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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2020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 ㅣ 그림책이 참 좋아 64
김성미 지음 / 책읽는곰 / 2020년 2월
평점 :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여우와 사자!
매일 아침, 여우네 집 앞에서 만나 함께 학교로
향하던 두 친구는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존재였죠.
그러던 어느 날, 여우는 학원 버스 창문 너머로
너구리와 웃으며 이야기하는 사자의 모습을 보게
되고, 사자 역시 우연히 원숭이네 집으로 들어가는
여우를 목격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지' 싶었지만,
그런 장면이 자꾸 반복되면서 두 친구의
마음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죠.
“사자는 이제 나보다 너구리가 더 좋은 걸까?”
“여우는 이제 나보다 원숭이랑 더 친한 걸까?”
조금의 불안, 작은 오해는 어느새 서운함과
질투로 커져가고, 두 친구는 결국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사이가 되어버립니다.
한때 모든 것을 함께하던 두 친구는
이렇게 멀어지고 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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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친구관계’를 소재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누군가와 가장 친하다고 믿었던 마음이 아주
작은 계기로 흔들릴 때 느끼는 서운함과 외로움,
나만 친구라고 생각한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까지!
마음속에 일어나는 여린 감정을 섬세하면서,
진솔하게 담아냈답니다.
아이들도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질투하거나
서운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럴 때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건강하게 풀어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되겠죠.
특히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서로의 진심을
전하고 화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다면, 이 그림책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