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예술가 미켈란젤로 :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걸작의 탄생 13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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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 들어보셨죠?
미케란젤로는 르네상스의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예술가입니다.
그는 조각, 회화, 건축 등 여러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 천재 예술가에요.


미켈란젤로하면 떠오르는 게 몇 개 있죠?
<다비드>, <최후의 심판> 등..
저도 20대 끝에 바티칸에서 만났던 작가님의
멋있는 작품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에 만나 본 그림책은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리게 된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초등 저학년인 아이와 함께 무척
흥미롭게 만났던 지식 그림책이었어요.


이탈리아 수도 로마 안에는 가톨릭교의
중심지인 바티칸이라는 나라가 있어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지만
르네상스의 찬란한 예술 작품들을 가득
품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답니다.


그곳 중에 시스티나 성당은 교황을
선출하는 아주 중요한 장소입니다.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는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의 걸작이에요.


시스티나 성당이 처음 지어질 무렵에는
천장이 천국을 상징하는 파란 하늘을
바탕으로 별이 촘촘히 그려져 있었어요.
그런데 천장에 금이 가버리면서
천장에 그려진 그림이 손상되고 말았죠.


이에 교황은 천장에 새로운 그림을 그릴
사람이 필요했고, 바로 미켈란젤로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천장에 아주 오래전
옛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어요.
신의 손길로 세상과 인간이 생겨난 이야기,
신의 말씀을 받드는 인간의 이야기,
신의 말씀을 거역한 인간의 이야기 등
그 모두를 담아내고 싶었죠.


하지만 천장화 작업은 쉽지 않았어요.
천장은 둥그랬으며, 크기도 어마어마했죠.
물론 천장까지의 높이도 20미터에 달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무척 까다로웠답니다.


그리고 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어요.
드디어 천장화가 완성되었답니다.
머리 위로 펼쳐진 장엄한 광경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의 소리를 외쳤어요.


그림책을 본 아이는 이탈리아에 가서
직접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그 장엄한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본다면
너무 감동일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림책 말미에는 미켈란젤로의 일대와
중요 작품 그리고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너무 좋았어요.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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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뭐가 있는데? 북멘토 그림책 10
장잉민 지음, 마오위 그림,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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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넘치는 유쾌한 그림책 소개할게요!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궁금증이 가득해요.

수많은 동물들이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태풍이 막 지나간 뒤,

동물들이 줄지어 서서 무언가를 밀고 있어요.

하지만 동물들은 뭘 미는지도 몰랐어요.

바닷속 동물들은 앞에서 밀길래 나도 그냥

따라 하는 중이라며 말했죠.

대체 뭘 밀고 있는지 몰라도 모두가 숨을

몰아쉬며 힘껏 밀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바닷속에서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땅 위에서도 수많은 동물들이 줄지어 서서

무언가를 열심히 밀고 있었지요.

호기심이 발동한 갈매기가 날아와 동물들에게

날아와 물었답니다.

 

앞에 뭐가 있는데?”

잘 모르겠어누군가를 도와주려는 것

같아서 나도 거들고 있어.“

힘주어 밀던 거북이가 겨우 대답했답니다.

 

줄은 정말 정말 길었어요.

너무 길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뭘 밀고 있는지 아는 동물은

하나도 없었고심지어 도시에 사는

동물들까지 달려와 함께 도왔답니다.

 

우리가 미는 게 운석이 틀림없어.”

저 앞에 산이 있는지도 몰라.”

이렇게 밀다 보면 달을 옮길 수 있겠지?”

뭐가 있는지 왜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거야?”

혹시 땅에 쓰러진 공룡을 밀고 있는 데 아닐까?”

 

과연 동물들이 밀고 있는 건 무엇일까요?

 

동물들이 밀고 있었던 건 정말 생각하지도

못 했던 거였어요그래서 더욱 재미있었답니다.

줄은 바다초원도시를 지나 지구 한 바퀴를

돌았어요그 긴 거리를 동물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는 게 너무 유쾌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왜 밀고 있는지 모르지만누군가를

도와주려는 선한 마음으로 이런 행렬에

동참했다는 이유가 너무 따뜻했답니다.

그리고 이런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람들에게도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세상이 될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림책 표지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으키는

유쾌하면서도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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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잘못일까? 나무자람새 그림책 15
다비드 칼리 지음, 레지나 루크 툼페레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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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상상 속에서 철학적인 사색을
제공해 주는 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 중에
한 분이라 꼭 신간은 챙겨보고 있답니다.


이번 작품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과 그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너무 유익한 그림책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답니다.


옛날에 칼을 든 전사가 있었어요.
전사는 칼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답니다.
그래서 주변의 물건을 닥치는 대로
마구 베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은 자기 칼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려고 숲 전체를 베었답니다.


전사는 작은 요새에서 살았어요.
어떤 적이 와도 끄떡없는 요새였지요.
하지만 어느 날,
엄청난 물이 요새를 덮쳤답니다.


전사는 화가 났어요.
자신의 요새를 무너뜨린 자를 찾아
두 동강 내겠다고 외쳤지요.


전사는 댐 지킴이, 멧돼지, 여우, 새를
차례차례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느 그 누구도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이야기를 하죠.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결국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격 끝에
범인이 바로 전사 자신이라는 걸
알게 돼요. 그리고 의미 없이 했던
자신의 나쁜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결국 또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 전사는 이 사건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마무리를 하죠.


요즘 우리 사회에 큰 사건이 벌어지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에 바쁘답니다.
어른으로서 그런 모습을 볼 때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창피할 때가 많아요.


