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1보유 책이라 생각하는 강아지똥강아지똥 연극을 했었던 가물한 기억이 있다나는 '강아지똥' 이었다"얼마만큼 예쁘니? 하늘의 별만큼 고우니?"대사를 외우고 외우고 또 외우고 이렇게 읽어보고저렇게 읽어보고 진짜 강아지똥 입장이 되어보려고 애썼던 기억그림책이 뭔지도 모를 때부터 나와 함께한 이야기25주년 특별판 책까지 3권의 강아지똥을 갖게되었다한 권은 친구에게 나눔으로~😘🏷이 세상 가장 낮은 곳 이야기잔잔함 속에 삶의 희노애락이 느껴지는 권정생 작가님의 이야기는 서럽고 애달펐다애처로운 몽실언니와 가엽게만 느껴지던 강아지똥오래도록 슬프게 기억되었던 이야기였다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어른이되어 만난 강아지똥은컴플렉스 가득한 쓸모없는 똥에서역경을 이겨내고 아름답게 꽃피운 성공신화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 배려의 아이콘이되어,자신을 불태우고 새롭게 태어나다!낮은 자존감으로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나의 귀함을 잘 모를 때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다도서관 벤치에 앉아 책을 읽었다요즘 자존감 바닥으로 지친 나에게 꼬옥 안아주며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따스한 토닥임이였다우리는 언제 어떻게 무엇이 될지 알 수 없는 삶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기회가 꼭 찾아오리리 생각한다희망의 메세지가 가득한 강아지똥 이야기와 더불어 <나도 쓸모 있을 걸> 정채봉 시인의 시를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강아지똥 #권정생 #정승각 #길벗어린이
조금 다른 아이, 문<조금 다른 아이, 문>은 달일수도 있고, 밀고 닫는 문일수도 있다모양이 늘 바뀌지만 그대로인 달이 문이 아닐까아니면 열린 문으로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되는 걸 말하는 걸까제목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림책표지의 아이는 기분좋은 미소를 짓고 유난히 큰 손과 발을 움직이고 있다부끄럼이 많은 수줍은 아이일까? 장난을 치는걸까?그림에서 아이는 웃고 있지만 아주 조금 다르다이 책에서는 아이의 다름을 말하고 있다친구들과의 관계,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아이켜켜이 쌓아올려지는 관계속에서 상처받은 아이손끝! 발끝! 노란 끈으로 섬세함을 표현했다와! 그림의 디테일이 놀라웠다존재만으로도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조금 다르면 불편하게 생각하는 타인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이해해주는 친구이러한 관계속에서 때로는 땅 밑으로 꺼지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작은 배려에 가슴뛰는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겠죠.조금 다르면 살기가 힘들어지는 세상속에서 아이는 아이만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갑니다그림책 속 아이가 무엇이 다른지는 그림책을 읽어보시라고 권해봅니다^^이 그림책이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을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하지만 우리는 이 그림책을 통해 다름을 알고그 다름을 배우고 조금 다른 친구를 만난다면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조금다른아이문 #아녜스드레스트라드 #스테판키엘#이세진옮김 #라임 #라임출판사 #그림책 #추천그림책
유리 갑옷 / 강현진 글 / 지연리 그림 / 책속의 책옅은 회색 바탕에 잘 차려입은 여자는 갑옷을 걸쳐 입고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화가 난걸까?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갑옷을 걸친 사람이 말을 타고 이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갑니다갑옷 속의 사람은 누구일까요?.나는 빌딩 숲에서 일합니다.날카롭게 빛나는 유리 갑옷을 입고여왕처럼 당당하게.여왕처럼 당당하게!그림속의 그녀는 정말 여왕처럼 당당해 보입니다.그런데 어찌된일인지 그녀는 집에 돌아와서도 갑옷을 벗지 못합니다.꿈속에서조차 쫒기며 두려움에 떨며 쓰러집니다.그녀는 왜 공격을 받고 있고무엇에 쫒기며 두려움에 떠는 걸까요?다시 빌딩 숲에서의 일상이 시작됩니다.짓누르는 유리 갑옷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그리고 어둠속으로 추락합니다.끝없이 떨어지는 어둠 속꿈 속에서 보았던 숲바다속에서 녹아 내리는 갑옷사회 속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건 끝없는 긴장의 연속이겠지요긴장에 휩싸인 채로 나를 무장하고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요?갑옷이 녹아내리며 나는 진정한 나를 찾아가고 있습니다.내면의 빛을 따라 가는 길갑옷으로 무장하지 않아도 되는 삶여자라서여자로서여자이기 때문에 가 아닌한 사람으로서나를 사랑하고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도 되는나를 위한 나만의 삶을 찾는 여정그 안에서 우리는 만나게 될 거예요나만의 바다로 함께 가실래요? ^^
표지의 눈동자가 이미 너무 귀여워서 눈길이 갔다빨갛고 노랗고 파랗고 알록달록 색감까지 너무 예뻤다"엄마 너무 귀여워요!"꺼내자마자 너무 예쁘다고 아이는 읽어달라고 보채기 시작했다책을 펼치면 빨간색 한 줄"엄마 빨강 뱀이야! 무시무시한 빨강색 뱀!"그 끝에 눈동자는 무엇인가 궁금한 듯 다음 페이지를 쳐다보고 있다페이지를 넘기면흠칫 놀란 빨강과 노랑의 눈이 마주쳤다그러더니 그러더니 그러더니!.빨강(뱀)은 노랑(뱀)을 만나 주황(뱀)이 되었다"주황 뱀이가 됐어. 멋있당!"잔뜩 흥분한 아이는 너무 예쁘다고 이미 흥분상태 ㅎㅎㅎ색으로 이미 충분히 말하고 있고 전달하고 있고아이가 푹 빠지게 만들어 버렸다너무 놀랍고 신기하고 재밌는 그림책이다글없는 그림책색으로 말하고 있는 그림책빨강이 노랑을 만나 주황이 되었고 또 파랑을 만나고노랑과 파랑이 만나 연두색이 되고~이제 이 예쁜 색들은 또 누굴 만날까요?어떤 색을 만나서 어떤 색을 또 만들어낼지!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어우러진 색감이 너무 예뻐서 눈길을 사로 잡는다몇 번을 다시 읽어달라고 해서 몇 번을 다르게 읽어주었다까르르 까르르 넘어가는 나의 쪼꼬미 ^^마지막엔 어떤 색들이 섞여 있을까?아이가 혹시! 하며 맞추고 더 신나했다 ㅋㅋ책을 다 읽고 뒷 면지를 펼쳤을 땐 따스함에 반했다페이지마다의 쨍한 색감과 다르게 고운 파스텔 색이 참 부드럽게 느껴졌다우리는 바로 색연필을 꺼내서 칠하다 오일 파스텔일 꺼내서 색을 칠하고 섞어보고 신이났다 ㅎㅎㅎ마지막은 클레이까지 꺼내서 신나게 놀았지요.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글이 없는 그림책 중에는 사실 어려운 그림책도 더러 있다그런데 이 그림책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너무 매력적이다아이에게 어떤 그림책을 읽어줘야할지 잘 모르는 엄빠들책놀이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엄빠들누구나 쉽게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멋진 그림책을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