되는 요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동안 상담했던 사례를 중점적으로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관계를 헤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소개한다. 신앙과 신리적인 접근으로 바라본 관계의 걸림돌이 되는 사례는 성격장애, 불안장애, 역기능 가정의 성인 아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죄와 마귀라는 측면에서 설명한다. 

 

크리스천의 경우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치료되지 않은 채 신앙생활을 계속하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반드시 낮추신다.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광야를 통과하면서 조금씩 겸손한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의 눈으로 다른 사람들을 보는 눈이 열리게 하신다. 당신이 질그릇과 같이 취약한 존재임을 항상 인식해야 겸손할 수 있다. 타인들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취약한 존재임을 인식할 때 대인관계가 안정적이며 성숙해질 수 있다. 타인을 이해하며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42

 

관계의 걸림돌이 되는 원인을 안다면 좋은 관계를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동안 힘들게 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주변의 관계에 대해 성찰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다. 예수님처럼 살기를 원한다고 무수히 고백했었다. 그런데 네 모습은 어땠는가?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 이웃의 허물을 덮어주라는 말씀이 떠오른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용서하고 용납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기에 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증폭되었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정작 내 모습은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까운 입장은 아니었는지.... 우리 아이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보고 걱정했었다. 아이가 단독으로 하는 행동이 아닌,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부모와 마주하며 공감했던 아이는 긍정적이라고 하는 저자의 표현에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아이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의 말에 좀 더 공감하며 아이의 입장을 생각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남는다. 이 책의 구성을 따라 읽으며 내 상황에 적용해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행동을 수정할 수 일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 1퍼센트도 왜곡되지 않은 거울이다. 예수님의 삶과 사역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은 왜곡되지 않은 거울이다. 예수님과 연결된 그리스도인은 왜곡되지 않은 예수의 거울로 자신을 본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거울로 자신을 비출 때만 인간은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여전히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로서 자신을 수용할 수 있다. 자신의 존재 가치와 자신의 연약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을 내면화한 성도는 건강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다른 성도들을 자신처럼 대할 수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존재로 볼 수 있다. 상대방의 약점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 심지어 불신자들과도 건강하게 대인관계할 수 있다. 긍휼과 자비의 눈으로 볼 수 있다.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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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 부부의 한계를 껴안는 결혼
닉 부이치치.카나에 부이지치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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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른 건 다 해도 결혼은 못할 것 같았다"라고 말하는
닉 부이치치다.

 

결혼이란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그러나 우리 현실은 사랑하지만 조건까지 갖춘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는 남자'에게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올 것인가?

 

날 때부터 장애를 안고 태어난 닉 부이치치에게 세상을 살아가며 겪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결혼 문제에서만큼은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를 불쌍히 여기는 여자가 아니라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원했다. 이것이 모든 남자가 원하는 바가 아닌가? 카나에를 만나고 나서 그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줄 여자라는 것을 알았지만, 솔직히 그전에는 적잖은 실패를 경험했다. 상대방의 동기를 잘못 읽거나 나에 대한 마음을 잘못 판단하거나 상대방의 가족이 심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상처를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전혀 이 분야에서는 프로가 아니다. 사랑을 찾기 위한 내 여정에는 곳곳에 수많은 실수가 뿌려져 있다.

-p. 96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들...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을 주실까?

 

간절히 원하는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었지만, 결과가 의외로 내가 원했던 것과 다르거나

 

아니면 응답이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내 생각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은 성도의 유익을 바라시는 분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바람을 하나님의 뜻 앞에 온전히 내려놓을 때 그분의 완벽한 뜻이 이루어진다. 바로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

 

하나님은 흠많은 내개 완벽한 여인을 보내 주셨다."라고 닉 부이치치는 고백한다.

 

 

 

 

아무리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을 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살면서 갈등 상황이 없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어느 때 나 자신도 마음에 들지 않을 대가 무수히 많은데, 하물며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며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결혼생활에 적잖은 갈등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닉 부이치치는 위기 또는 갈등 상황이 올 때, 아내가 자신을 외로움에서 구해주고 기쁨을 준 귀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떠올린다고 고백한다.

