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쌤의 초등어휘일력 365 (스프링) - 국어 문학 속 어휘 완전정복!
이은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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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초등생활이라는 유튜버이자 저자 이은경 작가는 영어 관련해서 관심을 있게 보고 있는 분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셨고 자신의 자녀를 키우며 함께 노하우를 전하고 인터넷상에서 활발하게 소통하시는 분이다. 초등 선생님의 이력을 잘 살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배움으로 인도하고 부모님들에게 좋은 길잡이로 인도해 주시는 분인 것 같다.




초등 시기에는 독서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을 만큼 책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가져다줄 열쇠입니다.


하지만 어휘력을 점점 어려워지고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독서로 나아가는데 방해를 하는 것이 바로 어휘력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저절로 생기겠지 하는 마음을 가졌던 적도 있었는데 물론 추론을 통해 대부분이 어휘력을 배워나가게 된다. 하지만 자기 생각을 담고 쓰고 말하기의 깊은 독서로 나아가려면 어휘의 깊은 뜻과 쓰임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특히 우리나라 어휘는 60% 이상이 한자어이기에 점점 한자에 조금씩 노출해 주려고 하고 있었다.


우선 식탁에 어휘력을 올려주고 서평 책을 받은 거야 하고 말해줬다. 초등 2학년 아들은 호기심으로 아침에 밥 먹기 전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어서 기특해 하고 있었다. 어휘력에 대한 문제집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달력 스타일의 어휘력도 괜찮겠다 싶었다. 자연스럽게 노출용으로, 밥 먹기 전에 살짝 보기용으로 좋았다.



안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한자어에 언급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단어에 따라 한자어 설명도 되어 있다. 정말 괜찮은데 생각했던 부분이 살아 있는 고전 같은 어휘도 있고, 은율이 있는 언어, 나도 모르는 새로운 언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와우! 이 책 대화를 이어주는 통로가 될 수 있겠는데 싶었다. ‘너그럽다’ 정의도 초등 수준의 구체적으로 초등학생에게 선생님이 친근하게 설명해 주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딱딱하지 않은 느낌! 옆에서 초등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예문이 초등 아이들에게 친숙하거나, 읽기를 권장하는 책이 소개되어서 와! 이 책 너무 좋은데 연발했던 것 같다. 봤던 책은 우리 이 책 봤지 하고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 있었고 새로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볼까 하면 유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너그럽다는 말로 인성에 대해, 감정에 대해 이끌어 낼 수 있는 마법과 같은 소중한 책이 되었다. 너그러운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엄마도, 아들도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때로는 너그러운 마음을 좀 키워볼까 다짐도 해보았다. 어떤 단어들은 우리의 삶과 연결해 볼 수 있고 대화의 촉매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쁠 때는 아이들이 살짝 넘겨 볼 수 있었지만 엄마가 먼저 쓱보면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수 있다. 같이 할 수 있는 언어놀이, 그 말을 음미하고 써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단어 퀴즈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단어의 정의를 말해주고 단어를 맞춰보게 한다. 나중에는 아이가 단어의 정의를 말해주고 나에게 답을 말하도록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비슷한 단어들을 말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특징은 큰 틀은 동일하지만 새로운 단어/초 등 수준의 자상한 단어 설명/ 책에서의 예문

하단 부분 - 어쩌면 심화 부분인데 여기가 다양해서 좋았다. 비슷한 어휘 /한자어/반대말 알기/관용구 알기/헷갈리는 표현 - 다양한 재미를 주고 있어서 아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어휘가 처음에 볼 때는 너무 쉬운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어적인 언어들이 많이 들어 있다. 일상의 언어를 풍요하게 이끌어 주는 단어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명사어 단어보다 형용사/동사 등 문장을 춤추게 하는 단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일상에서 더욱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잘 쓰지 않는 고전적 단어들도 포함되어 있다. ‘밭은 기침’은 처음 들어본 어휘라서 개인적으로 신기했다. 


속살거리다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작은 목소리로 

자질구레하게 자꾸 이야기한다.


나랑 친했던 친구들이 나만 빼고 속살거리는 모습을 보면 엄청 서운한 마음이 들 거예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싶으면서도 서운함을 감추기 어렵죠. 저 친구들은 뭐가 그리 재미있어서 속살거리고 있는 걸까요? 궁금해요.


