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위대해지는 글쓰기 씀 : 초등 1단계 매일 위대해지는 글쓰기 씀 1
최승한 지음 / 사람in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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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글을 잘 쓰게 되는 법은 없다. 이 책을 살펴보고 내린 결론이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은 매일매일 조금씩 써나가며 터득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초등 시기에 어떻게 글쓰기를 지도해야 하는지 나름 고민이 들었다. 일반 학교에 다니지 않은 상황이었고 남자아이라 그런지 글 쓰는 것을 유난히 잘 안하고 싶어하는게 싶은 게 보이기도 했다.

초등 3학년의 막바지라 그런지 이 책을 이리저리 대강 살펴본 아들은 솔직히 워크북 스타일의 책을 반기지 않는다. 또 하나의 숙제가 생긴 셈이니까 좀 부담스러운 눈치이다. 그래도 글쓰기의 중요함 특히 일기를 쓰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설득하며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우선은 초등 3학년의 아들의 눈에서는 “쉽네” “좀 만만하게 보는 듯하다.

이 책은 단어부터 시작한다. 단어의 생김새 쓰임을 하나하나 익혀간다. 처음에는 국어 문법을 조금은 배우는 듯하다. 그래서 3학년인 아들에게도 마냥 쉬워 보이지 않는다. 다만 비슷한 문제집을 통해 조금은 익숙해 보이는 듯하다.<움직임을 나타내는 낱말><모양과 소리를 흉내 내는 낱말> 주어, 목적어, 서술어 등 그동안 모국어 안에 내재되었던 단어의 쓰임들을 익혀가는 시간이 될 거 같다.

아들의 일기를 들여다보면 일정을 나열해 놓은 듯하다. 하지만 숙제로 만나서 그런지 여러 가지 다양한 단어를 구사하는 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알면서도 귀찮기도 한 듯 글쓰기는 생각하기라던데 아직은 세분화된 생각이 쉽지 않다. 이번 워크북을 통해 그런 부분이 개선되기 어렵지만 조금은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거 같다.

늘 워크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성실하게 마음을 다해 따라가면 정말 좋은 효과가 날 텐데~ 아들에게 그런 지점으로 나아가는 어렵다는 생각을 하며 결국은 아직도 키는 내가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워크북을 마음을 들여서 하기는 어렵다. 엄마랑 조금씩 같이 해봐야겠다. 마음을 먹게 된다.

다시 단어들의 쓰임을 다지고 한 문장에서 두 문장으로 확대되어 연습해 나아간다. 구체적으로 <무엇은 무엇이다> <무엇은 되다> <무엇과 무엇은 어떠하다> 문장 안에서 단어들을 익혀나간다. 국어의 문법을 글짓기를 통해 익혀가는 방식이다. 아이들에게 나름 언어의 규칙성에 대해 익혀가서 좀 어렵지 않을까 마음이 들기도 해서 국어 문법에 대한 감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코치가 좀 필요한 책이도 학교에서 그런 부분에 익숙하다면 정리를 해가면 익혀가는 좋은 워크북이다.

<두 문장 쓰기>로 나아가며 두 문장의 상관관계를 익혀간다. 특히 아이들에게 뒤죽박죽 들 이 되지 않도록 <사실 알고 쓰기> <의견 알고 쓰기> <예를 들어 쓰기> <빗대어 쓰기> 글쓰기는 조금씩 고차원적으로 쓰기로 나아간다. 그래서 이 책은 글을 깨운 친 아이들, 어느 정도 글쓰기에 익숙한 아이들이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 2학년부터 시작해도 좋겠다. 내 자녀에게도 이 워크북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국어의 문법적 구조를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며 나아가는 좋은 교재란 확신이 든다.

문장의 연결을 연습한 후 원고지 쓰기의 글쓰기로 나아가며 아이들에게 친숙한 주제인 <그림일기 쓰기><생일 초대장 쓰기> <친구 소개하기><가고 싶은 곳 설명하기> 글짓기로 나아가도록 되어 있다.

위대한 글쓰기의 힘을 결국 마음을 들여서 성실하게 나아감이다. 아이들에게 그런 진리를 가르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책이다.

