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또 다른 이야기 - 우린 서로 다른 시간에 함께하고 있어
JandH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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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피어난 예쁜 꽃들 사이, 한 카페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표지부터 따스한 분위기가 전해졌던 책입니다. 화사한 꽃과 편안한 카페 풍경이 어우러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봄날의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했던 도서입니다.

JandH의 첫 소설인 이 책은 한 남자의 시선을 따라 지나간 사랑과 그리움, 기억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함께 자전거를 타던 봄날의 추억부터 작은 사진관, 꿈꾸는 헌책방, 종착역까지 다양한 장소가 등장합니다. 평범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과 그때의 감정이 이야기의 중심에 자리합니다.

특히 시간을 건널 수 있는 특별한 티켓이라는 소재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만약 과거의 어느 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순간을 선택할지 생각하게 돼요.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과의 기억일 수도 있고, 조금 다른 선택을 해보고 싶었던 날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당시의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같은 인연을 다시 알아볼 수 있을까요? 이러한 설정은 인물들의 관계를 따라가는 재미와 함께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오는 대목인 듯 합니다.

작은 사진관에서 남기는 사진 한 장,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봄날, 도시를 벗어나 마주하는 풍경처럼 소설 속에는 일상적인 장면들이 담겨 있습니다. 특별한 사건보다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 그때 나누었던 감정이 얼마나 오래 기억에 남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음악과 영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온 JandH가 소설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와 만났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작품 속 장면을 음악으로도 접할 수 있어 글과 소리로 하나의 이야기를 경험하는 색다른 즐거움도 있었어요.
누군가와 함께했던 지난날이 문득 그리워지는 사람, 이루어지지 못한 인연이나 오래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공감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다시 돌아가 보고 싶은 봄날이 있었는지도 자연스럽게 떠올려보게 되더라고요.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그 안에 머물렀던 마음만큼은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다는 것. 《너와 나의 또 다른 이야기》는 사랑과 기억, 그리고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순간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따뜻한 감성 소설입니다.



#너와나는또다른이야기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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