속살거리다’ 속닥거리다고 알고 있었는데 ‘속살거리다’ 표현은 말하면서도 참 언어가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아들과 속살거려보기도 했고. 이런 단어도 있네 하고 신기하게 여기기도 했다. 정의가 너무 재미있었다. 자질구레하게 이야기한다. 나는 이런 정의가 너무 좋았다. 또한 아이들의 일상 속에서 그 단어를 설명해 준다. 아이들에게 이 단어가 쏙 마음에 들어갈 것 같다. 상황으로 익히는 어휘! 바로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감정 사전으로까지 확장해 볼 수 있다. 너는 그런 적이 없었는지? 그럴 때 어떤 마음이 들 거 같은지 대화를 나누었다.

보물과 같은 책을 만났다. 초등 아이들에게 참 좋은 어휘력이란 생각이 든다. EQ에 초점 맞춘 책이라고 할까! 살아 있는 어휘들 매일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무미건조한 대화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이가 혼자 보는 것으로 하면 이 책의 효과가 떨어진다. 엄마와 함께 대화 촉진제로서 사용하기 안성 맞춤 일력이다. 미리 준비할 것도 없이 아이들과 쉽게 수다가 가능하게 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진짜 맘에 드는 책이다. 아이들과 대화하기가 어렵다는 여기는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일상이 수다스러운 엄마가 되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책이다. 초등 아들에게 이 단어 알아? 물어보면 안다고 하는 단어도 많았지만 의외로 모르는 단어도 포착이 가능하다. 그리고 단어는 아는 것으로 그쳐서 서는 안된다. 말로 글로 담아야 진짜 내 단어가 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많은 초등 부모들에게 식탁에 달력을 올려놓고 짬짬 대화로 사용하고 새로운 단어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기에 유용한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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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
마에카와 호마레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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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죽음 곁에서 더 뜨거워질까? 죽음보다는 생명, 끝이 곧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인간 삶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이다.

김완 <죽은자의 집 청소>의 저자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늘 살기에 갈망해온 삶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죽은 자의 혼적을 지우는 특수 전문 회사의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 가끔 장례식을 갈 때가 떠오른다. 어떤 분이셨을까! 남겨진 유족의 마음을 어떻게 위로할지 몰라서 애썼던 마음이 든다. 죽음이란 단어 가능한 떠오르지 않고 살아왔지만 이 책을 읽어 가며. 죽음 후 남겨진 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반응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 질문하게 하는 책이다.

데드 모닝의 직원은 4명이다. 아르바이트생 아사이의 중심으로 사장 사사가, 폐기물처리반 가에데, 행정 직원 모치치즈키 등장한다. 꿈도 없고 하루하루 유유하듯이 드넓은 희망보다는 가능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저녁에는 비디오, 만화를 보며 사는 자신을 해파리에 비유하는 아사이는 초밥이 먹고 싶어 들어 간 음식점에서 사사가와 인연을 맺고 서로의 인생에 들어오게 된다. 할머니의 죽음이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지만 괜히 미안함을 가진 착한 그에게 죽은 자의 흔적을 지운다는 특수청소의 현장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다. 의뢰의 대부분은 고립사(고독사), 자살 등으로 주로 사체가 오래 방치되어서 부패의 흔적들을 포함한 죽은 자의 흔적을 지우는 일이다.

거창한 꿈이나 희망이 없더라도 살 수 있잖아요. 해파리처럼요

인생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독이 되는 법이거든요.

아사이

어려우면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 아르바이트만 하며 살아온 아사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지독한 냄새와 사체의 흔적에 출동한 파리 떼와 구더기, 동물들의 잔치 속에서 구토와 결국 바지에 오줌까지 싸는 등 인생의 혹독한 경험을 치르게 된다. 가에데는 그의 나약함에 일침을 가하고 직설적인 독설을 퍼붙는다. 소위 걸크레쉬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일하게 되는 계기가 있다. 하여튼 그녀는 죽음의 흔적들을 폐기물을 차로 운반에 실어 가는 역할을 한다. 짐 하나 드는 것도 힘에 부쳐하는 아사이에게 그녀는 남자로서 자존심을 불러일으킨다.

아사이는 더 이상은 이런 일은 하지 못하겠다고 결심하지만 전자 사전때문에 또 한번 일을 하게 된다. 지방에 올라와서 사투리가 심해서 문장을 입력하면 표준어의 음성 지원이 되는 사전을 지니고 있는데 덕분에 그의 사투리 억양을 없애고 표준말을 잘 구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을 보면 그에게 끈질긴 노력파의 근성이 있음을 보게 된다. 표준말을 잘 구사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듣고 싶었던 말이나 차마 내뱉지 못했던 말들을 입력하면서 그 말을 듣는 것에 위로를 얻는다.

