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사용 설명서 - 나나와 찌돌이의 연애 일기
정오목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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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이렇게나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까요? 정오목 작가의 『우리 사이 사용 설명서』를 펼치는 순간, 책 속 그림에 푹 빠져 페이지를 한 장씩 넘겨보았습니다. 나나와 찌돌이의 표정부터 작은 행동까지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게 표현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어요.

이 책에는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애정 어린 눈빛부터 괜히 삐치는 모습, 더 함께 놀고 싶은 마음, 상대방에게 위로받는 순간까지 평범한 연애의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늘 다정할 수만은 없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사소한 말과 행동에 서운해지기도 합니다. 나나와 찌돌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연애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맞춰가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상대방의 장점을 적어보고, 기분이 우울할 때 어떻게 해주면 좋은지 알아가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함께한 사이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전부 알 수는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 상대방에게도 편안한 것은 아닐 수 있지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기를 기다리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하고 싶은 데이트를 고르고, 서로의 성격을 관찰하고, 앞으로의 꿈을 응원하는 장면들도 좋았습니다. 거창한 이벤트보다 일상에서 주고받는 작은 배려가 관계를 따뜻하게 만든다는 점도 와닿았어요. 평소에는 쑥스러워서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도 이런 형식을 빌리면 조금 더 편하게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귀여운 그림과 재치 있는 상황 덕분에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집니다. 사랑스러운 그림을 감상하다가도 연인 사이의 익숙한 감정에 공감하게 되고, 서로를 알아가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사이 사용 설명서』는 특별한 날의 사랑보다 함께 보내는 평범한 하루에 눈길을 머물게 하는 책입니다. 좋아서 웃고, 때로는 서운해하고, 다시 마음을 풀어가는 과정까지 사랑의 여러 모습을 귀엽게 담아냈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나나와 찌돌이의 앙증맞은 모습이 떠오를 만큼 그림이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오랜만에 그림 자체를 보는 즐거움에 푹 빠져 페이지를 넘긴 책이라 더욱 기분 좋은 독서였습니다.



#우리사이사용설명서 #정오목 #모티브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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