한 책을 성실히 하고 이 책이 마무리될 쯤 글쓰기가 자신이 있어질 아들과 대면해 보자고 격려해 보려고 한다. 또한 반성한다. 아들과 함께 이 책을 들여다 보여 잘 도와 이겠다고 결국 초등 고학년이 되면 엄마를 더 찾지 않을 텐데~ 아들과 만나는 시간으로 나의 바쁨을 내려놓자고 다짐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어느 정도 일기 등 글쓰기를 맛본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엄마의 의지에 따라 조금은 일찍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 안에서 문장이 내재적으로 준비되어 끄집어 낼 수 있는 정도에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또한 시리즈로 구성 되어 있어 계속 나아가다보면 아이들의 글쓰기의 탄탄한 자리 잡힐거란 생각이 든다. 꾸준히 해보고 싶게 만드는 구성과 내실에 있는 위크북이다. 구조가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이 내용에 충실한 워크북이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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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세계 대모험 2 : 영국 카트라이더 세계 대모험 2
박시연 외 지음, 최우빈 그림, 전국지리교사모임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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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에 대해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다. 학습만화에 치우치면 글 밥 많은 책을 잘 안 읽게 될까 봐! 그래서 가능한 학습만화는 주말을 이용해서 읽도록 하고 있다.

이번 만나게 되는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학습 만화의 장점을 잘 알게 되었다. 주변에 학습만화가 진짜 많다. why, who 시리즈, 세계 보물 찾기, 내일은 실험왕 세상에 지식은 배워야 할 게 많고 어려운 개념들을 만화를 통해 즐겁게 익히게 하려는 저자들의 노력들이 돋보인다.

솔직히 칼러플한 학습만화가 잘 적응되는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깔깔 되며 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궁금해지긴 한다. 만화하면 그냥 재미로 보는 어렸을 때를 떠올리지만 요즘은 정말 나름 엄선된 좋은 학습 만화들이 구성되고 나오는 것 같다.

특히 아들은 축구를 좋아해서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오자마자 과장해서 한숨도 안 쉬고 쭉 읽은 것 같다. 그냥 만화만 봤을까 염려스러워 읽고 난 후 약간의 퀴즈를 내주었는데 제법 잘 맞춰서 기특했다.

이 책은 <전국 지리 교사 모임> 교사들의 모여 기획했다는 점에서 신뢰가 가는 책이다. 읽어 가면서 만화 속의 캐릭터의 흥미진진한 구성도 좋지만 구석구석 영국의 지리,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책이다. 지도와 실사 사진으로 영국을 여행하는 몰입감을 준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영국은 볼 곳이 많고 문화적 유산이 엄청나구나 부럽기도 하고 꼭 그곳에 가서 영국의 에프터티도 먹고 4000개가 넘는 성들도 구경하고 대영 박물관에 세계의 유산도 보고 미술관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성인이 나에게도 배울 역사적 의미가 잘 담겨 있다. 영국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잉글랜드라는 나라의 연합하여 세워진 국가로 국기를 유니언잭이라고 한다. 특히 영국은 상징적인 문양들이 고급스럽고 오랜 깊은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국의 상징은 바바리 사자라고 하는데 영국에 대영제국을 이루었던 위엄을 나타난다. 산업 혁명, 시민혁명 등 영국은 여러 차례 변모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분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만화의 캐릭터를 통해 영국의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와 그와 곁들여 나름 사진과 함께 상세하고 영국에 대해 역사, 지리, 문화를 배울 수 있다. 특히 만화 캐릭터들이 역사 현장속에서 윈스턴 처칠, 올리버 크롬웰 등의 역사적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만화가 주는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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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영어의 결정적 심화 표현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박종홍 지음 / 사람in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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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동시통역사를 꿈꾸기도 하고 아리랑 뉴스 앵커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영자 신문을 부여잡으며

새로운 단어들을 꼼꼼히 외우며 AP 뉴스 받아쓰기를 하며 애썼던 시간들이 떠오르게 한다.

현은 그런 분야와 결을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영어에 대한 목마름, 계속 영어에 대한 갈망에 있는 나에게 느슨한 삶에서 좀 더 치열한 삶을 맛보게 해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과거 아리랑 앵커로 오래 몸담으며 살아오신 분이다.

지금은 영어 앵커나 통역사 등의 그 분야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멘토를 하며 유튜버의 영역까지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이다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그냥 단순 암기로 끝나서는 안된다. 입으로 귀로 오감으로 공부할 것, 특히 입과 귀를 열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의 저자가 서문에서 이 책에 대한 활용법에 대한 설명에 고개를 끄떡이게 된다.

필사 낭독이 필수 전략이라고 권합니다.

서문에서

요즘 만나는 주제 별로 만나는 영어 워크북 스타일의 책들의 저자분들의 이력이 대단하다. 한 분야에 나름의 성공을 이루고 유튜브의 발달과 함께 영어를 전수해 오시다가 쌓인 내공을 정리해서 영어 에센스를 책으로 펴시는 것 같다.