그의 친구 아닌 친구 다케다는 취준생으로 아사이의 특수 청소의 일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주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준다. 히지만 마음은 이중성을 지닌 인물로 아사이에 대한 경멸적인 뒷담을 하다 아사이에게 걸리게 된다. 나는 여기서 아사이의 태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신의 이야기를 관심을 기울여 주는 친구로 여기고 있었는데 뒤통수치며, 그를 무시한 친구를 그는 생각보다 쿨하게 멋있게 반응한다. 특수청소의 참기 힘든 시간을 도망가지 않고 견뎌낸 내공이 그에게 생긴 것인가? 죽음의 흔적을 치우다 보니 그러한 인생도 불쌍하게 여긴 것일까?

나한테 반짝거리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21년 동안 열심히 살았는데 말이지.

다케이-아사이친구

그 자식 맨날 후줄근한 전자사전을 끼고 다녀. 유난이지 않냐?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으로 다 찾아볼 수 있는데..

게다가 시체 청소를 한다니까. 미친 거지, 역시 자격증도 없고 학력도 별 볼 일 없는 인간은 그런 허접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거야

다케이-아사이친구

취업할 때 써먹고 싶으면 처음부터 말하지 그랬어….. 다 말해 줄 텐데. 나 병신 취급해도 상관없는데 뒤에서 이렇게 떠들지는 마.

화를 꼭 참으면 최대한 부드러운 말투로 그렇게 말했다.

다케다 취업 준비 힘내. 아무리 좋은 회사에 취직해도 지금의 너라면 언젠가 크게 실패할 거야.

아사이

그는 그런 이중적인 친구와 인연을 끊고 데드 모닝 직원들과 더 두터운 친분을 쌓으며 죽음의 흔적들을 지워 나간다.

나는 그런 것 같아. 처음부터 좋은 말은 존재하지 않아. 그저 좋게 들리는 말만 있을 뿐이지. 그렇지만 말이야. 아주 서툰 말이든 다그치는 말이든 언젠가 생각났을 때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면 그건 정말 좋은 말이거든

자살한 아들의 방을 치워달라고 의뢰하는 그녀의 엄마는 그의 사진을 제외하고는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치워달라고 부탁한다. 어찌 보면 아들에게 정을 뚝뚝 털어내려는지 생각보다 담담하게 같이 방을 정리해 준다.

유품을 버린다는 것은 일종의 자기방어야 나한테는 어머님이 필사적으로 슬픔의 회로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죽음을 마주한다는 것,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장성한 자식이 자살로 마감함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 누가 그녀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을지? 핼러윈 이태원의 참사가 떠오른다. 상황은 다르지만 장성한 자녀를 떠나보내는 것, 잘해주는 못한 죄책감,보고 싶은 마음, 무너지는 마음을 가득 떠올려본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청소를 부탁한 의뢰인, 곧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피앙세가 죽게 된다. 죽을 당시의 물건들을 그대로 관리한 그녀는 남편이 될 사람의 와이셔츠도 매번 세탁소에 맡기며 그를 제외한 모든 것을 그대로 유지하며 일 년을 보낸다. 사랑했고 또 사망하기 전 다툼으로 화해하지 못함에 대한 절절함이 느껴진다.

해파리처럼 별생각 하지 않고 사람들과 엮이지 않으며 살아가겠다고 결심한 아사이는 내면이 단단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더해지고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는 캐릭터로 변모해 간다. 영아 돌연사로 자신을 딸을 잃고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되는 사사가는 원래는 응급 구조사였다. 딺의 죽음 후 죽음을 이해 하고 싶어서 죽음의 현장에 일하는 특수 청소 일을 하게 되었다. 아사이는 그런 사사가를 밝은 빛 가운데로 끌고 나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나 말이야. 언젠가부터 파도에 몸을 맡기듯 둥둥 떠다녔어. 그런 식으로 누군가의 진지하게 엮이는 걸 피하고 있었거든

아사이

하지만 앞으로는 슬픈 일이든, 쓸데없는 일이든, 다 좋아, 내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싶어. 상대의 눈을 응시하고 숨결을 느끼면서

