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할머니 책고래숲 7
손혜진 지음 / 책고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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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가 발달하면서 평균 연령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 요즘은 100세 시대라는 말을 참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노인 인구가 더욱 많아지고

있답니다. 특히 자녀를 독립시키고 홀로 거주하고

있는 분들이 주변에 굉장히 많은데, 그분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림책 에세이를 소개할게요!


 

도시에 살고 있는 문래동 할머니.

할머니는 일주일에 한 번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마트에 갑니다.


 

마트에는 언제나 새로운 상품이 가득해요.

할머니는 화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물 한 컵을 화초와

함께 나눠 마십니다.


 

다음날.

해가 하늘 위로 떠오르면 할머니는 집을 나서요.

가볍게 산책을 즐기고, 길 고양이들의 밥도

챙겨줍니다. 가끔 고양이를 집에 데려가고 싶은

마음도 들긴 하지만 그렇지 않기로 해요.

그리고 잠깐 나무에 기대앉아 눈에 들어오는

것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른 저녁.

텔레비전은 기분 좋게 떠들어 대지만

할머니는 고요한 밤보다 더 깊은 잠에 빠져요.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 할머니이지만,

오늘은 아들 가족이 찾아왔어요.

아들은 화분을 또 들였냐며, 아픈 손목으로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냐며 잔소리를 하지만

모두 부모님을 걱정하는 말이라는 걸 알죠.


 

할머니는 조금 성가시지만 귀여운 꼬마 친구를

사귀죠. 기분 좋게 떠드는 친구 덕분에 오늘은

더 이상 졸리지 않습니다.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할머니의 일상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우리의 할머니가 떠올라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직 겪지 않은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왠지 모르게 할머니의

모습에 공감도 갔어요.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할머니의 일상이지만

무척 평온해 보이면서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는 다르지만 새로운 사람과의

따스한 우정을 보면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답니다.

따뜻한 울림을 전해 줄 감동적인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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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친구야! 세상의 모든 지식
트레이시 터너 지음, 오사 길랜드 그림, 서남희 옮김 / 사파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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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우리는 그들과 어울려서 살아야 해요.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거나

편견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다름을 이해하면서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함을

알려주는 게 꼭 필요해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 본

<서로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친구야>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다양성 체험 학교에서 만나는 또래 친구와의

대화와 일상을 통해 인종, 문화, 성별, 장애,

가족의 형태 등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에요.


 

나와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어요.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특성을 지닌 특별한 존재죠.

서로 생김새도 다르지만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방식도 모두 다르답니다. 형제이지만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자매이지만 잘하는 것도 다르지요.


 

그런데 우리 모두는 이렇게 서로 다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점도 참 많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 꼭 기억해야 할 게 하나 있는데,

바로 서로에게 친절하기예요. 그뿐만 아니라

내 감정이 소중한 만큼 친구의 기분과 감정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해야 한답니다.


 

우리는 종종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성차별을

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해요.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특성은 타고나지만 역할을 그렇지 않답니다.

누구든 성별과 상관없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동등하게 참여하고,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해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살아가는 방식도 달라요.

가족의 모습도 문화, 지역, 종교, 가치관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답니다. 예전보다 가족의 형태와

역할이 조금씩 다르지만 중요한 건 서로 위하며

아끼고 행복을 느낀다는 점이에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뇌 발달과 상관이 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사귈 때 어려움을 느끼죠.

무지개가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는 것처럼

증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나 ‘스펙트럼’이라고 해요.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세상을 받아들이는 장애를

가졌지만,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에요. 이들을

무조건 도와줘야 하는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이해하고, 존중하고, 응원해 주는 게 꼭 필요해요!


 

우리는 같으면서도 모두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눈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거죠.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더욱 다채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와 다른 친구들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그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친절히

대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더 사랑하고,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만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꼭 나눠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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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셋 날개달린 그림책방 54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여유당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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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였던 내가 지금의 남편과 만나 결혼하고,

그 무엇보다 소중한 세 명의 아이를 낳아

가족을 이룬 것은 정말 행운 같은 일이에요.

그리고 나의 품을 통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무척 숭고하면서도 가슴 벅찬 일이랍니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 본 <우리 셋>은

한 생명의 탄생을 ‘아이’의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예요. 평소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바루 작가님의 신간이라 만나기 전부터

정말 기대가 되었답니다.


