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눈동자가 이미 너무 귀여워서 눈길이 갔다빨갛고 노랗고 파랗고 알록달록 색감까지 너무 예뻤다"엄마 너무 귀여워요!"꺼내자마자 너무 예쁘다고 아이는 읽어달라고 보채기 시작했다책을 펼치면 빨간색 한 줄"엄마 빨강 뱀이야! 무시무시한 빨강색 뱀!"그 끝에 눈동자는 무엇인가 궁금한 듯 다음 페이지를 쳐다보고 있다페이지를 넘기면흠칫 놀란 빨강과 노랑의 눈이 마주쳤다그러더니 그러더니 그러더니!.빨강(뱀)은 노랑(뱀)을 만나 주황(뱀)이 되었다"주황 뱀이가 됐어. 멋있당!"잔뜩 흥분한 아이는 너무 예쁘다고 이미 흥분상태 ㅎㅎㅎ색으로 이미 충분히 말하고 있고 전달하고 있고아이가 푹 빠지게 만들어 버렸다너무 놀랍고 신기하고 재밌는 그림책이다글없는 그림책색으로 말하고 있는 그림책빨강이 노랑을 만나 주황이 되었고 또 파랑을 만나고노랑과 파랑이 만나 연두색이 되고~이제 이 예쁜 색들은 또 누굴 만날까요?어떤 색을 만나서 어떤 색을 또 만들어낼지!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어우러진 색감이 너무 예뻐서 눈길을 사로 잡는다몇 번을 다시 읽어달라고 해서 몇 번을 다르게 읽어주었다까르르 까르르 넘어가는 나의 쪼꼬미 ^^마지막엔 어떤 색들이 섞여 있을까?아이가 혹시! 하며 맞추고 더 신나했다 ㅋㅋ책을 다 읽고 뒷 면지를 펼쳤을 땐 따스함에 반했다페이지마다의 쨍한 색감과 다르게 고운 파스텔 색이 참 부드럽게 느껴졌다우리는 바로 색연필을 꺼내서 칠하다 오일 파스텔일 꺼내서 색을 칠하고 섞어보고 신이났다 ㅎㅎㅎ마지막은 클레이까지 꺼내서 신나게 놀았지요.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글이 없는 그림책 중에는 사실 어려운 그림책도 더러 있다그런데 이 그림책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너무 매력적이다아이에게 어떤 그림책을 읽어줘야할지 잘 모르는 엄빠들책놀이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엄빠들누구나 쉽게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멋진 그림책을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