아사이

죽음을 애도한다는 것 언젠가 나에게도 그런 시간이 올 것이다. 또한 나도 죽을 것이다. 사람마다 애도 방법의 차이가 있겠지만 마음속 한켠의 자국이 남기 마련이다. 사사가의 딸의 죽음으로 함께 어둠의 속에만 있었던 그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위로라는 것은 그냥 말로만 담아내기가 쉽지 않다. 마음을 다한 곳에 빛이 들어갈 자리가 생기고 생채기에 새로운 살이 올라 단단해 사람이 될수 있을거 같다. 이책은 인생을 시작하는 젊은이에게도 세상의 가을, 겨울에 서있는 누구에게도 따뜻한 마음과 내 주변을 둘러보고 감사할수 있는 책이다. 한번쯤 죽음의 이별한 사람에게 어떤 마음으로 이책을 읽힐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마음 한켠 희망을 켜볼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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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쓰레기 1제로 -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캐서린 켈로그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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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쳐보기가 두려웠다. 과연 가능한 이야기인가. 환경에 대한 마음이 점점 무겁게 다가온다. 가능한 이야기일까? 쓰레기를 제로 하자는 실천이 내게는 너무 버겁게 느껴졌고 실현 불가능하다는 마음의 결론이 지배했다. 이미 너무 편한 것에 익숙해져서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에는 너무 장애요소가 많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생산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자린고비처럼 살아야 하나! 다시 원시시대로 돌아가야 하나 읽기도 전에 여러 가지 생각이 내 마음을 장악했다. 불가능한 싸움이라고~~



우선 저자를 유튜브에서 찾아보았다. 건강미 넘치고, 매력적인 분이었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와! 동참해 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20대에 유방암공포증을 겪고서 삶의 패턴이 달라졌다고! 실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방법의 시작은 건강한 라이프의 시작이라 것이라는 것이다. 나도 아이를 낳고 여러 가지 피부 트러블을 겪으면서 책을 통해 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끼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해서 각성하고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 오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바르고 입고 쓰는 모든 것이 나의 몸을 망가뜨린다는 것을 인식하고 먹는 것 입는 것에 점점 더 까다로운 선택을 하고 있다. 나의 실천은 철저히 나와 우리 가족을 전진이었다. 나도 마음속에서 택배를 시키고 장을 볼 때마다 어마한 쓰레기로부터 어떻게 이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 과도한 포장과 비닐들을 보면 빨리 그것을 벗겨내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그리고 그 쓰레기들을 마음의 죄책감 속에서 내 앞에서 치워버렸다.


제로 웨이스트는 필요한 것을 줄이고, 쓸 수 있는 물건은 최대한 재사용하고, 재활용 쓰레기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남은 것은 퇴비 처리함으로써 쓰레기 매립지로 가는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다.

제로 웨이스트는 내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는 계절을 깊이 느끼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반 -자족적인 삶을 꾸려가는 아름다운 삶의 방식 중 하나다.




#제로 웨이스트 워밍업

나의 소비 습관은 어떠한가를 생각해 본다. 미리 계획하고 정말 유용한지 친환경적인지 생각하며 구매해야겠다고 맘먹는다. 옷에 대해 욕심이 많은 편인데 가끔 학교 행사로 열리는 바자회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구매하는 편이다. 나도 중고매장 이용에 대해서는 자원의 선순환이란 생각에 잘 이용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디자인보다 옷감의 질에 염두를 두어야겠다.

V 장바구니를 꼭 차에다 실어 놓기

V 구매 전 미리 구매하고 생각하기

#주방에서

제철 과일과 야채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자. 코로나 이후로 식자재 또한 택배로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한살림이나 주변의 농산물을 이용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하자. 늘 비닐로 물건을 사는 것이 불편한 마음이 있었는데 밀랍랩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 한살림 매장에서도 살수 있는 것 같다.

#욕실에서

나는 무푸도 해보았고 지금은 밀가루와 맥주효모 가루를 이용해서 머리를 감고 있다. 샴푸, 보다 워시, 비누 등 한때는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는데 그것이 나의 몸에 별로 안 좋다는 것을 깨닫고 천연으로 대체하려고 노력 중이다. 찰랑찰랑하고 편리성으로 추구해서 딸들의 용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과 어떤 선택이 몸에 더 이롭고 건강한 선택인지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 한때 화장품 만들기를 해서 사용했던 적도 있는데 너무 복잡해서 번거로워서 그만두었는데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팁은 심플하고 간단해서 다시 만들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본인도 가정과 일을 병행하기 때문에 시간을 적게 들이고 효과 있는 DIY 제품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런 부분이 마음이 들었다. 실천하기에 어렵지 않고 따라갈만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V 실천해 보고 싶은 부분은 치약과 대나무 칫솔이다. 현재는 전동칫솔을 사용하고 있는데 과연 이런 천연으로 만든 제품이 청결 면에서 많은 효과가 있을지 고민되기는 한다. 고체 치약에 대해서도 본 적이 있는데 가격이 너무 세서 포기했다.