 

-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두 사람이 따뜻하고 포근한 둥지를

지으면서 그렇게 아이는 자라기 시작합니다.


 

기껏해야 콩알만 했던 아이.

아빠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지만

엄마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어머나, 어쩌면, 혹시....’


 

아이만을 위한 심장이 생기고 힘차게 뛰면서

의사 선생님은 아이의 존재를 확인해 주었어요.

그리고 아빠는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아냈죠.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는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점점 잘 들리기 시작했고, 엄마의

배속에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아빠는 그런 아이의 작은 꿀렁거림조차 놓치기

싫은지 눈을 깜박이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어느덧 계절이 바뀌었고, 아이는 처음으로 눈을

떴어요.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갈 때가 된 거죠.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게 조금 두려워, 따뜻한

엄마의 배 속에 조금 더 머물고 싶기도 하지만

이제 때가 되었다는 걸 아이는 알고 있어요.


 

-


 

혹시 아이가 태어나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힘들고 오랜 진통을 이겨내고, 손꼽아 기다리던

아이를 마주했을 때의 그 벅찬 감동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바쁜 일상으로 그동안 잊고 있었던 그날의 감동을

그림책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특히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긴 과정을

아이의 시선으로 만난다는 것이 더욱 특별했답니다.

많은 부모들이 육아로 인해 지치거나 힘들 때가

종종 있겠지만, <우리 셋>이 되는 아름다운 여정을

통해 위로와 응원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존재는

부모와 아이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법 같은 이야기를 통해 진한 감동과 울림을

받을 수 있는 그림책! <우리 셋>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어보고,

아이와 처음 만났던 순간의 행복했던 느낌과 감동을

공유 해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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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안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정지아 외 지음, 문실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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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가족은 내 목숨보다 소중하고,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을 주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가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저에게 힘을

주고 웃음을 주는 것도 바로 가족이에요.



보통 가족은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요즘은 그 형태가

굉장히 다양하게 바뀌고 있어요. 

이번에 만나 본 <끌어안는 소설>은 

가족을 테마로 7편의 단편 소설을 엮은

책이랍니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가족의 삶을 통해 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가족이란 이름은 그 어떤 상실과 아픔도

끌어안을 수 있는 존재인 것 같아요.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돌봄과 치유를 통해

서로를 보듬어 주기도 합니다.

7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를 받으며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네요. 



가족 이야기는 늘 감동적이면서 따스함이

가득한 것 같아요. 기분 좋아지는 7편의 

소설을 과 함께 행복한 봄날을 마무리

해보는 건 어떠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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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백수린 외 지음, 이승희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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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과 

여러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요. 

그리고 그 속에서 특별한 우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보통 우정은 친구와의

정을 이야기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정하면 친구와의 관계를 떠올리곤 

하지만 이번에 만나 본 소설에서는 

아주 다양한 우정을 만날 수 있었어요.


 


<함께 걷는 소설>

이 책은 우정을 테마로 한 단편 소설 

7편을 엮은 책이에요. 특히 많은 독자들이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단편 소설을 담아낸 

책이라 만나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청소년기의 추억을 그려낸

백수린 작가의 <고요한 사건>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 간의 공감을 그려낸

이유리 작가의 <치즈 달과 비스코티>


 

인종 차별 속에서 자라는 연대와 성장을

그려낸 강석희 작가의 <우따>


 

용서는 안되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관계를 

그려낸 김지연 작가의 <굴 드라이브>


 

한 친구를 향한 오랜 그리움을 그려낸

천선란 작가의 <그림자 놀이>


 

친구를 향한 강한 동경심을 그려낸

김사과 작가의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


 

직장동료와의 다채로운 우정을 그려낸

김혜진 작가의 <축복을 비는 마음>


 


개성 넘치는 작가님들의 

다양한 우정 이야기는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을 만큼 매력적이었어요.

특히 천선란 작가님의 단편은 SF 장르의

소설이라 더 흥미로웠답니다. 



사실 저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친구와의 우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나와 다른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이

피곤할 때도 있고, 우정으로 인해 상처받거나

아플 때도 있지만 그로 인해 위로받고, 힘이

될 때가 더욱 많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함께 걷는 소설>은 저에게 무척

공감이 되면서 위로가 되었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친구들과 동료들이 생각났고, 그들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리고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 가독성도 

정말 좋았고, 감동과 여운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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