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너를 믿어 나무자람새 그림책 12
베스 페리 지음, 몰리 아이들 그림, 김세실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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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꼭 나누고 싶은 그림책!

<우리는 언제나 너를 믿어>를 만났어요.

초록빛으로 물든 표지가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아기 산양이 가파른 언덕을 넘고 있고, 

아기 두더지는 땅을 깊숙이 파고 있어요.

그리고 아기 산양과 두더지의 부모님은 

그들을 향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고, 

더 깊이 땅을 팔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해주고 있어요.



부모 개구리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우렁찬 노랫소리가 멋들어진 

음악이라며 믿음을 전해주었어요.



엄마 기린은 아기 기린에게 우리는

세상을 탐험하고, 씩씩하게 우뚝 설 수 

있다는 믿음을 이야기해주었죠.



아빠 사자는 아기 사지에게 우리의

굳센 용기를 믿어보자고 이야기를 했어요.



아빠 코끼리는 아기 코끼리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자는 믿음을 전해주었죠.



거북이는 아기에게 느리지만 꾸준함의

힘을 믿는다고 이야기를 했고, 

토끼는 아기들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믿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혹시 당신은 꿈이 이루어질 거라고 믿나요?



누군가가 나를 믿어준다는 말은 

그 어느 것보다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 본 그림책은 서로를 믿는 힘과

기쁨에 대해 따뜻한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그림책 속에는 다양한 동물 가족들이

등장하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다정한 

모습이라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절로 지어졌어요. 

아이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전해주는 동물 가족들의 따뜻한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던 그림책이었어요.



아주 단순한 이야기지만 용기와 희망 

그리고 믿음을 전해줄 수 있는 이야기라 

많은 아이들이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응원이 될 따뜻한 그림책!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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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
최민지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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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줄'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전래동화 <해님과 달님> 속에 나오는

두 오누이를 구해주는 동아줄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 본 그림책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는

책의 가름끈을 동아줄에 빗대어 그려낸

아주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이 그림책은 최민지 작가님의 신간이에요.

작가님의 <마법의 방방>과 <문어 목욕탕>을 

좋아해서 이번 작품도 무척 기대되었어요.



한 소녀가 심심한 모습으로 

가만히 웅크려 앉아 있어요.

그러던 소녀에게 하늘에서 동아줄이

조금씩 조금씩 내려왔어요.



궁금한 마음에 소녀는 동아줄을 잡고

하늘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갔죠.

하늘로 올라간 소녀는 아주 깜짝 놀라요.

그곳에는 수많은 책들이 펼쳐졌거든요.



소녀는 책으로 가득 찬 세계에서

누구보다도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그곳에서는 심심할 틈이 전혀 없었지요.



여러분에게 책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책은 마음의 안정을 선물해 줘요.

힘든 일이 있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책에 오롯이 집중하다 보면 힘든 딜을

금세 잊어버리곤 하죠.

그리고 책은 제가 하고 싶은 일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도 해요.



동아줄이 위험에 처한 해님과 달님의 

두 오누이를 구해준 것처럼, 

책도 우리가 힘들거나 심심할 때 

아주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우리는 살면서 아주 다양한 책을 만나 

게 돼요. 그리고 책이 나에게 전해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면 책과 

더욱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독서라는 새로운 세계로의 모험을

아이와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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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스콜라 창작 그림책 38
허정윤 지음, 이명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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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아이들을 등교 시키고 회사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늘 달리는 저에겐

지각이라는 단어는 떠올리기만 해도

아찔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려요.



그래서 <지각>이라는 그림책이 더 

궁금했어요. 나와 같은 상황을 다룬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

만나는 선택의 순간을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출근길 서울 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바쁜 아침 출근 시간, 사람들은 

지각하지 않기 위해 도로를 달리고 있어요. 



태어난 지 보름이나 지났을까...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타이어를 넘어, 

자동차를 넘어 뒤로 뛰었다 앞으로 뛰었다

하면서 도로 위를 횡단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아침부터 작은 생명이 다치는 걸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누구 하나

나서는 이도 없었죠. 못 본 척 지나가도

아무도 손가락질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과연,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정답이 있을까요.

물론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택은 각자의 자유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어떤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 

더 나은 선택인지 생각할 수 있어요.

물론 후회 없는 선택만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순간도 분명 올 거예요.

하지만 매 순간 진실하고 성실한 선택을 

한다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의 인생은 선택이라는 과제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 싶어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윤리적 딜레마!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지 그림책을

통해 생각해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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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린 선생님 난 책읽기가 좋아
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 비룡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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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상상력과 재미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갑자기 악어 아빠>의

두 번째 이야기가 얼마 전 출간되었어요.