#청소할

청소할 때는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가끔 쓰기도 했지만 왠지 시원하지 않고 냄새도 깨끗이 제거되지 않는 느낌에 일반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 부분은 좀 더 부지런함이 필요한 것 같다. 여러 가지 DIY 세제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쇼핑할 때#집 밖에서#이사할 때 #특별한 날에

여기 부분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딸에게 이분의 동영상을 보여주고 실천해 보자고 운을 뗐더니 그건 외국이라서 가능한 거야!라고 반박한다. 남편은 우리가 먼저 잘 실천하면 아이들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나를 위로해 준다.

막상 나가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기에 용기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가능한 친환경적인 포장으로 하는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제로 웨이스 상점은 큰 도시에 조금씩 생겨가는 것 같다. 기회가 되면 방문해 보고 싶다. 외식할 때 미리 도자기 그릇을 나오는지 확인할 것! 가끔 나도 외식할 때 플라스틱 그릇에 음식 나올 때면 먹기가 싫어진다. 그리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 자제, 모임이나 손님 초대일 때도 각자 그릇을 가져오기. 환경을 향한 작은 습관들이 쓰레기를 줄여가는 발걸음으로 향하는 길이다.지인 중에 항상 스탠 컵을 가지고 다니고 숟가락 젓가락을 가지고 다니는 분이 있었다. 그분을 통해 생리대도 면 생리대로 바꾸어 갔다. 우선 늘 시판 생리대의 유해성이 기사에 실렸었고 직접 사용해 보니 손수 빨래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내 몸에도 환경에서 좋은 일석 이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V만년필을 한번 써보고 싶다. 잉크에 푹 담가서 왠지 폼나게 글이 잘써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소개하는 팁들이 다채롭고 흥미로웠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부분들을 만나서 반가웠고. 내가 좀 더 실천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주었다. 환경은 나를 사랑하고 내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발걸음이다. 나 하나 한다고 뭐 바뀌겠어!. 나의 건강함을 위해 하나하나 가다 보면 소비에 대해 좀 더 신중한 마음을 가진다면 또 그런 사람들이 연대하고 그것을 지지하는 상점들이 늘어가다 보면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환경 사랑에 지지하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고 이것이 환경적 정책들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환경이 지금 너무 심각하다고 자포자기하기 전에 나의 건강을 위한 건강한 습관의 발걸음을 걸어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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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호아킨 캄프의 국내 최초 그림책
호아킨 캄프 지음, 임유진 옮김 / 곰세마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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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라는 동화책이다. 우리집에 거실을 한가득 채우는 피아노 하지만 그것을 열어주어서 이 공간을 가득 채워줄 사람이 없다. 나름 5살에 피아노를 시작했다. 하지만 피아노 학원을 놀러다녔던 곳이었다. 재능과 노력이 없고 그리고 열심히 쳐야 할 당위성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진도는 나름 꽤 친다는 수준만큼 왔지만 피아노 놓아버린 지 너무나 까마득 엄마가 큰맘 먹고 사주신 그 피아노가 대를 물려 우리 아이들이 쳐주길 기다리고 있다. 좀더 여유가 생기면 굳어진 손가락으로 다시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요즘 계속 만나보는 동화책들에서 글과 그림을 함께 할 수 있는 재능 가득 작가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글과 그림이 다른 동화책도 많지만 글과 그림의 연동을 가장 기가 막히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작가라고 한다. 지금은 현재는 스페인에 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아름다운 나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보드 게임 블루마블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참 긴 수도 이름이네 하며 기억되는 곳에서 태어난 호아킨 캠프라는 작가는 피아노를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하다. 

큐얼 코드로 먼저 공감각적으로 이 동화책을 먼저 만나보았는데 피아노의 제목처럼 영상으로 만난 동화책은 생생하고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강렬함을 선사하며 눈과 즐거움의 시간이었다.

