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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이동영 지음, 이슬아 그림 / 다반 / 2023년 5월
평점 :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내면은 조금씩 더 단단해져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가는 것 같다.
분명 나 또한 열심히 뭔가를 배우고 꾸준하게 일을 해나가고 있었는데...
세상에는 온통 부지런하게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뿐, 그 중심에 나만 멈춰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조급한 마음이 들 때 만나면서, 조금은 내 삶에 여유로움을 불어다 넣어준 도서,
이동영 작가님의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를 소개하려 한다.
살아가기 위해 매일 글을 쓴다는 저자.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밤에 눈을 감을 때까지 주로 하는 일은
세상의 소리와 내 안의 소리를 글로 적는 일이다.
이 세상 누구나 마음 한 켠에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함이
작가가 이번 도서를 출간한 이유다.
"가족이 나에게 사랑을 듬뿍 주었음에도 사람으로 태어난 원초적 외로움은 별 수 없었다.
본연의 외로움이라면 다들 느낄 텐데, 내가 유난히도 예민했던 그 원천이 무엇이었을까?"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며 그렇게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도 불쑥 불쑥 찾아오는 외로움과 공허함.
그러나 우리는 그 속에서도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고 내면의 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이며
자신을 돌볼 줄도 알아야함을 강조한 만큼, 저자의 글들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샌가 스스로의 내면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나 자신에게 엄격했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더 갉아먹고 있지는 않았나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