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그림꿈 Dear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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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내가 꾼 꿈이 현실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나요?

대부분의 꿈이 금방 잊어버리지만, 어쩌다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기는 꿈이 있답니다.

이번에 만나 본 그림책 <풀벌레그림꿈> 속 

주인공인 벌레도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꿈을 꾸죠.



꿈이라는 주제로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풀벌레그림꿈>은 

이 이야기가 풀벌레의 꿈인지

아니면 사람이 꾸는 꿈인지 

그 모호한 경계선에서 

색다른 재미를 전해준답니다.




'나 꿈에서 사람이 됐어.'

'뭐라고?'

'사람이 되는 꿈을 꿨다고.'

'맙소가. 왜?'

'그건 나도 모르지.

 근데 다리가 네 개뿐이라 힘들더라.'





그동안 만나왔던 서현 작가의 그림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철학 그림책 느낌이라

살짝 어렵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 그림책은 곱씹어 봐야만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사실 누구의 꿈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 

이 책의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풀벌레의 순수함과 평안함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책이었어요. 그리고 그림책을 

만나다 보면, 어느새 풀벌레의 사랑스러움에

퐁당 빠져버리게 된답니다.



특히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떠올리며 그림책을 

만들었다는 서현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초충도와 그림책 속 다양한 장면을 비교하며 

읽어보는 것도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누드사철제본과 타공 표지로 눈길을 사로잡은

<풀벌레그림꿈>은 어른이 읽으면 더 좋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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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선
최은영 지음, 모예진 그림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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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을 꿈꾸지만, 우리의 마음이 

늘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불안, 우울,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우리의 부정적인 마음을 

수선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의 고장 난 마음을 다독여 줄 그림책!

<마음 수선>을 소개합니다. 



'전등이 고장 났어.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걸.


연필이 이상해.

아무것도 쓸 수가 없어.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아.


우산이 망가졌어. 

내 우산만.

행복하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고장 난 우리의 마음을 다양한 사물에 

빗대어 묘사한 글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어요.  

특히 우울함 가득한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표정이 어쩐지 남 일 갖지가 않았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순간을 맞이할 때, 

나만 홀로 망가져버린 느낌이 들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사실 우리가 갖고 있는 걱정을 다르게 생각해

보면 큰일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리고 오히려

슬프거나 힘든 감정을 표출하고 나면 더욱

개운해질 수도 있죠. 아무리 되지 않는 일이라도

채근하지 말고 천천히 나아가 보면 어떨까요?

생각보다 우리의 마음은 더 단단하답니다. 

그림책을 통해 때로는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수선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옴니버스식의 독특한 구성이 무척 매력적인

그림책이었어요. 특히 부정적인 마음이 해소되는 

순간엔 저도 모르게 감탄이 흘러나왔답니다.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줄 다정한 이야기!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읽으면 더욱 좋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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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6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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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림책!

100층짜리 집의 신간이 나왔어요.

그동안 땅, 지하, 바다, 하늘, 숲속 등

다양한 곳으로 모험을 떠났었는데,

이번에는 과연 어느 곳일까요?



어느 산꼭대기에 보름달 바위라

불리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어요.

그리고 바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작은 늪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많은 올챙이가 살고 있었어요.



늪에는 챙이라는 올챙이가 있었어요.

챙이는 친절하고 용감해서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올챙이와 달리 다리와 팔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굉장한 소리와 함께

커다란 보름달 바위가 늪에 떨어졌어요.

이대로라면 늪 속의 모두가

위험에 빠질 거예요!

그때 챙이가 용감하게 나섰어요.

도와줄 친구를 찾아온다는 말과 함께

늪 바닥에 있는 구멍으로 들어갔죠.



과연 챙이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그리고 위험에 빠진 늪을 구할 수 있을까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늪 100층짜리

집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 챙이!

1층에는 가재가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가재는 도움을 줄 수 없다며,

더 아래로 내려가라고 이야기를 하죠.



11층에는 잉어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잉어들도 보름달 바위를 밀어내는 건

무리라며, 이 집은 10층씩 다른 생물이

살고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쭉 아래 100층에 힘센 존재가

살고 있으니, 도움을 청하라고 하죠.

100층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역시 너무 재미있는 100층짜리 집!

이번에는 신기한 동물들이

다양하게 등장해 더욱 흥미로웠어요.

늪에서도 이렇게나 다채로운 동물들이

살고 있다니! 특히, 처음 들어보는

우파루파와 갓파가 가장 신기했어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길을 나선 챙이도 멋있었고,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다 함께

힘을 합치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어요.



100층짜리 집 시리즈는 즐길 거리가

무척 다양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에도 정말 유용해요.