 

 

 

약혼 기간을 가졌던 닉 부이치치에게 다가온 유혹은 어떤가?

 

"참기 힘들다면 약혼 기간을 짧게 갖는 것이 좋다."라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조언을 떠올리는 저자다.

 

혼전순결의 유익을 알기 때문에 혼전 순결을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지킬 수 있었을 것 같다.

 

 

 

사람들이 팔다리가 없는 아이가 태어날까 봐 걱정되는지 물으면 내 대답은 항상 똑같다. 우리 아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것만으로 족하다. 우리 아들이 팔다리 없이 사는 것을 볼 수 있어도 하나님 없이 사는 것은 절대 볼 수 없다. 신체 혹은 정신 장애와 질병을 안고 세상에 나오는 아이들이 무수히 많다. 그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감히 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들 모두의 인생이 귀하고 목적이 있다는 사실만큼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부모가 되는 것이 두렵냐고? 물론이다. 장애나 질병을 가진 아이의 부모가 되는 것이 두렵냐고? 두말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꿋꿋이 나아가다 보면 많은 복을 발견한다.

 

-p. 222

 

 

 

결혼의 조건에 대해 생각하며 말씀을 찾아보니 하나님께서는 믿음 안에서 결합하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좋아하는 마음의 만남, 그러나 신앙적으로 일치하지 못했을 땐, 이들이 살아갈 평생이라는 시간 동안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는 불을 보듯 훤한 일이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이 사랑만으로 살아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그러나 인생은 녹록지 않은 일들이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결혼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기초가 될 상대방에 대한 사람과 신앙 문제만큼은 확실하게 해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선택한 사람이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신 응답으로 찾은 배우자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모법답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만나든지 사람의 생각으로 일을 그르치는 것이 아니라 주안에서 합력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세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또 가정도 화목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닉 부이치치 부부의 한계를 껴안는 결혼」은 결혼을 앞둔 성도 또는 결혼생활에 빚어지는 갈등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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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의 거센 바람 - 교회 안에 들어온 진화론의 가면
이재만 지음 / 두란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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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듣게 되는 말이 바로 창조론인가? 아니면 진화론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학문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밝히는 것이야말로 진리인양 교회 안에 슬그머니 들어온 타협의 물결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말씀으로 천지창조사역을 완성하신 일 모두 근거나 증거를 찾는 현대인들에게는 믿음으로 받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기독교의 하나님이 내가 믿고 싶다고 해서 믿음으로 시인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성경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오직 성령께서 역사하셔야만 가능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기원을 찾겠다는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도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믿는 자가 거짓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해답은 오직 성경에 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타협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담과 원죄에 관한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신학자들을 거론한다고 한다. 아무리 실력 있고 유명한 신학자라고 해도 결단코 성경을 변형시키는 일은 안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두어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한 해답이나 삶의 문제에 대해서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성경 외의 다른 답을 제시하려고 무단히 애를 쓰며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는 것이 문제다. 노력 없이 누군가가 제시하는 이론을 자신이 지닌 문제의 답으로 삼고 싶은 안일한 방법 때문은 아닌지....

창조과학 전임 사역자인 이재만 선교사님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자료를 십분 활용하여 어지러운 세대에 그리스도인이 할 바를 알고 진리를 왜곡하려는 거짓된 자들에게 흔들리지 말길 바라는 마음이다.

 

성경 역사를 진화론과 타협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진화론적 사고와 마찬가지로 계몽주의와 함께 시작되었지만, 지질시대표가 만들어진 후에야 비로소 대중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새로운 사상이 시작되는 시점이 있는가 하면, 대중화되는 시점이 있다. 지질시대표와 타협이론은 역사의 등장 시점에 약간 차이가 있지만, 지질시대표가 타협이론을 대중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지질시대표가 만들어지고 과학 교과서에 실리게 되자 가장 당황한 곳이 어디였을까? 바로 교회였다. 성경과 전혀 다른 역사를 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크리스천이 하나님을 믿는 근거는 성경인데, 학교에서 성경을 부정하는 내용을 진리로 가르치게 된 것이다. 이때 교회는 어떻게 했을까?