이번에는 동물로 변한 선생님과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 <갑자기 기린 선생님>입니다. 

 


<뉴스속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동물로 변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찬이가 학교에 가려고 현관문을 

여는데, 텔레비전의 뉴스 소리가 들렸어요. 

하지만 동생 윤이의 다급한 소리에 윤찬이는 

재빨리 현관문을 나설 수밖에 없었어요.



오늘은 윤찬이네 학년별 운동회에요.

윤찬이네 반은 기린 팀이라 친구들과 함께

기린 모양의 응원포스터를 만들게 되었어요.

윤찬이와 같은 반 친구들은 항상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는 선생님이 있는 2반이 

부러워, 포스터를 만들면서 우리 반 선생님도

친절해져서 우리랑 잘 놀아 주면 좋을 텐데

하며 소원을 빌었죠.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선생님의 얼굴이

노란색으로 변하더니 어느새 기린으로

변해 버렸어요. 그뿐만 아니라 다른 반 

선생님까지 토끼와 코알라로 변해버렸죠.



동물로 변해버린 선생님 때문에 운동회가

취소될 상황! 과연 아이들이 기다리던 

운동회는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까요?



기린으로 변신한 선생님은 더 이상 

무섭지도 무뚝뚝하지도 않았어요. 

교실 안에서 아이들이 뛰거나 칠판에 

낙서해도 기린 선생님은 연신 웃기만 했죠.

아이들이 장난치다가 넘어지려고 하면, 

기린 선생님이 목으로 감싸주거나 혀로 잡아

주며 다치지 않게 도와주었죠.



동물로 변한 선생님과 함께하는 운동회는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무섭게 큰 소리만 내던 선생님이 순하게

아이들에게 다가가 즐겁게 어울렸거든요.

기린 선생님의 등에 올라타는 것도, 

코알라 선생님을 안고 털을 쓰다듬는 것도

아이들은 무척 재미있고 좋았죠.

물론 동물로 변한 선생님들도 이번 운동회가

너무 즐거웠는지 운동회가 끝난 후 선생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답니다. 



상상력 넘치는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선생님의 마음을 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던 

아주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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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 Stop; '아무것도 아닌'을 위하여 보통날의 그림책 3
토미 웅게러 지음, 김서정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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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림책의 거장 토미 웅게러의 마지막 작품

<Non Stop; '아무것도 아닌'을 위하여>



토미 웅게러 작가는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인 알자스 지방에서 나고 자라 

어릴 적, 2차 세계 대전의 아픔을 

그대로 목격했다고 해요. 

그는 모든 폭력과 편견, 불평등을 무척 

싫어했고 그래서 권위와 인습, 전쟁과 

폭력에 대응하는 많은 작품들을 남겼답니다. 



그의 마지막 유작인 이 작품도 

세상의 종말을 다룬 다소 어두운 내용의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그 힘든 역경 

속에서도 우리는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회복력에 관한 메시지를 이야기합니다. 



'새도, 나비도, 생쥐도 사라졌다. 

폴과 나뭇잎은 시들어 버렸다. 

꽃들은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거리와 건물은 텅 비었다. 

사람들은 모두 달로 떠났다.'



홀로 남은 바스코는 텅 빈 거리를 떠돌다

자신의 그림자가 이끄는 데로 따라갔어요.

자신에게 위험이 닥칠 때마다 그림자는 

딱 때맞춰! 바스코에게 경고를 해줬고, 

바스코는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죠.



그림자는 'DONT HOPE COPE'라는 문구가 

새겨진 벽으로 바스코를 이끌었어요.

그곳에는 '아무것도 아닌'이라는 생물이

있었고, 그는 바스코에게 자신의 편지를

아내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아무런 목적이 없었던 바스코의 여정이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그의 여정은 쉽지 않았어요.

거대한 쓰나미에 몸이 물에 잠겼고,

나무통 하나에 의지해 바다를 떠다니다

겨우 해변에 도착을 할 수 있었죠.

그리고 버려진 병원에 다다른 바스코는

그곳에서 '아무것도 아닌'의 아내를 만나요.



과연 바스코의 여정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음울한 분위기로 가득한 디스토피아의 

배경과 검은 그림자로 표정조차 읽을 수 

없었던 바스코의 모습이 아마 오랫동안 

생각날 것 같은 작품이었어요. 

텅 빈 도시에 나 홀로 남아 있다면, 

과연 나는 바스코처럼 실낱의 희망을 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바스코가 위험할 때마다 그를 도와준

그림자가 없었으면, 아마 그도 힘든 역경을

이겨내긴 힘들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위기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놓치지 않았던

바스코의 삶에 대한 긍정과 희망이 그림자를

만들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부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자꾸

내용을 곱씹게 되는 그림책이었던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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