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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 우린 애초에 고장 난 적이 없기에
알리사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4월
평점 :
우린 애초에 고장난 적이 없기에...
사회에서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을 겪어보면서
저 스스로도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야." 인데요.
그 이유가 바로, 우린 애초에 고장난 적이 없기에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저는 이번 도서의 작가님이신 알리사 님을 SNS을 통해
먼저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도서를 출간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던 찰나에, 서평단으로 작가님을 뵐 수 있게 되는
좋은 기회를 얻어서 감히 제가 작가님의 서사를 읽어보았다.
작가님은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러 번의 이직 경험과 또 해외에서의
경험이 다수 있으신데, 여러 곳에서의 직장 생활을 하며 마주하게 된
가스라이팅을 겪게 되면서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잃게 된 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루100페이지 씩의 분량의 독서 습관이 이전과는 180도 다른
평범한 직장인에서, 지금은 도서를 출간하고 여러 가지 클래스를 운영하시면서
1인 사업가로 활동하고 계신다.
한동안 '데이트 폭력' , '가스라이팅' 등
연예계에서도 이슈가 되어 파장이 일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 작가님의 경험담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가스라이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거 꼭 연인사이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저의 직장생활을 되돌아봤을 때도 책에서 말씀하시는
가스라이팅을 저 또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직장 상사니까 내가 참아야지, 일을 그만둘 수는 없으니까...
라는 생각에 계속해서 참았었는데, 결국 그게 제 스스로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일이 되어버렸다. 분명히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해왔고,
이 직업을 위해서 부지런하게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저 사람 말 한 마디에 그만둘 수는 없지! 오히려 나 자신을 다독이며
견뎌냈던 것 같은데, 이번 도서를 조금 더 빨리 알게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작가님 말씀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가스라이팅을 마주하더라도 우리에겐
그 가스라이팅을 이겨낼 힘이 있다는 걸 자세하게 알려주고 싶었다.
사소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누군가 나를 짓밟거나 무시하는 경험을 마주할 때
기분 나쁘다고 피하지 말고 '저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보여주겠어.' 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든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들은 나를 좌지우지해서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려들지만,
우리의 소중한 삶과 감정을 그들에게 갉아 먹힐 필요가 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