이 책의 분량이 만만치 않다. 요즘 최근에 만나게 되는 영어 워크북의 완성도에 감탄 중이다. 이런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다면 내 영어에 날개를 달아주었을 텐데 하는 마음이 살짝 들기도 한다. 지금이라도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움켜주며 열심히 해보자고 응원의 깃발을 흔들어 본다.

매일 꾸준히 하자는 요즘의 트렌드에 맞게 한 페이지에 중요 phrase를 중심으로 영어신문에서 발취한 듯한 고급 영어 문장을 만날 수 있다. 패턴이 좀 비슷해서 같은 phrase를 반복하고 머릿속에 그려 볼 수 있어 좋다. 서두에 길지 않은 문장으로 한 페이지에 처음을 장식한다. 처음에는 음원을 듣고 받아쓰기를 진행해 보려 했는데 역시 모르는 생소한 단어는 전혀 들리지 않는 법칙에 즉각 포기하고 먼저 한 페이지를 읽었다. 주요 key-phrase가 정말 새롭다. 그래서 영어 뉴스가 안 들리는 거였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영어뉴스는 영어 드라마에 비해 더 정확하게 구사하고 많이 축약을 하지 않고 아주 빠른 속도가 아니기 때문에 들리는 문장들은 잘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생소한 단어가 파악이 안되면 문장 자체가 들어오지 않는다.

꼼꼼히 데일리 분량을 읽고 음원을 들어가며 공부를 시작했다. 받아쓰기는 불가능해서 우선 읽기가 완료된 후 듣고 생각나는 대로 적고 다시 문장을 보고 필사하는 방법들로 나아 갔다. 기본적 공부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첫 파트는 정치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미국의 정치에 관한 내용이 이었다. 팬데믹 이후 선거의 양성의 변화들에 대한 최신 버전의 문장들을 만날 수 있었다.

Litmus test for - 시금석

Down to the wire - 막바지

A Political gambit - 정치적 도박

Tectonic shifts - 지각 변동

Turn upsidedown - 발칵 뒤집어 놓다

Key Phrase들이 설명들이 유용하고 재밌다. 일대일 번역으로 나열하지 않고 그 단어의 유래와 역사가 언급되어서 기억이 도움이 된다.

Part 1 선거와 정치 일반

Chapter 1정권과 비리

Chapter 안보와 군사, 전쟁

Chapter 4 국제정세와 테러

Part 2 경제, 경영, 산업

Chapter 1 경기와 수요, 공급

Chapter 2 투자와 금융 무역

Part 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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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pater3 교육

Part 4 취미, 건강 자기 계발

Part 5 문화와 연예

Part 6 스포츠

Part 7 환경

Partn8 사설과 논평

시사 전반을 아우르며 고급 진 영어 어구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듯하다. 이 책을 읽어가며 좀 더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영자 신문과 뉴스에도 관심을 넓혀 갈 수 있는 마중물 같은 공부가 될 거 같다.

이 책은 중급자 이상 뉴스에 관련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하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보는 것으로는 이 책의 가치를 누릴 수 없다. 정말 열심히 꾸준히 입과 손과 머리가 필요한 작업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은 컨텐츠 너무 좋아서~ 영어 공부하기에

편한 세상이라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을 만들어 주신 저자에게 진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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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이름 붙이기 -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할 때
캐럴 계숙 윤 지음, 정지인 옮김 / 윌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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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만나다니 놀랍다. 캐럴 계숙 윤 한국계 미국인 그녀는 과학의 젖을 먹고 자랐다. 부모님이 과학자, 남편도 과학자 자신도 그러하다. 과학자 뼛속까지 과학자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참 생생하고 흥미롭다. 이런 세상이 있었다는 놀랍다. 딱딱한 과학이 그녀의 필력속에서 흥미롭게 살아 숨쉰다.


저자는 생물학자이다. 그녀의 글에 대한 찬사의 추천서들에 압도되었다. 도대체 어떤 글이길래 이렇게 찬사와 극찬을 받을까? 궁금해지는 마음이 더해진다.

