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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리가 아무리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98
최민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평점 :

수족관에서 쫓겨난 문어 오모리는 낯선 방에
입주하게 돼요. 그 방에는 짝꿍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무리가 혼자 살고 있었죠.
하지만 문제는!! 오모리가 아무리가
원하던 짝꿍이 아니었다는 것이었어요.
미끈거리는 촉감, 장난기 가득한 성격,
시끄러운 잠꼬대, 좋아하던 ‘문어 소시지’를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상황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다른 둘!!
오모리와 아무리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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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삐걱거리던 오모리와 아무리!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친구는 ‘다르다’는
게 꼭 불편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돼요.
그리고 마침내 서로를 조금씩 담아내는 진짜
짝꿍이 되어 가죠.
서로 다른 두 존재의 짝꿍 되는 법!
완벽히 맞아떨어지지 않아도,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맞춰 가는 그 과정이 ‘진짜 관계’라는
걸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는 데요.
이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인 것 같아요!
특히, 말이 통하지 않아도 진심은 전해질 수 있다는
따뜻하고 다정한 교훈이 마음에 깊이 남았어요.
이야기를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감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점이 좋았고요.
아무리처럼 자기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오모리같이 활발한 아이에게는
느린 친구를 기다려주는 법을 알려주는 점도
저는 정말 좋았답니다.
믿고 보는 최민지 작가님의 신간!
우리 아이들과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