많은 교회에서 지질시대가 왜 그릇된 역사인지를 대답해 주는 대신에 오히려 수십억 년 지구와 진화론을 진짜 역사로 놓고 성경을 수정하려는 태도를 취했다. 몇몇 신학자와 크리스천 과학자들이 발 빠르게 작업하기 시작했다. 이같이 과거 역사를 지질시대 이론과 성경을 섞어 설명하는 이론을 타협이론(Compromise theory)이라 한다.

-p. 51~52 

세상에 어떤 고급스러운 학문이나 이론이 있다고 해도 그리스도인 된 자로서 언제나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은 성경임을 바로 알자.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궁금함에 대해 밝히 알려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유신론적 진화론, 점진적 창조론, 다중격변설, 간격이론 등 타협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너무나 많은 것을 더했다. 그러면 거짓말이다. 타협이론을 만든 동기가 어떠했든지, 모르고 했든지, 그것이 더 지혜롭다고 생각했든지, 혹은 자신들의 이론을 받아들여야 다음 세대를 교회에 남겨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든지, 그들의 모든 시도는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된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이 만든 타협이론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에 너무 많은 것을 더하고 뺐기 때문에,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어리석은 것이었으며 결국 다음 세대를 교회에서 떠나게 하였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부끄러워하면, 예수님도 우리를 부끄러워하신다고 했다.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8:38)

그런 면에서 타협이론은 진화론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타협이론은 교회 밖이 아닌 성경을 맡은 교회 안에서성경이 틀렸다고 말하며 그 말씀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다.

타협이론은 진화론 자체가 담고 있는 과학적 문제점만 교회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를 진화 역사로 바꾸어 놓는 무서운 오류를 끌고 들어온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타협이론은 필연적으로 성경 역사를 바꾸어 복음을 왜곡시킨다. 타협이론을 따르면 이런 모순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창세기는 옛날 전설이나 시로 전락하고 만다.

-p. 2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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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아빠와 등골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3
김경선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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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수준을 고려해서 물건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요즘 아이들 고가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을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어느 집에나 있는  꼰대 그리고 브랜드라더니 보편적인 흐름인가보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됩니다. 저희 집 청소년도 유명 브랜드를 찾곤 하는데요. 이 책 꼰대 아빠와 등골 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에서 아이들과 브랜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간혹 아이들을 등하굣길에서 마주치는 경우가 있어요. 겨울철에는 아우터 웨어가 눈에 띄는데요. 이름난 브랜드 제품들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또 가방이나 운동화 또한 유명 브랜드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보니 어쩐지 마음이 조금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Keep your hands off’

브랜드가 가진 의미를 알고 계세요?

 브랜드가 가진 처음 의미는 ‘Keep your hands off’ 손대지 마!’였지. 자기 소유의 재산임을 낙인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경계하라는 의미를 가졌던 거야. 그렇게 사람과 가축에게 사용되던 낙인은 이후 물건으로 옮겨갔어. 도예공은 자신이 만든 도자기에, 빵 만드는 사람은 자신이 만든 빵에 고유 표식을 하곤 했지. 이것이 물건의 상표인 브랜드로 발전한 거야.”

현수는 브랜드의 역사에 대한 아빠의 이야기를 꽤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아빠를 설득해야 하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이다. - p.76

초등학교 땐 아이들이 일을 책ㅇ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었거든요.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고 고등학생으로 생활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아이들 읽을 책을 찾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자음과 모음의 청소년 도서가 있어서 그나마 아이들의 지적 그리고 문화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찾게 될 브랜드는 달라질 텐데...

아이들이 생활수준을 고려하고 자신의 경제능력에 맞는 선택을 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람이 지나친 것은 아니겠죠? 한 손에 신용카드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명품 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라면 곤란할 것 같아요. 때문에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한 교육은 필수하고 생각합니다.

 

꼰대 아빠라니...

어떤 부모가 사랑하는 자신의 아이에게 좋은 것을 제공해 주고 싶지 않겠어요?

자신의 신념과 생활 습관이 굳어지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은 간과하지 말고 짚어주고 싶어집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인문학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더욱 간접, 직접적 스토리를 가지고 깊게 생각하며 대화하는 바람직한 습관을 만들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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