도발적이면서 긴급한 아이디어들이 빼곡히 들어찬 경이로운 책이다. 강력 추천

올림피언


독창적이고 기쁨으로 가득하며 지혜로운 책

수 핼펀

이 책은 분류학에 대한 책이다. 역자가 언급했듯이 분류학에 관한 책이라고 한정한다면 이 책을 납작하게 만드는 것이다. 태초에 지구에 생명이 움돋기 시작하고 성경의 창세기에는 아담에게 살아 있는 생명에 이름을 부여하는 특권이 부여된다. 이 책을 통해 그렇게 시작한 인간의 움벨트 생명을 인지하고 구분하고 비교하고 이름을 짓는 것은 누구의 몫이었을까? 노아의 홍수 이후 새롭게 재편성되었을까? 인간은 생존을 위해 주변의 환경들을 탐색하고 살아가야 했을 것이다. 새롭게 만나게 되는 생명의 존재들을 구분하며 생존해온 인간의 역사이다.

분류학자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가? 과학자로서 푸대접을 받고 있지만 과학자들과 접근과 사뭇 다른 그들의 연구 방식, 태초로 거슬러 올라가면 자연에 이름은 누가 붙였을까! 움벨트~ 본능적이고 감각이다. 자연의 것들을 보게 되면 분류하고 나누게 되는 천부적인 재능이다. 인간에게 움벨트가 있다고 한다.

뇌를 다친 사람들을 연구하다 보면 무생물인 물건들의 이름을 떠올리는데 자연의 생물들의 이름은 뒤죽박죽 되어 말을 못하는 사례들을 통해 본연적으로 인간에게 자연의 이름을 명명하고 분류를 관장하는 뇌의 파트가 있다. 이것이 움벨트이다. 그래서 강아지가 엄청난 종류가 많지만 한눈에 개로 인식할수 있게 되는 감각. 이 것이 움벨트이다. 나무들의 종류를 분별하고 구분해 하는 능력에서,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는 능력까지 우리의 뇌안에 작동하는 움벨트이다.

아기들이 살아있는 물체에 유난히 집착하는 이유 특히 남자 아이들이 공룡,차 이름을 신기하게 분별하고 외울수 있는 능력, 그 것을 이용한 포켓몬 카드를 보면 포켓몬의 능력과 정체를 파악하는 모습들이 그냥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움벨트의 강력한 작동 기간이었던 것이다.

움벨트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놀랍다. 그동안 내 안에 잠재하고 있는 감각을 깨우는 느낌이 든다. 우리에게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감각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그래도 자연의 감각을 조금을 키울 수 있는 곳이다. 우리 아이들은 나무 사이에 비집고 있는 장수풍뎅이를 찾아다니며 곤충을 수집하는 수집가였다. 나는 벌레가 너무 싫어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엄마이지만 말이다.

움벨트하면 떠오르는 분 엄마이다. 시골에서 어릴 때부터 나물을 채취의 생존을 살아오신 분~ 도시에 태어나 시골에서 사는 나와 반대로 시골에서 도시로 이사 오셨지만 엄마의 움벨트 감각은 예리하다. 내가 사는 곳을 산책하고 오시면 먹을 수 있는 풀들을 한 아름 따서 오신다. 나에게 그냥 풀인 것들이었는데~

태초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면 사람들은 이름을 짓는데 바빴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다르고 혼동의 시간들이 있어 분류학자가 탄생하게 되었다. 식물을 관찰 하며 이것이 어디에 속하게 되었는지 파악하는데 뛰어난 학자 린나이우스의 등장으로 분류학이라는 분야가 들어서게 된다. 다윈의 진화론과 만물려 여러 사례들을 검증하고 객관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학자들과 분류학자들은 점점 서로를 빋아들여지기 어려운 시점을 맞이하고 갈등하고 냉소하고 조롱하지만 분류학자들은 나름 그들의 움벨트의 영역을 관철하면 꿋꿋이 나가고 있다.

인간에게 움벨트가 있다는 것이 경이로웠다. 우리는 분류하고 나누는 감각이 있지 않은가 심지어 사람사이에도 어떤 유형으로 나누기도 한다. 특히 정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움벨트가 작동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움벨트의 분류학자들의 지지하고 싶다. 과학이라는 잣대로 자연을 재단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소위 과학이 말하는 법칙은 만들어 낼 수 없는 과학의 분야가 있다니 놀랍다. 파기야 뉴기니 원주민들이 정확하게 자연의 분류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책은 초기의 분류학자들은 이 움벨트라는 감각으로 동물을 구분하고 체계를 세워왔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로 감각에 의존한 방식은 과학의 방식과 충돌했고 미개한 방식으로 취급받았으며 주관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분류학에 대한 여러 몸부림들이 샌겨났다. 수학적 사고와 컴퓨터를 통한 수리분류학. 다윈 이후 진화라는 개념이 들어간 진화분류학. DNA를 연구를 통한 분기 분류학으로 나아가며 움밸트는 버려지는 운명에 처해진다.

