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갑자기 엄마가 되었고, 당신은 서서히 아빠가 되었다 - 서툰 가족을 지켜 내는 다정한 대화의 힘
지지부부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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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 생명을 돌보는 일인 동시에 부모 자신도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름에서 출간된 지지부부의 『나는 갑자기 엄마가 되었고, 당신은 서서히 아빠가 되었다』를 읽으며 육아를 조금 더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육아를 생각하면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돌보는 모습부터 떠오릅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일에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순간도 많을 것입니다. 충분히 자지 못한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내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워지며,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아이를 향한 사랑이 크다고 해서 모든 순간을 여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부모가 되는 과정은 엄마와 아빠에게 똑같은 속도로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같은 아이를 키우더라도 임신과 출산을 직접 경험하는 엄마와 그 곁에서 아빠가 되어 가는 사람은 서로 다른 변화를 겪는 부분인 듯 해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도 육아를 받아들이는 방식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을테고요.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가까운 관계에서도 서운함이 쌓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아는 아이를 중심으로 생활을 바꾸는 일이지만, 부모 역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이 앞서더라도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는 어렵습니다. 집안일과 육아를 누가 더 많이 하는지 따지는 것보다 각자의 상황을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아요. 특히 부부 사이에서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기를 기다리기보다 힘든 점과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독서는 육아를 막연히 따뜻하고 행복한 일로만 생각하기보다, 일상의 변화와 책임까지 함께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다고 부모의 마음과 생활이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부모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배워 가는 사람이니까요. 서로 다른 속도로 부모가 되어 가는 두 사람이 상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갑자기엄마가되었고당신은서서히아빠가되었다 #필름 #지지부부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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