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갑옷 책속의책 그림책
강현진 지음, 지연리 그림 / 책속의책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리 갑옷 / 강현진 글 / 지연리 그림 / 책속의 책
옅은 회색 바탕에 잘 차려입은 여자는 갑옷을 걸쳐 입고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화가 난걸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갑옷을 걸친 사람이 말을 타고 이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갑니다
갑옷 속의 사람은 누구일까요?

.나는 빌딩 숲에서 일합니다.
날카롭게 빛나는 유리 갑옷을 입고
여왕처럼 당당하게.

여왕처럼 당당하게!
그림속의 그녀는 정말 여왕처럼 당당해 보입니다.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그녀는 집에 돌아와서도 갑옷을 벗지 못합니다.
꿈속에서조차 쫒기며 두려움에 떨며 쓰러집니다.
그녀는 왜 공격을 받고 있고
무엇에 쫒기며 두려움에 떠는 걸까요?

다시 빌딩 숲에서의 일상이 시작됩니다.
짓누르는 유리 갑옷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둠속으로 추락합니다.
끝없이 떨어지는 어둠 속
꿈 속에서 보았던 숲
바다속에서 녹아 내리는 갑옷

사회 속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건 끝없는 긴장의 연속이겠지요
긴장에 휩싸인 채로 나를 무장하고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요?


갑옷이 녹아내리며 나는 진정한 나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내면의 빛을 따라 가는 길
갑옷으로 무장하지 않아도 되는 삶
여자라서
여자로서
여자이기 때문에 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나를 사랑하고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도 되는
나를 위한 나만의 삶을 찾는 여정
그 안에서 우리는 만나게 될 거예요
나만의 바다로 함께 가실래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