그리고 각 층마다 펼쳐지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숫자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숫자를 익히기에도 좋아요.



벌써 6번째 이야기가 출간된

100층짜리 집 시리즈!

다음에는 어떤 곳에 100층짜리 집이

생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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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요 빨간 벽돌 유치원 3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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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내는

김영진작가님의 빨간 벽돌 유치원 시리즈

신간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공감과

위로를 받는 그림책 시리즈라 6살 막내가

무척 좋아하는 그림책 중에 하나랍니다.

이번에는 기다림에 관한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뭐든지 잘하는 영리한 아이 키토.

키토는 무엇이든 앞서가려고 노력해요.

늘 먼저 발표하고, 그림도 빨리 그리죠.

청소도 가장 깨끗하게, 제일 먼저 끝냈고요.

키토는 무엇이든 최고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키토는 가끔 친구들이 답답했어요.

그리고 유치원에서 가장 답답한 친구는

바로 연두였답니다.

연두는 항상 느렸어요.

발표를 할 때도 말을 더듬거려,

그때마다 키토가 나서서 대답을 했죠.



어느 날 유치원에서 방울토마토

키우기 수업을 했어요.

그리고 얼마 후 창가에 놓아둔 화분에서

하나둘 싹이 나기 시작했는데,

키토 화분에서만 싹이 나지 않았어요.



그동안 키토가 물을 주고,

사랑한다고 계속 말했지만 소용없었죠.

키토는 마음이 급해졌어요.

다행히 며칠 뒤 키토의 화분에도

싹이 돋았지만, 키토의 싹이 가장 작았어요.

키토는 왠지 불안해 얼굴이 빨개졌어요.



과연 키토의 방울토마토는

잘 자랄 수 있을까요?



뭐든지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키토는

자신의 방울토마토가 빨리 자라지 않자

조바심을 느끼게 돼요.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았던 키토는

괜히 친구들에게 짜증을 냈죠.



하지만 곧 친구 연두를 통해

키토의 씨앗은 약하게 태어난 거라,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생김새는 비슷할지 몰라도

씨앗도 각자의 자라는 속도가 있음을

키토는 깨닫게 되죠.



이야기 속 방울토마토처럼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성장 속도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조바심을 낼 필요 없이

천천히 기다리면, 어느새 한 뼘 더

자라있는 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죠.



기다림마저 특별한 이야기로 만드는

김영진작가님의 상상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게 되었답니다.



김영진작가님의 빨간 벽돌 유치원

시리즈는 유아필독서로 꼭 추천해요!

아이가 공감하는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생활에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 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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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목욕탕 상상그림책 5
구사카 미나코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황진희 옮김 / 옐로스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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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목욕을 싫어하는 거 아시죠?

하지만 여기에 목욕을 즐기는 고양이가 있어요!

바로 <고양이 목욕탕>속 고양이 친구들입니다.

사람들이 깊이 잠든 한밤중에 열리는 목욕탕!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요?



오늘도 고양이 목욕탕은 고양이들로 북적이죠.

목욕탕 문을 열고 들어가면 모리와 하라가

고양이 손님들은 맞이한답니다. 



탕에 들어가기 전에 발톱을 다듬는 건 필수!

수건은 빌려주니 가져오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준비가 되었으면 탕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탕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어야 해요.

고양이 샴푸로 거품을 내고 박박 문지르면 되죠!

거품 때문에 눈이 따가우면 샴푸 모자를 사용해요.



이제 탕에 들어갈 시간이에요.

오늘도 탕 안에는 고양이 손님이 가득하죠.

하얀 고양이들은 '새하얀 탕'

검정 고양이들은 '새까만 탕'

회색, 노랑 고양이들은 '보들보들 탕'

다이빙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캣 타워 탕'

하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탕은 '개다래나무 탕'이죠.



고양이 목욕탕에는 또 어떤 즐거움이 있을까요?



고양이들이 목욕을 즐기는 모습은 우리와 

별 다를 게 없었답니다. 깨끗이 샤워를 하고,

시원하게 뜨끈한 탕을 즐기는 모습!

그리고 탕 속에서 벌어지는 수다 삼매경과

목욕 후 마시는 개운한 우유 한 잔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 그림책에 펼쳐지죠.



목욕탕은 몸을 깨끗이 씻는 곳만 아니라

우리의 고단한 몸을 녹여주는 힐링 공간이

아닌가 싶어요! 목욕 후 마시는 시원한 우유가 

우리에게 작은 행복을 전해주듯,  그림책을

통해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아이와 함께 찾아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지치고 고단한 일이 있으셨나요?

유쾌함이 가득한 고양이 목욕탕에서

그 피로를 시원하게 풀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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