이 책의 시작은 피아노가 집에 배달되면서 시작된다.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아이들이 그려 놓은 듯한 액자 셋, 화분 두 개 그리고 ‘안돼’ 제스처를 하고 있는 아빠. 그리고 빤히 보이는 두 아이들이 눈에 들어 온다. 크레용 질감에 색의 조화로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이지만 연 파란색의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안돼’ 왜 그랬을까? 이 책에는 글자가 별로 안 나오는 책인데 처음부터 안돼 뭐가? 물음표가 팡팡 터진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피아노를 치면 안 된다는 건가? 아이들이 망가뜨릴까 봐? 아니면 시끄러워서? 갑자기 안돼라는 말이 곱씹어진다. 집안 분위기인가! 엄마들 아빠들이 주로 아이들에게 하는 말인가 아닌가라는 생각과 함께 다음 장면은 ‘돼’라는 한 글자가 딸랑 아들이 앉아서 피아노를 손가락으로 눌러본다. 


 우리 집을 생각해 본다. 갑자기 무언가 새로운 물건이 들어왔을 때 아아들이 망가뜨릴까 전전긍긍하는 마음이었을까? 또 하나는 우리 집에서 음악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릴 때 클래식이 좋다고 해서 많이 들려주려고 노력했다. 배경음악으로 주로 틀어 놓았던 것 같다. 아쉽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감흥이 없는 거 같다. 그냥 무의식 어딘가에 머물러 있겠지 위안하고 있다.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라 일주일 한번 피아노 레슨을 받았던 첫째 딸은 역시 연습량 부족으로 많이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실은 내가 좀 가르쳐 볼 요량이었는데 참 어렵다는 말 밖에 두뇌의 명령과 달리 안 움지기는 손가락 때문에 화나고 힘들어하는 딸과 실랑이 하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이다. 그래도 중등에 들어가서 다시 관심이 생간 거 같다 그래서 조금씩 배우고 있다. 엄마가 ‘배울 기회가 있을 때 잘 배워 더라’ 나중에 잘 써먹을 때가 온다는 말씀이 그때는 너무나 싫었는데 정말 진리이다,라는 생각이 콕콕 박힌다. 

아이들이 피아노를 칠 때 마도 팡팡 동물들이 튀어나온다. 차음에는 새가 나오더니 동물이 나오고 이 장면이 나의 클라이맥스이다. 피아노 속의 강렬함을 괴물들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피아노의 선율은 새의 지저귐과 닮아 있다. 피아노를 치며 여러 가지 색깔들의 새들이 튀어나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청각이 시각으로 변환되는 다채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갑자기 평면적 선율이 공감감을 확 차지 했 버렸다고 나 할까?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의 강렬함이 이런 괴물들의 폭발함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란 생각도 든다. 또 피아노를 치며 슬퍼지며 폭우가 쏟아진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피아니스트를 보는 느낌이다. 슬픈 곡조의 피아니스트 쇼팽이 떠오르기도 한다. 

동화책 한 권으로 우리 삶도 들여다보고 또한 피아노 연주가 들려주는 여러 빛깔 에너지의 향연에 웃음 짓게 되는 책이다. 바쁨 속에서 음악이 껴들어 갈 시간이 안 생긴다. 솔직히 피아노라는 악기, 모든 악기가 엄청난 연습과 노력 가운데서 연주라는 음악을 선사히게 되는데 재능과 노력으로 뛰어난 연주 실력을 연마 할수도 있지만 할수 있는 만큼 조금씩 피아노 세계로 안내해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아들에게도 이 책을 건네 보았다. 피아노 시작 하지 않은 아들은 감흥 제로 이게 뭐야! 글밥이 적고 그림 가득한 책에 약간은 실망한 모습이다. 하지만 동화는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 큐알 코드로 그림책을 만나고 안에 있는 스티커도 붙여가면 아이들에게 피아노가 주는 아름다움과 설레임을 이책을 통해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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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지리 여행 - 스타벅스에서 시작하는, 공부가 되는 지리 여행
최재희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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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하면 약간은 고급스럽고 특별한 기운이 감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인테리어인데도 불구하고 들어가면 매장부터 나름 긴장된다. 주눅이 든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커피 한잔 시키고 책이나 노트북으로 뭔가를 끄적끄적 하고 있으면 왠지 행복해 지는 곳이 나의 스타벅스다. 요즘 넘쳐나는 커피숍 하지만 스타벅스의 이미지는 압도적이다. 왜 그럴까? 커피 홀릭이지만 그렇다고 스페셜티한 커피보다는 라떼파인 나는 궁금해졌다. 스타벅스에는 왜 사람이 많을까? 제목처럼 말이다.