그림책을 통해 내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걸,
그리고 나에게 또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제대로 책임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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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3 - 거리의 비밀 요원 낭만 강아지 봉봉 3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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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서평단으로 처음 만나,

어느새 정말 기다리던 시리즈 중에

하나가 되어버린 <낭만 강아지 봉봉>

그 여정의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답니다.

귀여운 강아지 봉봉과 떠나는 신나는 모험!

이번에는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만나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낭만 강아지 봉봉>은 초등 저학년부터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판타지 모험 동화랍니다.

특히 김무연 작가님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삽화가 눈길을 사로잡아,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동화책 시리즈에요.

 

이번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거리를 지키려는

평화주의 개 봉봉의 특별한 모험이 펼쳐집니다.

 

번개무늬 얼룩을 가진 번개처럼 빠른 개 봉봉!

봉봉은 길고양이 볼트와 너트, 시궁쥐 톱니,

수다쟁이 비둘기 먹구까지 모두와 함께

평화롭게 살고 싶은 평화주의 개랍니다.

하지만 그건 봉봉의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었어요.

먹이 때문에, 잠자리 때문에, 지켜야 할

무언가를 위해 자꾸만 싸울 일이 생겼죠!

과연 봉봉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봉봉이 지내는 동네에 으스스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너트 눈을 다치게 한 고양이

덩치가 다른 동물들을 괴롭힌다는 거였죠.

그리고 덩치는 너트와 볼트를 찾고 있는데,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하지만 봉봉 일행은 걱정 없었어요.

왜냐하면 덩치는 혼자였지만,

봉봉 일행은 셋이었거든요.

 

그러던 중 봉봉은 산책로를 벗어나 걷다가

길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우연한 계기로

구조 요원에게 쫓기게 됩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하게 된 봉봉!

그런 봉봉을 방랑 고양이 랑랑이 구해줘요.

그리고 랑랑은 자신이 비밀 요원이라며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존재를 말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봉봉은 볼트, 너트와

사소한 말다툼을 하게 되고 서로 흩어지고 말죠.

그때 봉봉 앞에 운명처럼 다가온 랑랑!

 

랑랑과 함께 지내게 된 봉봉은 랑랑처럼

비밀 요원이 되고 싶었어요. 그리고 랑랑은

봉봉에게 세 가지의 테스트를 제안합니다.

 

과연 봉봉은 비밀 요원이 될 수 있을까요?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세 번째 에피소드였어요. 처음부터

약간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랑랑의 정체가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우리입니다.

그동안 자신과 다른 존재인 고양이와 함께

다녔던 봉봉은 알게 모르게 서운함을 느꼈어요.

왜냐하면 볼트와 너트가 종종 우리 고양이는

하고 자꾸 편을 가르는 말을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국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세 친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둘도 없는 사이가 됩니다.

우리가 함께여서 정말 다행이야.’라는

마지막 문장이 따뜻하게 다가온 이야기였어요.

 

누구보다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봉봉을 만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봉봉처럼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씩씩한 봉봉과 함께 두 친구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과 우정 이야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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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유령 도마뱀 그림책 5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인자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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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기 마련이에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영원히 못 본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슬프고 힘든 일 중에 하나랍니다.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이별을 아이들이 겪게

된다면 어떨까요?


 

이번에 만나 본 그림책은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아이의 시선으로 따스하게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작은 시골 마을에 나무에 둘러싸인 외딴 집이

있었어요. 그곳에는 노노코라는 여자아이가

살고 있었답니다.


 

노노코의 집은 너무 오래되어서 살짝

기울어져 있었고, 비가 오는 날이면 곳곳에

빗물 받을 그릇들을 늘어놓아야만 했지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노노코의 집을

‘유령이 나오는 집’이라고 불렀답니다.


 

마을에는 노노코 또래의 아이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 어떤 아이도 노노코와 함께 어울리지

않았죠. 오히려 유령 집에 사는 노노코를 유령이라

부르며 놀렸고, 노노코는 대부분 혼자서 놀았어요.


 

노노코가 언제나 혼자서 지낸다는걸,

바쁜 엄마와 아빠는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노노코의 할아버지가 이를 눈치챘고,

언제나 노노코를 위로해 주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 추운 밤.

‘쿵!’하고 소리와 함께 노노코는 잠에서 깨었어요.

노노코는 집 안이 부서진 줄만 알고, 다시 잠이

들었어요. 하지만 다음 날 그 소리는 할아버지가

복도에서 쓰러지던 소리라는 걸 알게 되어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생명이 얼마 안 남았다는

소식도 함께 듣게 됩니다.


 

노노코와 할아버지는 어떤 이별을 하게 될까요?



노노코는 할아버지가 조금 더 곁에 있길 바랐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했죠. 그리고

할아버지는 노노코에게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유령으로 있는 게 좋으면 아주 친절한 유령이

되는 건 어때? 사람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상냥하고 친절한 유령이 되면 노노코에게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거야.“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죽음은 노노코에게

굉장히 속상한 일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 누구도 노노코에게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노노코는 자기 나름대로 할아버지와

이별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노력했지만

노력할수록 자꾸만 일이 엉망진창이 돼버리죠.


 

할아버지의 유언대로 친절한 유령이 되려고

노력하는 노노코의 모습이 굉장히 안쓰럽기도

했고, 대견스럽기도 했어요. 할아버지와 잘

헤어지기 위한 아이만의 마지막 인사가

굉장히 따스했던 이야기였답니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이별을 그림책을

통해 감동적이고 유쾌한 이야기로 만나니,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림책을 보고 나서 이별에 대한

애도의 감정과 방법에 대해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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