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누굴 닮아 예쁜가?』를 읽었습니다. 그림책은 어른이 되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매력이 지닌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글과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잠시 멈추고,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기억도 자연스럽게 떠올려보면서 잠시나마 웃어보기도 하고요.이 책을 읽으면서도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했던 시간, 별것 아닌 일에도 웃음이 나던 순간들이 생각났습니다. 어렸을 때는 주변에서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잘 몰랐습니다. 누군가 나를 예뻐해 주고 아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지곤 했지요. 지금 돌아보면 그런 기억들이 오랫동안 마음 한편에 남아 있었고, 성장하는 동안 저에게는 참 든든했고 안정감을 전해주는 큰 요소가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누굴 닮아 예쁜가?』라는 제목도 읽는 내내 곱씹게 됩니다. 예쁘다는 말에는 외모에 대한 칭찬만 담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바라보는 애정과 반가움도 함께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를 바라보는 어른의 눈길이나 가족 사이에서 오가는 다정한 말들을 떠올리면 그 의미가 더욱 따뜻하게 다가옵니다.그림책은 글이 많지 않아도 그림과 짧은 문장만으로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이번에도 부담 없이 한 장씩 넘기며 읽었습니다.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림책은 어린 시절 읽었던 책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고, 익숙했던 추억도 새롭게 느껴졌습니다.바쁘게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이나 사소한 행복을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서두르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어요. 오래전 기억을 하나씩 꺼내 보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책을 덮고 나니 누군가를 예쁘다고 말해 주는 마음,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시선이 얼마나 따뜻한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잔잔하게 읽을 수 있었던 그림책입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순수함을 이번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누굴닮아예쁜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