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셋 날개달린 그림책방 54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여유당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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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였던 내가 지금의 남편과 만나 결혼하고,

그 무엇보다 소중한 세 명의 아이를 낳아

가족을 이룬 것은 정말 행운 같은 일이에요.

그리고 나의 품을 통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무척 숭고하면서도 가슴 벅찬 일이랍니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 본 <우리 셋>은

한 생명의 탄생을 ‘아이’의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예요. 평소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바루 작가님의 신간이라 만나기 전부터

정말 기대가 되었답니다.


 

-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두 사람이 따뜻하고 포근한 둥지를

지으면서 그렇게 아이는 자라기 시작합니다.


 

기껏해야 콩알만 했던 아이.

아빠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지만

엄마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어머나, 어쩌면, 혹시....’


 

아이만을 위한 심장이 생기고 힘차게 뛰면서

의사 선생님은 아이의 존재를 확인해 주었어요.

그리고 아빠는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아냈죠.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는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점점 잘 들리기 시작했고, 엄마의

배속에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아빠는 그런 아이의 작은 꿀렁거림조차 놓치기

싫은지 눈을 깜박이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어느덧 계절이 바뀌었고, 아이는 처음으로 눈을

떴어요.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갈 때가 된 거죠.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게 조금 두려워, 따뜻한

엄마의 배 속에 조금 더 머물고 싶기도 하지만

이제 때가 되었다는 걸 아이는 알고 있어요.


 

-


 

혹시 아이가 태어나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힘들고 오랜 진통을 이겨내고, 손꼽아 기다리던

아이를 마주했을 때의 그 벅찬 감동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바쁜 일상으로 그동안 잊고 있었던 그날의 감동을

그림책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특히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긴 과정을

아이의 시선으로 만난다는 것이 더욱 특별했답니다.

많은 부모들이 육아로 인해 지치거나 힘들 때가

종종 있겠지만, <우리 셋>이 되는 아름다운 여정을

통해 위로와 응원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존재는

부모와 아이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법 같은 이야기를 통해 진한 감동과 울림을

받을 수 있는 그림책! <우리 셋>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어보고,

아이와 처음 만났던 순간의 행복했던 느낌과 감동을

공유 해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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