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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운 날 ㅣ 맑은아이 10
장희정 지음, 이민혜 그림 / 맑은물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커갈수록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늘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정말 좋겠지만,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친구와 다투는 경우를 종종 만날 수 있답니다.
물론 저도 어릴 적에 친구와 마음이 맞지 않아
다투고 나면, 속상한 마음에 침대에 누워
눈물을 흘렸던 적도 많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본 <싸운 날>은
사소한 다툼의 원인과 싸우는 방법,
화해하는 요령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이나와 해랑이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지만
놀다가 종종 싸우기도 한답니다.
싸움은 사소한 일에서 시작돼요.
둘이 갖고 싶은 게 똑같아서 짜증이
나기도 하고, 서로 하고 싶은 게 달라서
기분이 상하기도 하죠.
싸우는 방법은 싸우는 이유만큼 많아요.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로를 노려보기도 하고,
뾰족한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콕콕 찌르기도
한답니다. 싸울 때는 화가 나고, 눈물이 나올
만큼 속상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무리 화가 나도 때리거나 물건을
집어던지는 건 절대 하면 안 돼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화를 퍼붓는 것도 옳지 않답니다.
화난 마음을 말로 표현해야 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연습이 필요하기도 해요.
싸우고 나면 마음은 한동안 시끄러워요.
그리고 때로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하죠.
서로에게 엉킨 마음을 풀어내는 건 어려워요.
화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잘 모를 때에는 하나씩 배우면 된답니다.
친구와 다시 놀고 싶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에는 용기 내어 손을 내밀어 보세요.
아마 눈이 마주치는 순간 웃음이 나오면서,
‘미안해!’라는 말이 나오게 될 거예요.
미안하다고 말하고, 괜찮다고 마음을 말로
나타내면 마음이 스르르 풀어진답니다.
그럼 또 같이 신나게 놀 수 있어요!
그리고 만약, 말로 다하지 못한 마음이 있다면
친구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나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랍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놀다 싸우기를 반복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싸우는 순간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특히 우리 5살 막내에게 꼭
필요했던 내용이라 너무 유익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친구와 화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가는 용기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네요.
이 그림책은 싸우고 난 아이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 많은 아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친구와의 다툼으로 화해를 망설이는
아이들에게도 큰 용기를 북돋아 줄 거랍니다.
친구와 싸우고 난 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