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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뭐가 있는데? ㅣ 북멘토 그림책 10
장잉민 지음, 마오위 그림,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월
평점 :



호기심 넘치는 유쾌한 그림책 소개할게요!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궁금증이 가득해요.
수많은 동물들이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태풍이 막 지나간 뒤,
동물들이 줄지어 서서 무언가를 밀고 있어요.
하지만 동물들은 뭘 미는지도 몰랐어요.
바닷속 동물들은 앞에서 밀길래 나도 그냥
따라 하는 중이라며 말했죠.
대체 뭘 밀고 있는지 몰라도 모두가 숨을
몰아쉬며 힘껏 밀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바닷속에서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땅 위에서도 수많은 동물들이 줄지어 서서
무언가를 열심히 밀고 있었지요.
호기심이 발동한 갈매기가 날아와 동물들에게
날아와 물었답니다.
“앞에 뭐가 있는데?”
“잘 모르겠어. 누군가를 도와주려는 것
같아서 나도 거들고 있어.“
힘주어 밀던 거북이가 겨우 대답했답니다.
줄은 정말 정말 길었어요.
너무 길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뭘 밀고 있는지 아는 동물은
하나도 없었고, 심지어 도시에 사는
동물들까지 달려와 함께 도왔답니다.
“우리가 미는 게 운석이 틀림없어.”
“저 앞에 산이 있는지도 몰라.”
“이렇게 밀다 보면 달을 옮길 수 있겠지?”
“뭐가 있는지 왜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거야?”
“혹시 땅에 쓰러진 공룡을 밀고 있는 데 아닐까?”
과연 동물들이 밀고 있는 건 무엇일까요?
동물들이 밀고 있었던 건 정말 생각하지도
못 했던 거였어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었답니다.
줄은 바다, 초원, 도시를 지나 지구 한 바퀴를
돌았어요. 그 긴 거리를 동물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는 게 너무 유쾌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왜 밀고 있는지 모르지만, 누군가를
도와주려는 선한 마음으로 이런 행렬에
동참했다는 이유가 너무 따뜻했답니다.
그리고 이런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람들에게도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세상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림책 표지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으키는
유쾌하면서도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