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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구를 지킬 거야
수지 모건스턴 지음, 첸 지앙 홍 그림,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3년 5월
평점 :

혹시 환경 감수성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환경 감수성이란 환경에 대한 공감하는 태도를
말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측면에서 자연환경과
나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말해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환경 그림책을 자주 보는
편이에요. 아이들에게 환경오염에 관한 경각심을
깨워주기 위해 환경 그림책만 한 게 없더라고요.
그림책을 보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돼서 참 좋아요.
이번에 만난 <내가 지구를 지킬 거야>는
지구의 상처를 이해하는 주인공 소년을 통해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그림책이랍니다.
‘너는 아파도 “아파!”라고 외치지 않아.
뛰어노는 아이들을 믿을 뿐이지.
그렇게 평생을 믿어만 왔어.
우리가 너를 지켜 줄 거라고.‘
소년이 두 팔 가득 지구를 안았어요.
그리고 지구가 선물해 준 자연을 보았죠.
늘 나를 편안하게 감싸 안아 주었던 지구.
하지만 지구의 아픔도 조금씩 느껴집니다.
많은 사람들 때문에 계속해서 상처를 받고
있었던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
소년은 지구를 위해 뭐라도 해 주고 싶었어요.
맨 처음 소년은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다시 버렸어요. 그리고
자시 쓸 수 있는 물건은 재활용 쓰레기통에
분리수거했죠.
그리고 물건을 사기 전에 다시 한번 더
생각했어요.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물건인지.
적게 사면 적게 버릴 수 있고, 고쳐 쓰면
버리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소년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플라스틱을
떠올렸어요. 그리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나만의 컵을 가지고 다녔죠. 이젠 이 컵과
함께 내가 보낸 시간도 함께 담겨 있을 거예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사랑으로 보면,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지구가 준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인지도 알게 되죠.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할 일이 너무 많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하면 금방 건강한 지구로
되돌릴 수 있을 거랍니다.
요즘 환경오염으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가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요. 우리 모두의
잘못으로 인해 아름다운 지구 많이 아파하고 있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은 그 심각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 하나쯤은
환경을 위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이기심을 갖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아름다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실천을 해야 해요. 물론 지구의 구성원 중
하나인 아이들도 함께 실천하는 게 꼭 필요하겠죠?
이왕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환경에 대해 알려주고, 실천하는
방법을 배워준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책 속 주인공과 함께 환경을 위한
일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의 하나뿐인
지구가 더 이상은 아프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우리에게 많은 것은 주는 아름다운 자연의
고마움을 기억하고, 늘 소중하게 대하는 자세도
꼭 필요하겠죠! 물과 자연과의 공존도 잊지
말아야 할 거예요.
우리 아이의 환경 감수성을 키워 줄 따스한
환경 그림책!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