이책의 저자는 최재희라는 분이다. 휘문고 지리 선생님이라고 하신다. 처음에 너무 글이 감성 있어서 여자분인가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리고 스타벅스자리를 두고 이리도 해박하신분이 있다니 휘문고 학생들은 수지맞았네라는 마음이 든다. 방향치인 나에게 지리란 도통 넘 어려운 과목이었다. 공간감이 제로였던 나에게 산의 등곡선 지리의 명칭들은 나의 머리를 아프게 했는데 우리 나라의 스타벅스 위치와 지리와의 콜라보는 환상적이다.


나는 충남권의 사람인데 이곳을 들리지 않으셨네! 좀 안타까운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소개하는 스타벅스 투어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스멀 스멀 올라온다. 서울권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유동인구를 좀더 고려했지만 아래로 내려 갈수록 경관이 좋은 곳에 스타벅스가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한다.

스타벅스는 다른 커피체인점과는 차이점이 있다. 가맹점식 운영이 아닌 직영방식이라 한다. 그래서 입지선정부터 매장교육까지 까다롭다고 한다. 스타벅스의 성공포인트인가 아닌가 싶다. 원하는 가맹주를 다 받아들여 문어발식 확장 알아서 자생하는 체인점은 결국 오래 가지 못하는 것 같다. 하여튼 스타벅스는 아무곳에서 입점하지 않는다고 한다. 바로 두가지를 주로 고려 하는데 유동인구 즉 주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오가는가를 살펴 본다. 두번째는 경관을 고려한다. 또한 입점을 고려할때 점단위가 아닌 덩어리 클러스터의 단위기 때문에 동선이 겹치는 밀접한 곳에도 두개의 스타벅스가 나란히 또는 건너편에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직영점이기 때문에 동점 인접의 룰에 위반 되지 않는다고 한다.

맨 처음 한국에서 스타벅스가 문을 연 곳은? 서울 사람들은 다 아는 정보겠지만 나에게는 생소하고 궁금했다. 바로 이대점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1990년 왜 이대 앞에 스타벅스가 입점했는지에 대해 저자는 의아했다고 한다. 현재 이대앞은 유동인구나 경관으로 봐서 적합해 보이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 당시의 시점으로 가봐야 한다. 바로 1990년 이대앞은 젊은이의 패션메카였다고 한다. 온라인 패션들이 점점 잠식하면서 그곳은 오피스텔 중심의 번화가로 탈바꿈해 갔다고 한다. 그때즘 이대점은 이대R점으로 새롭게 리뉴얼 오픈을 했다고 한다. 스타벅스의 매장 이름은 위치와 정체성을 담는다고 한다. 이곳이 젊은 직장인, 대학생들의 거주지로 탈바꿈하면서 임대비도 올라가고 전반적으로 상업시세가 올라갔다고 한다. R은 Reserve 약자로 주로 포도주 와이너리에서 주로 쓰는 말, 잘숙성된 와인, 1년인상 숙성된 와인을 뜻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그 의미를 차용했다고 한다. 커피로 치자면 고급 원두를 사용하고 직접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프리미엄 커피를 말하는 곳이라고 한다.

젠트리피케이션:마치 물이 아래로 흐르듯 임대료가 비싼곳에서 싼곳으로 이동하는 현상 


그다음은 홍대역8번출구점으로 가보자! 패기넘치고 재능넘치는 예술가적 소상공인들이 대학가앞에 패션등 문화를 선도해 간다. 이대점이 오피스텔의 즐비한 곳으로 탈바꿈함으로 그곳은 임대료의 상승을 가져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의 젊은 실험가들은 저렴한 곳으로 이동했고 그곳이 홍대를 젊은이의 성지로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곳에 홍대역 8번 출구점이 들어선다. 근데 왜 홍대점으로 하지 않고 홍대8번출구점이라 했을까? 우선 홍대는 홍대역 8번 출구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상징적 홍대역인 것이다. 그리고 8번 출구가 존재감을 뽐내는 핫 플래이스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울을 벗어나 혁신도시에 세워진 원주반곡TD점이 눈에 들어 온다. 수도권을 과밀화를 분산 시키기 위해서 미래형 도시로 만들어졌다. 공공 기관의 이전을 기본으로 스마트한 주거 환경, 지능형 교통 시스템이 유려한 도시 인프라가 함께 조성 된다고 한다. 


결국 혁신도시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은 수도권 집중현상을 억제함과 동시에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토 균형 발전의 큰 그림입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뜻한 정주 환경의 신도시 건설’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이다.