저자는 철저한 과학도에서 분류학을 연구하며 나아가다 보니 과학적인 연구가 움벨트를 비과학적인 것으로 폐기하는 결과에 대해 나름 자성할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목적은 생물학도나 관련 과학도의 입문학의 수준을 다루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펼쳐진다. 딱딱한 사실적인 나열이 아닌 그녀의 생각이 너무 생생하게 숨 쉬고 있고 그 당시의 과학자들의 고뇌 연구들이 입체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들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다.

움벨트를 잃어버리고 현대 문명 안에 깊숙이 자연을 분별하고 감별하던 움벨트를 마트에 가서 음식을 고르며 브랜드를 감별하고 옷을 따져 고르는 감각으로 진화해왔다.하늘을 보며 날씨를 관측하는 움벨트보다는 핸드폰을 하며 날씨를 확인하는 현대의 우리 모습들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의 눈을 돌리라고 그녀는 부드럽게 우리를 설득한다. 우리가 가만히 눈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곳곳에서 자연은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안에 익숙하지만 내 안에 무시했던 감각 움벨트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과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우리에게 문명과 편안한 진화를 선물했지만 그 이면에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은 없었다.

움벨트라는 우리 안에 새겨져 있는 감각들을 다시 깨우며 자연을 가까이하면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어떤 형태로 표현된 움벨트이든 우리의 움벨트를 찾는 것은 생명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일이다.

이 책은 역자인 정지인님께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원서를 읽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저자가 한국 분이라 우리 언어로 쓰인 줄 알았다. 되게 외국 스럽게 글을 쓰신다는 느낌이었다. 다시 보니 번역서였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고 여러 면에서 생동감 있고 맛깔스럽게 이 책의 완성도를 높여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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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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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주는 끌림이 있다. 아직은 40대라

자부하기에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40대란 나이는

어느 정도 성취라는 것을 이루고 이젠 하산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을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일이든, 가정이든, 양육이든, 타의적인 흐름에서 잠깐 멈추고 내면에 귀 기울이라는 저자의 조언이 마음에 남는다.

저자는 일본 심리학자이시다.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교수의 직분의 안락함을 

내려놓고 내면에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에 귀를 기울이고 실천하는 과정, 

깨달음을 이 책에서 나누고 있다.

심리학자이자 전문 카운셀러이신분의 책이라 그런지 글들이 간결하고 

명쾌한 부분들이 있다. 전에 읽었던 심리서와 비슷한 결들이 있어 다시 한번

상기하고 정리해 볼 수 있었다.

저자는 내려놓음의 정의에 대하여 포기하다

실패의 부정적인 뉘앙스를 벗어나 명확하게 하다.

낮은 가치가 있는 것을 내려놓다의 의미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

유한한 인생임을 즉시 하는 것 자신의 추도사를 쓰거나 

사흘만 남은 인생이라면 무엇을 할 것인지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보기 등을 통해

계속에서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내면의 소리를 들어 보기를 강조한다.

지면에 맨발 걷기, 등산하기,

일기를 써보기 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들 또는 전문적인 카운셀러을 만나 보면

자신의 내면을 향해 나가라고 강조한다.

어렸을 때 자신의 감정들에 대해 묵인되고

착한 아이로 인정받기 위해,

성취를 위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는 나의 감정에 점점 무뎌지고 

어느새 다른 사람의 기대와 요구에 맞춰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표현하며 나아갈 것을 그것이

일에 대한 센스를 키워줄 수 있다.

무엇을 하든 더 건강한 방향을 나아갈 수 있다.

희미한 위화감은 대체로 옳다.

직감일 수 있다. 어떤 상황에 대한 불편함에 맞닿을 때 점검해 볼 것을 

조언한 부분에서 인생에서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쁨 속에 함몰되어 가다 보면 나를 잃게 된다.

그래서 쉼이 필요하고 생각하며 나를 돌아보면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의 의미들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를 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진리를 배우게 된다.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마흔을 그리 지칭하지 않는다.

<디마티니 밸류 팩터>라는 질문을 통해 나에게

일에 대해 많은 부분이 중요했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갑자기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에 도전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항상 우선순위 중요한 부분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말 것에 대해 새기게 된다.

이 책은 바쁨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마흔 때의 분들이 읽으면 좋을 거 같다. 나의 삶의 이정표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잠시 숨을 돌리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보기에 좋은 조언들이 있다. 특히 회사 등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나의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으로 바꾸어주는 연습도 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도 좋았다. 과거의 실패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전환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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