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세상에 소풍 온 심리학자입니다 - 인생의 길목에서 펼쳐보는 43가지 마음 사전
장성숙 지음 / 스틸당(STEALDANG)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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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한 뒤 명예교수가 되었습니다. 40년간 심리 상담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과 삶을 살펴온 심리학자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 소풍 온 심리학자입니다》는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고통과 외로움,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인생은 노력한 만큼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닙니다. 열심히 살아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고,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처럼 피하고 싶어도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삶을 소풍에 비유하는 태도입니다. 소풍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만큼 그곳으로 가는 동안의 경험도 중요합니다. 인생 역시 결과와 성취만으로 평가하기보다 하루하루 겪는 감정과 관계, 작은 기쁨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0대가 되니 해야 할 일도 많고,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도 커집니다.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아직 이루지 못한 것들을 아쉬워할 때도 있고요. 하지만 모든 일을 계획대로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마음을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을 구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오랫동안 살펴온 저자의 이야기는 삶의 고달픔을 특별한 사람만 겪는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기쁨과 슬픔, 외로움과 불안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정입니다. 힘든 감정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그런 마음이 찾아온 이유를 살펴보고, 스스로를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책을 덮고 나니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정작 오늘을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모든 고민을 해결해야만 편안해지는 것은 아닐 겁니다. 때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안고도 일상을 이어가고, 지금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인생을 소풍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뜻이 아니라, 힘든 순간에도 삶 전체를 실패로 여기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이루어야 할 것만 바라보기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과 평범한 하루의 가치도 놓치지 않고 싶습니다.





#나는이세상에소풍온심리학자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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