결국이 도시는 사람이 많이 모여야 성공 할수 있는데 현재 혁신 도시의 10곳중 2곳정도만의 인구가 충족된 상태라고 한다. 여전히 대도시에 병원등 큰 기관들이 존재하므로 분산이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점점 인터넷 시대가 가속화 되고 물리적 공간에 대한 제약이 약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편리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혁신 도시들에 사람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몰려들지 않을까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신도시형 혁신도시는 지리적으로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모두 ‘화강암 구릉대에 그려졌다는 것입니다.


지리 선생님인 저자는 우리 나라 땅으로 분석하며 지질에 대한 해박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 우리 나라는 오래된 땅으로 변성암과 화강암이 많이 분포된 지형이라고 한다. 약간의 높다란 솟아 오른 지형에 밑에 호수나 저수지를 만들거나 자연스럽게 생겨난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스타벅스의 입지의 중요 요건인 유동 인구에서 못 미치지만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곳이 선택된 것 같다.


인천 송도의 국제도시가 들어섰다. 갯벌을 매워 만든 만든 무에서 유를 창조낸 도시라고 한다. 중국의 상하이의 경제특구를 만들어 냈듯 우리 나라에서도 그러한 경제 중심지를 만들고자 하는 큰 포부로 시작된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문제가 점점 대두되어 지고 기후변화에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 송도에서 국제기후변화 대응회의가 있었다고 한다. 전세계가 기온을 낮추기 위해 이산화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로 서약하는 회의였다고 한다. 하지만 갯벌, 습지는 엄청난 탄소를 흡수한다고 하는데 그곳에 송도국제도시가 세워졌고 그곳에서 그런 회의가 열었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 한다. 서울대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갯벌은 연간 약 2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그래서 블루카본 기능이 탁월하다고 한다.

블로카본은 세계 연안 습지인 갯벌,맹그로브숲, 염생습지. 해조류등이 지닌 탄소를 뜻합니다. 해양 대륙붕 지역의 수심 200m 이내의 얕은 바다에서 플랑크톤이 흡수하는 탄소의 양, 해양 생물들이 먹이 사슬을 통해 흡수하는 탄소의 양, 남극의 크릴새우등이 거대한 무리를 이동하면서 흡수하는 탄소의 양은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분명한 효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이산화탄소의 감축으로 나무를 많이 심고 쓰레기를 덜 만들고 사는 삶이 환경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 했는데 갯벌 또한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작은 나라에서 늘 땅이 시급해서 갯벌을 메우는 간척사업들이 할발했던 한국의 모습이 어떻게 우리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으로 변화해서 생존할수 있을지 마음속에 의구심이 들어온다. 하여튼 그렇게 세워진 송도에서 기후협약회의를 했다는 자체가 저자의 표현 ‘방귀뀐 놈이 성낸다’라는 속담을 인용 한 것처럼 좀 이해 할수 없는 마음이 든다. 갯벌이 매워지는 정책에 대해 정말 신중해야 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젠 더이상 물러설수 없는 환경에 대한 좀더 고민하고 정책들이 세워져야 할텐데라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

커피나무는기후에 민감한 식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기후의 변화에 더욱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스리랑카가 커피재배에서 홍차재배로 바꾼이유, 오래전 유럽의 커피작물의 극심한 피해는 기온이 올라가면 커피의 잎사귀에 곰팡이 피는 녹병이 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사과의 재배지가 점점 올라가고 있고 오징어가 동해에서 점점 잡히지 않는다는 뉴스가 이내용과 함께 와닿는다. 점점 환경에 대한 경각심의 마음이 생긴다.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사람 구경 하려면 스타벅스로 가야겠다. 화려하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그 한복판을 이기고 커피 한잔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든다. 도시의 활발함, 역동적이 무대에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이책을 통해 우리 나라의 스타벅스가 생긴 곳과 연계해 지리 이야기는 조금은 어렵지만 새로운 배움으로 나아간것 같다. 또한 아름다운 경관을 담는 스타벅스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언제나 지리라는 것이 어려웠는데 매력적인 공간을 아우르고 함께 배울수 있어 좋았다. 또한 아름다운 사진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는데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벅스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또한 제주도의 특산물을 상징하는 제주 특별 메뉴도 꼭 먹어 보고 싶다. 지리,지형 지질분석이 스타벅스와 만나 절묘한 배움을 주는 책이다. 스타벅스를 막연히 좋아했던 사람들은 왜 그러한 곳에 위치했는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청소년에게도 지리,스타벅스 두가지의 콜라보를 맛보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스타벅스 세계 1호점 미국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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