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은하철도 ㅣ 소년소설
김둘 지음 / 빨강머리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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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에서 출간된 김둘 작가의 『밤의 은하철도』를 읽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제목에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기차와 낯선 풍경을 떠올렸습니다. 밤이라는 시간은 낮 동안 바쁘게 지내느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과 기억을 마주하게 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은하철도라는 단어는 어딘가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연상하게 합니다. 기차가 선로를 따라 이동하듯 사람도 각자의 시간을 지나며 살아갑니다. 같은 하루를 보내더라도 누군가는 설렘을 느끼고, 누군가는 걱정을 안고 잠자리에 듭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도 사람마다 다른 사연과 감정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0대가 되니 하루를 보내는 마음도 예전과 조금 달라졌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해내고 계획했던 목표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 마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피곤하다는 사실조차 뒤늦게 알아차릴 때가 있어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은 세심하게 살피면서 정작 제 감정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날도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도 있고, 다시 생각해도 잘한 선택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큰일처럼 느껴졌던 고민이 시간이 흐른 뒤에는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붙잡고 조급해하기보다 잠시 여유를 갖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일에 즉각적인 답을 내놓을 수는 없으니까요.

책을 읽는 시간은 일상에서 잠시 떨어져 제 생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더 이루어야 할지 고민하는 것만큼 지금 누리고 있는 평범한 순간을 살피는 일도 중요할테니까요. 편안하게 쉬는 저녁, 좋아하는 사람과 나누는 대화, 별다른 걱정 없이 지나간 하루도 소중한 삶의 일부입니다.

『밤의 은하철도』를 읽고 나니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어졌습니다. 늘 앞서가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때로는 잠시 멈춰 지금의 마음을 살피는 시간이 필요해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저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별 #사랑 #전쟁 #용기 #판타지 #은하철도 #밤의은하철도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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