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을 권리 - 상처 입은 나를 치유하는 심리학 프레임
일레인 N. 아론 지음, 고빛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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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는 순위 매기기에 집착하고 스스로의 가치를평가절하하면서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언짢은감정을 막기 위해 무의식적 보호막을 치기 때문이다. 1장에서도설명했듯이 패배나 좌절 이후 따라오는 수치심이나 굴욕감은 신체적 고통과 동일하게 뇌에 흔적을 남긴다. 사람들이 거절이나 실패 때문에 받은 상처와 고통을 없앨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 이다. 언제 그리고 얼마나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지 알아내려면 우선 자신의 눈을 가리고 있는 가리개를 걷어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방어기제는 여섯 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최소화하기, 외부 요인 탓하기, 경쟁에서 빠지기, 과도하게 성취하기, 부풀리기, 투사하기. 이 방어기제들은 우리가 최악의 기분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거나 회피하도록 만든다. 하지만 방어기제 덕에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게 되었다고 해서 좋아할 일은 아니다. 방어기제는 좌절 반응이나 부정적인 감정만큼이나 곤란한 문제들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스로의 잘못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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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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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부터 모든 것이 잘못되어 있었다고, 이 길은 본래 내것이 아니었다고, 그렇게 스스로 세운 목표를 부정하며 ‘포 기할 만하니까 포기하는 것‘이라고 합리화하고 싶었던 거다.
이것은 꼭 걷기에 관한 얘기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살면서 유난히 힘든 날이 오면 우리는 갑자기 거창한 의미를찾아내려 애쓰고,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면 ‘의미 없다‘ ‘사실 처음부터 다 잘못됐던 것이다‘라고 변명한다. 이런 머나먼 여정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최초의 선택과 결심을 등대삼아 일단 계속 가보아야 하는데, 대뜸 멈춰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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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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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시 10만 보에 도전하묻는다면 쉽사리 당장이라도 다시 하겠다고 대답할 엄두는나지 않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은 그날의 체험은 내게 자신감을 더해주었다. 앞으로의 내 삶에 어떤 날들이 펼쳐지는 건강하게 걸을 수 있는 두 다리만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노라는 겸허함도 덤으로, 그저 다리를 뻗고 팔을 흔들며 끝까지 걸었을 뿐인데, 내 삶의 어떤 터닝포인트도 살짝 넘어선 것만 같다.
죽을 만큼 힘든 사점을 넘어 계속 걸으면, 결국 다시 삶으로 돌아온다.
죽을 것 같지만 죽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조금 더 걸을 수 있다.
언젠가 나의 인생길에서도 사점이 나타날지 모른다. 그때도 나는 하와이에서 10만 보를 찍었던 기억으로, 아무리힘들어도 결국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버티고 걸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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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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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되면 이런 방식으로는 절대 회복되지 않는다. 단언컨대 무작정 가만히 누워 있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물론 나 역시도 꼼짝도 안 한 채 이불 둘러쓰고 싶은 순간‘이 없는 건 아니다. ‘이렇게 힘든데 뭘 더 어떻게 움직여? 의구심부터 든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힘들 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되뇌게 되었다.
"아, 힘들다..…….…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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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겠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아주 많은 게 달라져 있으기이다. 그리고 이 루틴이 습관으로 자리잡으면, 힘들 때마다.
망설이고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움직이게 될 것이다.
루틴의 힘은 복잡한 생각이 머리를 잠식하거나 의지력이약해질 때, 우선 행동하게 하는 데 있다. 내 삶에 결정적인문제가 닥친 때일수록 생각의 덩치를 키우지 말고 멈출 줄알아야 한다. 살다보면 그냥 놔둬야 풀리는 문제들이 있다.
어쩌면 인생에는 내가 굳이 휘젓지 말고 가만 두고 봐야 할문제가 80퍼센트 이상인지도 모른다. 조바심이 나더라도참아야 한다.
 나는 생각들을 이어가다가 지금 당장 답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면, 그냥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는 편이다. 살다보면 답이 없다는 말을 중얼거리게 만드는 문제들을 수없이 만난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 당장 해결하고 싶은 조급함 때문에 좀처럼 생각을 멈출 수가없다. 어쩌면 그 순간 우리는 답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상태인지도 모른다.
 답이 없을 때마다 나는 그저 걸었다. 생각이 똑같은 22맴돌 때는 두 다리로 직접 걸어나가는 것만큼 좋은 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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